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 시간이다. 이른바 출판사에 투고하기! 당신은 지금껏 정말 많은 인고의 시간을 버텨왔다. 나중에 책이 될 원고 기획에서부터 자료수집 및 원고 작성, 그리고 출간기획서 작성 등…. 당신은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제 좀 쉬어도 될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마지막 한 단계가 더 남았다. 그리고 이 단계는 정상에 다다르기 직전에 만나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골치아프고,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운 작업이다. 



출판사에 투고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출판사의 목록을 리스트업해야한다. 인터넷 검색 및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하면 빠른 시간내에 많은 출판사를 리스트업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투고한다고 해서 책 출간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모든 일이 그렇듯 투고에서도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과 내가 쓰고 있는 출간기획서도 그렇지만 이 투고 작업도 마찬가지로 최종 목적지는 단 한 곳이다. 바로 책 출간! 책 출간을 위한 투고 전략 및 계획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1. 먼저 조사된 출판사 리스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출판사 몇 곳을 선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조건 크다고 좋은 출판사는 아닐 수 있으며, 작가 자신과 성향이라던지 여러가지 코드가 맞는 출판사가 좋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검토해 본 다음 출판사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2. 선택된 몇몇의 출판사 이름을 검색하여 해당 출판사에서 지금까지 출간했던 책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대부분의 출판사에서는 자신만의 주력 장르가 있다. 소설이면 소설, 일반 문학이면 일반 문학, 실용서면 실용서, IT 계열이나 교과서 형태 등 장르는 매우 다양하다. 일단은 장르 자체가 같은지 검토해본다. 만약 장르가 비슷하지 않거나 아예 동떨어진 주제라면 아무리 좋은 원고와 출간기획서라고 하더라도 해당 출판사에서 출간을 결정할 확률은 낮다. (변수는 있다. 꼭 장르가 같지 않더라도 비슷하다거나 약간 상이하더라도 출간이 될 가능서도 있다. 확률적으로는 매우 낮지만 말이다.)

3. 장르가 포함된 출판사 몇 곳을 선정했는가? 그렇다면 이제 그 출판사 홈페이지든 블로그든 트위터든 공개되어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모조리 뒤져서라도 해당 출판사에 투고하는 방법을 알아내야만 한다. 큰 출판사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투고 메뉴를 만들어두기도 하고, 이메일을 통한 투고 방법을 안내하기도 한다. 심지어 몇몇 출판사는 홈페이지 내에 투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둔 경우도 있다. 중소 출판사라면 이메일을 통해 원고를 접수하는 경우가 많다. 어쨌거나 해당 출판사에 투고하는 시스템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해당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방법을 통해 투고를 해야한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출판사들 중에서 자신들만의 <출간기획서 양식>을 배포하는 경우다. 이럴때는 공유되어 있는 해당 출판사의 출간기획서에 당신이 지금까지 썼던 출간기획서 내용을 다듬어 붙인 다음, 해당 양식으로 투고를 해야한다. 꼭 그렇게 해야한다. 출판사에는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출간 문의가 들어온다. 파일을 열었을 때, 양식조차 지키지 않은 기획서를 누가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겠는가? 당신이 정말 자신의 원고를 책으로 만들 생각이 있다면, 해당 출판사에서 출간기획서 양식을 배포하고 있는지 꼭 확인하라!

4. 마지막으로 투고할 차례다. 투고를 할 때 당신이 준비해야 할 것은 총 두가지다. 출간기획서와 샘플 원고가 그것이다. 이 두가지를 각기 다른 파일로 하여 보내도 되고, 출간기획서 파일 내에 붙임 문서 등의 형태로 함께 보내는 방법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파일의 형태가 어떻든 내용은 빠짐없이 모두 들어가 있어야한다.
딱 한 곳의 출판사에만 투고하는 것은 형편없는 전략이다. 그 출판사에서 당신의 책을 출간해줄지 그렇지 않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당신은 해당 출판사에서 “이 원고를 백지수표를 써서라도 책으로 출간합시다”라는 말을 듣고 싶겠지만 현실은 냉정하기 그지없다. 리스트업 했던 출판사 몇 곳에 동시에 투고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이때에도 유의할 점은 있다. 이메일로 발송할 경우 꼭 제각각 다른 메일로 발송할 것, 그리고 출간기획서나 샘플 원고 등의 파일 혼선이 없도록 할 것! 가령, A출판사에 보낼 출간기획서가 B출판사로 들어가는 일은 결코 없어야한다.

5. 투고를 했다면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이 또 다시 찾아온다. 당신의 출간기획서와 샘플원고가 검토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이때의 기다림에서는 원고 작성과 출간기획서 작성, 그리고 투고 작업까지 마친 자신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고 어느정도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 원고를 다듬는 기간으로 삼으라. 또한 투고했던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 당할 경우를 고려하여 PLAN B, 그러니까 차순위 출판사를 물색하고 투고 준비를 하면 된다.

출판사에서 당신의 원고와 출간기획서를 검토한 다음 최종적으로 출간을 결정했다면 어떤 방식을 통해서라도 연락을 취할 것이다. 이때의 연락 수신을 좀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투고할 때 자신의 이메일과 연락처를 꼭 기입해두라.
반대로 당신의 원고를 출간하지 않겠다고 결정되면 재미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조금 친절한 출판사라면 “작가님의 원고와 기획서를 모두 검토했으나 OOOO의 이유로 인해 출간하지 못할 것 같다”는 회신 답변을 줄 것이다. 많이 바쁘거나 아예 관심이 없는 출판사에서는 회신 자체를 안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절대 실망하지 말고 다른 출판사를 통해 계속해서 투고하라!

마지막 지점을 정복하라.
투고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원고가 책으로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전에 한번 반려당한 출판사라도 해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그리고 원고와 출간기획서를 확실하게 다듬은 다음 재투고 할 계획도 고려하라. 이것은 절대로 부끄럽거나 민망한 것이 아니다. 당신의 최종 목표를 상기하라. 당신의 최종 목표는 책 출간이다. 이것만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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