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250~300페이지 짜리 단행본 책 한권을 쓰려면 대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것도 열심히 썼을 때 기준이다. 작가들 중에서는 짬 날 때 마다 쓰는 사람도 있고, 주말처럼 긴 여유 시간에 몰아서 쓰는 타입도 있고,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는걸로 알고있다. 전업작가가 아니라면 어찌됐건 단순 텍스트만 있는 단행본 역시 6개월 정도는 각오해야한다.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실용서는 어떨까? 2020년 출간했던 책의 경우, 644페이지, 공백포함 글자수 20만개, 1,300개가 넘는 이미지 파일 등으로 만들어졌다. 이미지가 많이 삽입되고 모든 이미지를 다 편집해야하므로 이때에는 집필 기간이 약 1년 정도로 증가하게 된다. 이것도 엄청 열심히 썼을 때 기준이다. 내가 처음 책을 출간했을 때, 내 ..
최근 몇 십년동안 대형 광고들 거의 대부분이 단순한 '징글'을 포함하는 음악과 함께 제작되었다. 대형 광고들에서는 왜 이렇게 음악에 진심인걸까? 내 경험상 소형 프로덕션, 단순 홍보 및 마케팅 콘텐츠에서는 상대적으로 음악의 중요성이 낮게 평가되는 것처럼 보인다. 현실에서는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현장 필드에서조차 놀라울 정도로 음악의 중요성이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음악의 중요성은 굉장히 크다.광고의 초창기부터 음악과 TV광고는 함께 만들어졌다. 음악이라는건 왜 그렇게 잘 작동하는걸까? 그리고 광고주들은 어떻게 음악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을까? 기억력과 음악의 연결고리를 먼저 살펴보자.기억력과 음악의 연결성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특정한 장소나 특정한 시점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을 알고있다..
매년 삼재에 해당하는 12지신 띠가 있는데,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가 있다. 총 3년이 소요되는 삼재를 보내야한다. 정월대보름에 삼재풀이라는걸 하는데, 이때 속옷, 특히 팬티를 태우는 풍습이 있다. 종교적인 의미가 더 강한 풍습이지만, 과거에는 이런 풍습을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집안에 삼재에 포함되는 띠를 가진 사람의 속옷을 태우는 풍습이다. 주로 팬티를 많이 이용하였고, 이때 팬티는 새걸로 하기보다는 헌 것, 그리고 더 정확하게 하려면 대충 며칠 정도 입은 팬티가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서 머리카락 몇 개, 손톱 자른거 조금, 발톱 자른거 조금이 필요하다. 팬티와 머리카락, 손톱과 발톱 등을 준비해두고, 팬티에는 그 사람의 이름과 생년월일, 사는 곳 등을 적은 다음 정월대보름날 태우면..
정월대보름에 대해 집 어르신과 이야기를 하다가 수십년 전의 풍습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1월 15일이며 양력으로는 보통 2월 정도에 있다. 오늘날에도 정월대보름이 되면 오곡밥, 지방에서는 찰밥이라 부르는걸 먹게 된다. 밤에는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빈다. 부럼깨기, 귀밝이술 등을 먹을 수 있다. 정월대보름 날 풍습 중에서 생선을 먹는 풍습도 있다고 한다. 당시에는 내륙지방의 경우 싱싱한 생선을 구하는게 쉽지 않고, 생선이 귀했기 때문에 정월대보름에는 주로 동태 같은걸 이용해서 탕이나 찌개를 끓여서 많이 먹었다고 하며 명태 같은걸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전해들은바에 따르면, 안동 지역의 경우 주로 동태를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그런데 세시풍속을 검색해보면, 정월대보름 날에 ..
학생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강연을 가면서 10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이 SNS 활동을 꽤 열심히 하며, 특히 페이스북을 선호한다는걸 알게 됐다. 이 글은 10대 친구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들과 내 생각의 정리 요약이다. 1. 인스타그램보단 페이스북 선호 페이스북을 왜 선호하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학생들의 의견은 인스타그램은 별로 재미없고 페이스북이 재미있다는 공통된 의견이었다. 20~30대에서 페이스북보다 인스타그램이 좀 더 사용성이 높은 것과는 상반된 결과였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놀랐다.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통계(2019년 기준)에서 페이스북이 1등, 인스타그램이 2등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SNS 수치들은 대부분 ..
며칠전, 배고파서 김밥 포장해서 집에서 먹다가 생각난 글이다. 태화동 김모씨는 생긴건 안그래보여도 곱게 자라서 집에서 사랑받고 자랐던 것 같지만, 나는 흙수저 물고 태어나서 부모님은 매우 바빴기 때문에 어릴때 소풍가거나 운동회 할 때 한번도 집에서 김밥 싸준적 없었다. 내 생일은 음력이라서 매년 날짜가 바뀌었기 때문에 가족들도 내 생일을 곧잘 잊어버리곤 했다. 나는 딱히 생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고, 어릴때부터 생일이라고 해봤자 케잌 하나 자르는 날 정도였다. 케이크는 나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뭔가 대단한 날도 아닌데 그렇게 축하한다는게 썩 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심지어 나조차도 내 생일이 언제인지 잘 모르고 지냈다. 나는 부모님에게 뭔가를 딱히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원망도 하지 않..
유튜브에서 영상을 제작해서 광고 수익으로 돈을 벌고, 유명한 크리에이터가 되어서 원하는걸 얻을 수 있다는 상상력으로 인해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유튜브에 유입되었었는데,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던 까닭에 사람들이 카메라를 던지고 유튜브에서 영상 제작을 포기한다고 한다. 예전에도 당근마켓이나 중고카페에 영상 촬영 장비들이 물밀듯이 나와서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는데, 비슷한 기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news.nate.com/view/20210111n38035 "더 이상 못해 먹겠다 ㅠㅠ" 카메라 던지는 유튜버 점점 늘어난다! [IT선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자영업자 최모(37)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카메라를 내놨다. 유..
목표는 숫자로 명확하게 설정한다 목표를 두루뭉실하고 추상적으로 세우게 되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달성할 수 없게된다. 목표는 반드시 구체적이어야한다. 숫자는 명확한 표현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목표는 숫자 형태로 나타낸다. '돈 많이벌기' 보다는 'OOO으로 2,000만원 벌기'처럼 목표를 숫자화해서 세워야한다. '영상 편집용 컴퓨터 구매'로 하지말고 '2월 25일까지 300만원 수익을 올린 다음 250만원짜리 영상 편집용 컴퓨터 구매'로 잡아야한다. 목표는 반드시 직관적이고 구체적이어야한다. 중요한 몇 가지에 집중한다 욕심을 부려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우게 되면 목표에 압도된다. 달성할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라면 더 이상 의미가 없게된다. 달성 가능하면서도 조금은 모험적인, 도전정신을 발휘하고 창의력이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