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풍수해보험 가입 후기 (실제 경험)

주거지 풍수해보험은 개인적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보험이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일종의 복지 성격을 가진 보험 제도인데 처음 도입되었을 때부터 가입해오고 있는 상품 중 하나이다. 이번에 이사오면서도 메모지에 적어두고 풍수해보험 지원 및 가입 가능 여부를 체크해야한다고 적어두었을만큼 나에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안동에서 살 때에도 풍수해보험 가입해두었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보험인데다가(지자체에서 적극 홍보를 안하는 듯 하다) 가입 지역도 몇 개로 제한이 되어 있었는데 당시 안동시에서 가입이 가능했었어서 가입해두었고 가입기간동안 풍수해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안전하다는 느낌은 받았다. 자세한건 아래 글 참고.

100% 무료인 희망브리지 주택 풍수해보험 무상지원사업 가입방법

이후 다음년도에 재가입할 때 자부담 10%로 바뀌었다고 듣게 되었는데 나중에 재확인해보니 실제로는 두번째에도 무료였다.

2024년 풍수해보험 자부담 10%로 바뀐점

안동 살 땐 이렇게 했었고 이번에 대구로 이사하게 되면서 다시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는데 대구의 경우 약 45%의 자부담률이 나온다. 정부부담분이 46% 정도이고, 지자체부담분이 약 9% 정도 된다. 합쳐서 55%를 지원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자부담하면 되는데, 이 보험은 풍수해만 보장해주고 행정안전부에서 권하고 있는 보험이므로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보험료나 지원 내용은 약간씩 다르므로 직접 문의하는게 좋다)

단독주택, 공동주택 모두 다 가능하지만, 공동주택은 15층 이하만 가능하고 16층 이상(내가 살고있는 층이 아니라 아파트 전체 단지 중에서 16층 이상 없어야함)은 가입이 안된다. 이때에는 정부지원 풍수해보험이 아니라 별도의 주택화재보험에다가 풍수해 특약을 넣어가지고 셋팅하면 될 것 같다. 이때에도 월 보험료를 1만원 정도로 책정할 수 있는걸로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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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보다 더 나은건 풍수해보험이고 이건 1년에 1만원 내외로 가입할 수 있어서 좋은 제도이다. 

 

대구 남구청 홈페이지에서는 위처럼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어가지고 안내해주고 있는데 내가 살고있는 동구청 홈페이지에서는 옛날 게시물만 있고 이렇게 요약정리된 페이지는 없는 것 같다. 찾아봐도 안보인다...

그래서 이런 생활 정보를 찾을 땐 대구시청에서 정보를 찾아가지고 광역단위로 먼저 찾은 다음, 구청쪽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구시청에서 검색, 2024년 뉴스를 찾게 되었다.

‘풍수해보험’ 가입으로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하세요

보통 이러한 복지성 혜택들은 한 번하면 어지간하면 오래도록 하기 때문에 2025년인 올해도 한다고 보면 되었고 실제 가입도 완료하였다.

전국 시군구에서 모두 가입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어서 지역 관계없이 문의해보고 가입대상이라면 가입해두는걸 추천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의하면 현재 7개 보험사에서 개별로 가입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다. 안동에서 가입할적엔 단체 가입 시스템이라서 메리츠화재로 가입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개별로 해보고싶었다. 

실비보험 가입 중인 현대해상 앱으로 시도하고 가입 완료하였다.

현대해상 풍수해보험 가입하는 방법

현대해상 앱 설치 후 회원가입 후 진행한다.

풍수해보험 가입 메뉴로 들어간 다음 건물 유형을 선택한다. 아파트는 아파트로 선택한다. 총 층수와 전용면적을 넣어준다. 총 층수는 15층까지만 가능하고 16층 이상은 가입 거절된다.

 

다음으로 주택 구조에서 기둥이나 지붕, 외벽 형태를 지정해야하는데 일반인들이 이걸 자세히 알기 어렵다. 그래서 이때에는 건축물 대장이 필요하다. 건축물 대장은 정부24에서 무료로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정부24 홈페이지에서 건축물대장 등본 발급 열람으로 들어가면 된다. 인터넷 발급 열람시 무료로 가능하다.

 

건축물대장(열람)으로 체크하고 진행한다.

 

이후 건축물대장을 보게되면 표제부(갑)과 (을)이 있는데 이런거 다 무시하고 그냥 여기에서는 지붕이랑 건축물 주구조 등을 확인해주면 된다.

 

건축물 대장상에서 건축물 현황 표쪽을 보게되면 건축물 주구조, 건축물 지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파트 소유자라면 이 기회에 한번 정도는 건축물 대장을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후 목적물 소재지 주소 및 동호수 적어주고 넘어간다.

 

넘어가다보면 필수 동의사항 외에 선택 동의사항이 있는데 나는 보통 이런 항목에는 미동의하는 편이다. 원하는대로 하고 진행.

 

보험증권 자체는 이메일이 아니라 우편 수령으로 진행한다. 보험증권 등 중요 서류들은 파일화를 해가지고 보관해두고 나중에 찾아보거나 해야할 때가 있기 때문에 나는 중요서류들은 우편으로 받고, 이렇게 받은 우편 내용물 서류를 따로 파일철해서 보관해두는식으로 하고 있다.

 

다이소 파일철 아코디언파일 인덱스 섹션파일로 설명서 정리 보관

예전에는 이러한 서류들을 다이소 아코디언 파일이나 섹션 파일로 관리했었는데 양이 늘어나다보니 이걸로는 부족해서 지금은 다이소나 문구점에 파는 바인더로 관리하고 있다.

 

암튼 이렇게해서 내용 확인 및 약관 확인 등을 거치면서 계속 진행하면 된다. 

 

보험료는 6000원. 그런데 이 6000원이 1개월이 아니라 1년치이다.ㅎㅎㅎ 보장성으로 소멸되는 보험이고 1년이 지나면 다시 재가입해주면 된다. 가입 완료.

아파트 층수와 구조에 대한 개인적인 TMI

정부지원 풍수해보험은 아파트의 경우, 전체 단지들 중 16층 이상가는 건물이 없어야 가입이 안된다고 하고 아니면 가입이 제한된다고 한다. 지금 내가살고 있는 아파트는 운좋게도 최고층이 15층. 근처에 있는 공항 규제로 그렇게 된 것인데 오히려 잘된듯? 개인적으로 나는 세로로 길쭉한 고층 아파트보다는 세로로는 낮고 가로로 넓은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최고층은 15층인데 세대수가 많을려면 동이 많아야하고, 그러면 아파트 단지가 커야하는... 뭐 대충 그런 스타일이다. 

실제로 나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타워형 구조보다는 판상형 구조 선호한다. 그런데 아파트 청약 시장 결과를 보니까 요즘 젊은분들은 타워형을 좋아하는 듯 하다. 실제로 나와 같이 자주 아파트 임장을 다니는 친한 동생 녀석은 항상 갈 때 마다 타워형이 좋다고 말한다. 거실에 창문이 2개나 나 있고 아일랜드 식탁 등이 그 이유인 것 같은데 나는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고, 나는 무조건 거실 - 주방 맞통풍이어야만 한다. 3bay, 4bay 등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뭐 이런건 그냥 취향 차이인 것 같다.

아파트 층수 같은 경우에도 나는 고층은 그렇게까지 선호하는건 아니다. 1층에서 갑자기 급똥 신호오면 올라갈 때까지 낭패 볼 수 있는데다가 너무 높으면 어지러울 것 같고 뭔가 엘베타고 오르락 내리락할 때 오래 걸릴 것 같다. 사람들은 고층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뷰'를 강조하는데 뷰 같은 경우에도 사실은 아파트 위치나 주변 환경에 따라 내 생각엔 10층 내외만 되어도 얼마든지 괜찮은 뷰가 나온다고 나는 생각하는 입장이다. 그러니까 뷰는 단순 층수보다는 아파트 주변 환경 등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게 내 생각. 즉,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인데 20층 뷰 해봤자 큰 의미없다고 나는 본다. 그런데 이것도 그냥 취향 차이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