안동맛집 풍산 꼬꼬안동찜닭

안동맛집 풍산 꼬꼬안동찜닭

풍산에 있는 꼬꼬안동찜닭은 풍산장터 입구 쪽에 있다. 흔히 꼬꼬 또는 꼬꼬찜닭이나 꼬꼬통닭으로 불리는 곳. 그냥 꼬꼬라 부르는게 편하다.

오래전부터 맛집으로 이름 알려진 식당이며 풍산장터 대표 맛집인 대구식당, 매화반점과 함께 풍산 맛집 3대장이라고 부르고싶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인만큼 이미 많은 시민들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맛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이 곳의 메뉴는 꽤 많다. 상호명에 적힌 찜닭을 시작으로 조림닭과 닭도리탕, 닭볶음과 닭날개 요리도 가능하며 히든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똥집(술안주로 죽여준다)과 일반 치킨 등이 있다. 취향에 따라, 그리고 날씨나 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주문이 가능해서 선택의 즐거움을 준다.

반반치킨은 양념반, 후라이드반으로 구성된다.

꼬꼬안동찜닭의 특장점은 바로 닭의 크기다. 옛날식 통닭으로 요즘 옛날 통닭이랍시고 쉽게 볼 수 있는 찢어먹는 그 통닭말고 진짜 옛날 통닭집에서 포장하여 아버지가 들고오던 바로 그 통닭이다. 요즘에는 정말 옛날식 통닭을 맛보기가 어려워서 그리울 때가 많은데 풍산 꼬꼬에서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 곳의 두번째 장점이라면 모름지기 양념의 맛이다. 양념통닭도 그렇고 양념똥집도 그렇고 양념이 정말 매콤하고 깊은 맛이 난다. 요즘 나오는 프렌차이즈 치킨의 양념을 먹어보면 달기만 엄청나게 달고 맛은 한개도 없고 느끼하기만한데, 여긴 다르다.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나서 입에 짝 달라붙으며 혀로 입술을 핥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닭이 크고 양념이 맛있으니 맥주 한 잔 안할 수가 없어서 500 한 잔을 반주로 걸쳤다. 개인적으로 터벅살보다는 날개나 다리, 목같은 부드러운 부위를 좋아하는데 꼬꼬의 치킨은 전체적으로 크기가 커서 부드러운 부위도 푸짐한 편이다.

특히 닭다리가 진짜 커서 한 입 배어물면 입 안이 고기로 가득찬다.

식사겸으로 찾아도 좋고 술자리나 간식으로 찾아도 좋은 풍산 맛집이다. 시내 쪽에도 이런 통닭집이 있으면 자주 이용할텐데 너무너무 아쉽다. 대리를 부르는 한이 있더라도 나중에 또 가서 또 먹을 예정이다. 이 맛은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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