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부산해운대쪽 출장이 있어서 부산해운대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KTX를 타고 가려고 했었는데 조금 찾아보니 동대구터미널에서 부산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있었다. (근데 이 노선이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 검색에서 추천될 때도 있고 안나타날 때도 있어서 좀 헷갈렸다.)동대구역 또는 동대구시외버스터미널 복합환승센터에서 부산해운대쪽으로 가고 싶다면 노포나 KTX를 이용해서 부산역으로 간 다음 부산역에서 이동하는 것보다 부산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으로 곧바로 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게 제일 빠르다. KTX나 SRT를 타고 부산역으로 가게되면 부산역에서 다시 해운대까지 약 40분 이상 이동을 해야한다. SRT를 동대구역에서 타고 부산역까지 가는데 약 47분이 걸리고 여기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등으로 다시..
바람결이 제법 차가워지고 하늘은 더 높아진 가을이 왔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스산해지기도 하는 계절인데요. 맑은 공기와 가을 풍경이 함께 다가와서 여행객을 위로해주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가을 힐링 여행을 위해 예천 선몽대를 찾았습니다.예천 선몽대는 이름의 의미가 '신선이 꿈에서 노닌 곳'이라고 합니다. 이름부터가 몽환적인 곳인데 굽이치는 내성천과 고운 백사장, 그리고 오래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가을에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가을 여행지로 추천되는 곳입니다. 예천 선몽대로 진입하는 길목에도 예쁜 은행나무들이 즐비해있는데요. 11월 중순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나무들이 단풍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겨울 느낌이 나기 시작한 선몽대의 풍경이었어요. 단풍나무 ..
활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예천에서 열린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 현장 다녀왔습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딱 3일간, 예천 한천체육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축제였는데요. 활축제와 농산물축제가 함께 열리면서 훨씬 더 풍요롭고 다채로운 축제였습니다. 오후 시간대에 방문했는데요. 날씨 좋은 가을날 주말이라서 그런지 한천체육공원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과 맑은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부스들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입구에서부터 들리더라고요!회원전,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축제는 활축제 구역과 농산물 축제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축제의 경계가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볼거리와 즐길 ..
대구 하중도에서 열린 2025 대구정원박람회 다녀왔다. 하중도는 올해부턴가 이름이 금호꽃섬으로 바뀐다고 들었다. 대구는 가까운 곳에 여기저기 가볼만한 곳이 많아서 좋다.차막힐게 뻔하고 주차장 자리 없을것 같아서 버스타고 도보로 이동.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미 하중도 주차장 입구쪽에서부터 걷는것보다 느린 차들 밀려있었다. 오후 시간대 방문. 마침 날씨가 좋아서 꽃 구경 제대로 할 수 있었다. 하중도 입구쪽에서부터 황하코스모스 잔뜩 깔아두어서 볼거리였다. 사람도 꽤 많았지만 부지가 넓고 코스가 잘 되어 있어서인지 북적거리는 동시에 여유로운(?) 그런 느낌이었다. 사진찍기에 좋은 장소들이 많았다. 행사장 쪽에도 다양한 구경거리들이 있었다. 구름이 참 예뻤던 날. 인테리어나 조경쪽 홍보 부스쪽에 볼거리들이 많았..
이번에 떠나볼 예천 여행지는 예천 초간정입니다. 2025년 10월 어느 가을날이었어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긴 팔 옷을 꺼내 입어야하는 날이었죠. 예천으로 향하는 길은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가 창문을 타고 흐르는 모습을 보며, 과연 오늘 여행이 제대로 될까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비 오는 날 찾았던 초간정은 오히려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초간정.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초간정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하고 초간정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됩니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초간정 주차장에서부터 빗소리와 함께 들리는 계곡물 소리가 들렸습니다. 초간정 주차장에서 예천군 ..
2025년 10월의 어느 날,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예천 금당실마을로 향해보았어요. 화창한 날의 금당실마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흐리고 비오는 날씨 아래에서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더라고요.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에 위치한 금당실 마을은 물에 떠 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에요. 예천분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분들과 여행객분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옛 마을의 모습을 여전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마을에 들어서면 미로처럼 이어지는 돌담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복원된 초가와 기와집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10여 채의 고택 사이를 연결하는 돌담길이 예쁜 마을이에요. 가..
이번에 예천 여행에서 찾아간 곳은 예천군 용문면에 있는 병암정입니다. 2025년 10월 초중순, 가을이 무르익어가던 어느 비 오는 날의 방문기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병암정은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성현리 위치한 조선시대 정자입니다. 이름도 참 특별한데요. '병암'이라는 이름은 정자 뒤편의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이곳은 현재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공간이에요. 예천 병암정이 유명해진 계기는 2006년에 방영됐던 드라마 '황진이'를 통해서입니다. 여기 병암정에서 주인공 두 사람의 아름다운 데이트 장면과 황진이가 거문고를 타던 명장면이 나오면서 많은분들에게 알려진 곳인데요. 황진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 정자가 어딜까..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이 가장 진솔하게 녹아 있는 공간이 바로 전통시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천에도 예천상설시장이라고 하는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예천의 세월 이야기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곳이지요. 경상북도 예천의 중심부, 예천읍에 자리한 예천상설시장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발걸음을 이끄는, 살아 숨 쉬는 공간이고 예천 주민분들이 활동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천상설시장 안으로 발걸음을 내딛어 보면, 시간의 흐름이 조금은 더디게 흘러가는 듯한 평온함과 마주합니다. 잘 정비된 아케이드 지붕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좌판들은 저마다의 색과 향으로 방문객을 맞아주는데요. 주인장이 정성스레 다듬어 내놓은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씁니다. 수산물과 닭집, 문어전문점 등이 입구쪽에서도 눈에 띕니다. 예천상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