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내 호떡카페 호떡 1990

안동 시내에 호떡카페가 생겼다. 호떡같은 간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쌍수들고 환영할만한 일. 예전 용덕이 돈까스 자리인데 그전에는 토스트 집이었다가 이제는 호떡집이 됐다.

상호명은 호떡 1990으로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여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처음 볼 때만해도 카페스러운 분위기때문에 프렌차이즈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직접 물어보니 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인사업장이다. 상호명이 호떡 1990인 이유는 사장님이 90년생이라 그렇다고... 한다.


요즘에는 옛날 호떡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워낙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만큼 호떡조차도 건강을 생각하는 분위기다. 나는 어릴 때 몇 백원으로 사먹던 불량식품같은 호떡을 좋아한다. 밀가루 반죽에 흑설탕이 듬뿍 들어간 그 녀석! 마가린을 불판에 대충 문질러서 종이 같은데에 대충 싸주던 그 호떡을 말이다. 요즘에는 씨앗호떡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어딜가나 호떡에 견과류가 들어가있어 아쉽다. 나는 견과류보다 오리지널 호떡을 선호한다. 말 그대로 꿀호떡!


호떡카페 1990의 메뉴판. 씨앗호떡을 비롯해 잡채호떡과 피자호떡, 아이스크림 호떡을 판매하고 카페답게 여러 종류의 커피와 라떼가 준비돼 있다. 커피 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먹어보진 않았다. 호떡카페에선 호떡만 먹었다.


먼저 아이스크림 호떡. 시원한 아이스크림에 견과류 들어간 씨앗호떡 반조각이 들어가있다. 바닥에는 시리얼이 있어서 아이스크림이 자연스럽게 녹아 비벼먹으면 정말 달콤하다.


뜨거운 호떡과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앙상블이 인상적인 간식이다.


며칠뒤에 호떡이 먹고싶어서 또 찾았다. 처음에는 꿀호떡이 없었는데 나중에 추가되면서 꿀호떡을 주문할 수 있었다.


왼쪽은 치즈호떡이고 오른쪽은 피자호떡. 둘 모두 맛있다.


치즈호떡은 말 그대로 치즈 맛이 강하게 나는 호떡이고 피자호떡은 그 피자빵의 맛과 흡사하다.


피자 두 판을 먹고 후식으로 갔던터라 배가 너무 불러서 피자호떡 반개는 친구에게 양보했다.


꿀호떡이 너무 맛있어서 3개나 먹었다. 앞으로도 종종 호떡이 먹고싶으면 찾고싶은 곳이다. 내 입맛에 가장 맛있는건 아무래도 꿀호떡인데, 하루빨리 정식 메뉴에 등록되면 좋겠다. 안에 꿀인지 흑설탕인지 몰라도 아무튼 내용물이 좀 더 푸짐하게 들어가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아무튼 꿀호떡이 가장 맛있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고 사장님이 먼저 말도 걸어주고 친절한데다 젊은 분이기 때문에 아늑하고 화사한 분위기에서 호떡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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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me@namsi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