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 좋은 시대, 돈 벌기 좋은 시대 뭔가를 배우고 호기심을 해결하는 일은 실제로 아주 재미있으며 흥미로운 경험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너무나도 싫어해서 공부라는 것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물론 나 역시 공부를 싫어한다. 공부란,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해야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독서에 적응되지 않은 사람은 책의 제일 앞부분 10페이지를 읽게되면 바로 하품을 쏟아낸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기 합격용 참고서를 산 뒤, 5개월동안 겉봉투도 뜯지 않은 내 친구는 나중에 공부 할거라고 이야기한다. 오늘날은 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대이자,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다. 공부하기 가장 쉬운 시대이자, 돈 버는게 가장 쉬운 시대다.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에는 양질의 콘텐츠가 ..
나름대로의 행복 어릴땐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보이면 부러우면서도 시기하고 질투하는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그땐 나 자신에 대해 내가 만족하지 못했어서 나쁜 심보로 얼룩진 시간을 보냈던것 같고, 그렇게 할수록 스스로를 원망하는 감정은 더 커졌다. 나이 먹고 어느순간부터는, 다른 이들에게 진심어린 감정으로 축하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들어서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든다. 심지어 누군가 잘못하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예전같았으면 일단 불같이 화를 내고 봤을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냥 ‘그래… 너가 행복하면 됐다'라는 식으로 해석된다. 이런 내가 나도 신기하다.남을 시기하면, 그게 결국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 뿐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게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본다. 내가 행복해야만이 다..
멀리서 나를 찾아와주는 군대 후임들 나 보고싶다고 대전과 부산에서 한달음에 달려와준 군대 후임들.. 나이는 내가 형이지만, 두얼이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영진이도 결혼을 앞두고 있다. 어디가면 아저씨 소리들을 친구들이지만, 내 눈에는 계속 귀여운 후임들로만 보이는게 신기하다.맛있는 밥이라도 사줄랬더니 더치페이 하자고 우기고, 화장실만 가도 계산하지 말라고 눈치줘가지고 몰래 계산할 엄두도 못냈다. 나를 잘 알고 있는걸…?단체 사진이 없는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아껴두었던 맛집도 같이 가고, 음악분수도 보고, 우리집에 놀러와가지고 게임도 하고 했다. 적적한 독거노인 집을 간만에 시끌벅적하게 해준 친구들이 고맙다.이 친구들도 처음 온게 아니라 지금껏 여러번 찾아와준 고마운 친구들이다. 내가 결혼식 사회를..
2013년에 출간된 두번째 저서 가 7년이 지나 재평가 받는것 같다. 최근에 부쩍 리뷰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절판되어 구할 수 없고 전자책, 도서관 대출 등으로 봐야한다. 작가 입장에선 종이책을 추천한다.나는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디지털 콘텐츠가 매우 가치있어질것이라고 이야기해왔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는 매번 ‘정보시각화'를 연습하라고 강조해왔다. 그리고 언택트 시대가 보편화되면서 이건 현실이 됐다. 안타깝게도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 중 절반이 3개월 안에 그만둔다.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들 중 절반이 2개월안에 그만둔다. 왜? 귀찮고 어렵고 까다롭고 배울게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처음부터 너무 힘이 들어가있고 말도 안되는 상상에 가득차 있다. 그들은 익명으로 ..
동영상 시대의 기업에게 필요한 두 가지 출장갈 때 내비게이션 없이 가야한다면 멘붕에 빠질 것이다. 소위 사물인터넷 또는 M2M이라고 부르는 사물통신 등은 우리의 일상을 빠르게 파고들었고 이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대형마트 고객들은 주차장의 주차 공간에서 초록불인데도 차가 있는걸 발견하면, 식자재 코너가 아니라 고객센터로 우선 달려간다. 소셜미디어, SNS에서 동영상 콘텐츠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앞으로는 영상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유튜브 등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영상을 만드는건 여전히 전문가들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 어느정도의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고심하는 와중에 시기가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이제 일반적인 기업 ..
내가 돈을 버는 이유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이 두 가지는 서로 분리된게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것 같다. 내가 돈을 버는 이유 중 가장 큰 첫번째 이유는,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돈이 쪼들리는 상황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마다하기가 매우 어렵다. 직감적으로 내면에서 ‘이건 안돼!'라고 소리치는 어떤 일도, 돈이 궁한 상태에서는 거절하기 힘들다. 물론 그런 일들 중 일부는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 되고 색다른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되기도 하겠지만, 직감이 거부하는 일들은 대체로 스트레스가 심하고 돈은 적고 일은 많고,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정중하게 NO라고 이야기하면서 거절할 수 있으려면, 우선 자기 자신이 경제적으로 어느정..
중독이라는 단어는 주로 나쁜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단어 자체에는 나쁘거나 좋거나에 대한 숨은 가치는 없다. 중독이라는 단어는 그냥 중독일 뿐이다. 우리는 사랑에 중독될 수도 있고 행복에 중독될 수도 있다. 내가 군복무 시절 가장 힘들었던점은 인터넷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세상과 단절된, 자유를 빼앗긴 시간들은 무척 괴로웠다. 나는 오래전부터 컴퓨터 혹은 인터넷 혹은 그외 뭐라고부르건, 모니터 화면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에 중독돼 있는게 분명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중독을 무조건 나쁜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내가 학생 때 컴퓨터 앞에서 뭔가를 하고 있으면, 항상 들었던 말은 "공부 좀 해라"였다. 나는 컴퓨터로 게임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싸이월드도 했지만, 공부도 했고 ..
4,000번째 글,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의 특징 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가 생각난다. 나는 내가 이렇게 오래도록 블로그를 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무작정 시작했던거지 어떤 목표가 있었던건 아니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고 이건 현재 진행형이다.잠깐 독서에 대해 얘기해보려고한다. 무식한 사람들은 책 읽는걸 죽는 것보다 더 싫어하는 것 같다. 나는 그들이 한 자리에서 3장 이상 읽는걸 본적이 없다. 도무지 대화하지 못할 수준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책 좀 보라고 이야기하면 보통은 이런 답변이 돌아온다.책 읽으면 취업이 되나? 돈이 되나?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책 읽을 시간에 건설적인 뭔가를 하느냐?하면 그건 또 아니다. 하는거라곤 취업사이트 뒤적거리거나 게임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