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가볼만한곳 안동댐쉼터(안동댐폭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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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가볼만한곳 안동댐쉼터(안동댐폭포공원)

내가 안동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지금껏 여러번 블로그와 SNS를 통해 소개했던 곳이지만 여전히 안동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 그나마 예전보다는 아는이들이 늘고 소문이 많이나서 봄이나 여름, 단풍드는 가을에는 사람들이 좀 있지만 전체적으로 한적한 편이다. 나는 여기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았으면하는 바람이지만 너무나도 예쁜 곳이라 계속해서 홍보하고 소개하는걸 중단할 생각은 없다. 이 곳의 옛날 이름은 안동댐쉼터였는데 어느샌가 주차공간이 생기고 주변이 정비되면서 이름이 안동댐폭포공원으로 바뀌어버렸다. 폭포는 물 많은 여름이 아니면 잘 흐르지도 않는데… 나는 안동댐쉼터라는 이름이 더 정겹고 좋다. 쉼터니까.

이 곳의 별명은 비밀의 숲.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겨진 장소인 까닭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뭔가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장소. 여기는 원래 한수원이 관리하다 개방한 장소인데 아기자기 예쁜 꽃들과 분위기로 인상적인 포인트다. 특히 늦 봄에는 흐드러지게 핀 철쭉이, 가을에는 우람하게 솟은 아름답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의 가을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장소. 그래서 내가 안동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안동댐과 월영교 등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한적해서 편안한 힐링의 최적. 주변 연못에는 연꽃이 있다.


이 곳 운동장은 여러번 변화를 거쳤다. 언제는 족구장이 들어섰다가 없어지더니 언제는 또 이상한 구조물들이 들어서다가 없어지고 또 언제는 운동장에 이상한걸 몇 개 설치하더니 또 없어졌다.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그냥 본연의 모습 그대로 놔두면 좋겠다. 제발..


이 곳이 조용하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종종 찾는데 별다른 관리인이나 감시인이 없다보니 나쁜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첫번째로 애완견과 함께 와서 배변을 치우지않는 파렴치한 사람들로인해 오염되는 경우. 두번째는 여기에 버너를 들고와서 삼겹살을 궈 먹는 … 진짜 이해할 수 없는 인간들이 있다. 고기 먹을데가 그렇게도 없을까? 지금껏 여러번 여기에서 취사하는걸 봤는데 진짜 볼 때 마다 어이가 없어가지고 한숨을 푹푹 쉬었다. 자연보호를 해야 자기들도 꾸준히 여기를 즐길 수 있다는걸 왜 모르나.


안동댐쉼터, 현재는 안동댐폭포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장소다. 처음 공개된 이후 조금씩 알려지면서 이제 이 곳은 사진찍는 사람들, 스냅사진 작가들과 모델들, 셀프웨딩하는 사람들의 주요 포인트가 됐다. 안동 그 어디에도 이런 분위기는 없다.


휘청거리는 출렁다리를 건너면 폭포있는 쪽으로 가볍게 한바퀴 돌 수 있는데 폭포 물은 물이 많은 여름이 아니면 잘 흐르지 않는다. 예전에는 봄여름가을까지 흘렀는데 요즘엔 물이 부족한 세상이라… 매번 마른 모습이다.


언제라도 방문해도 좋을 곳. 안동사람들 보다는 여행객들이 여기를 많이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안동 여행지가 전체적으로 야외인데다 더운편이고 많이 걸어야하는 곳이 많지만, 안동댐쉼터는 말 그대로 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서 안동에서의 조용한 힐링 여행으로 정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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