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패스 경북여행 #4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타고 분천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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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패스 경북여행 #4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타고 분천역으로

오트레인은 하나로패스만으로는 탈 수 없는 열차다. 하나로패스는 일반 열차만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패스인데 오트레인은 관광열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주역에서 오트레인 전용 티켓을 따로 끊어 타야한다. 백두대간협곡열차인 브이트레인도 마찬가지. 오트레인은 다람쥐를 닮았다고하여 다람쥐 열차로도 불린다. 중부내륙순환열차라는 이름답게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영등포, 수원, 천안, 오송, 청주, 충주를 거쳐 제천과 단양, 풍기, 영주, 봉화, 춘양, 분천, 양원, 승부, 철암역까지 이동한다. 중부내륙순환열차라는 이름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O-Train이라고 흔히 부른다.

무엇보다 분천역과 승부역, 철암역에서는 백두대간협곡열차인 브이트레인(V-Train)과 연결되기 때문에 분천역까지는 오트레인으로, 분천역에서부터는 브이트레인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음 글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백두대간협곡열차인 브이트레인만의 독특한 감성이 있기 때문에 브이트레인으로 갈아타고 분천역 근처를 둘러보다가 다시 영주로 빠져나온 다음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수월하다.

영주역에서 오트레인을 기다린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철암으로 향하는 오트레인이 들어오고 있다.


이 것이 바로 중부내륙순환열차인 오트레인의 앞 모습.


앞보다 옆모습이 상당히 예쁘고 화려한 열차다.


내부는 훨씬 아기자기하고 예쁜 모습이다. 총 4개의 호실이 있는데 각 호실마다 테마가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열차다.


천장의 디자인도 매우 깔끔해서 여행객을 기분 좋게 한다.


아주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디자인이 들어간 걸 보고는 감탄을 했다.


창 밖을 구경하는 오트레인의 낭만이 있다.


다른 호실은 어떤 인테리어일까 궁금해서 둘러보니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열차다. 오트레인은 처음 타 보았는데 여행객들이 좋아할 요소가 잔뜩있다.


중간쯤에 있는 오트레인 카페실에 방문하면 지역별 관광안내를 제공받을 수 있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머리띠와 승무원 모자도 대여해준다.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내가 앉은 호실의 벽면에 멋진 글귀들이 잔뜩있어서 너무 기뻤다. 하나하나 읽으면서 기차의 덜컹거리는 소리를 듣자니… 정말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글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오트레인이다.


중간 중간에 앉을 수 있는 소파와 의자가 많이있다. 복잡한 기차가 아니다. 그러므로 여유를 즐기면서 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다.


중부내륙순환열차는 영주를 거쳐 분천으로 향하고 있다. 나는 영주에서 탑승했기 때문에 봉화와 춘양을 거쳐 분천에 도착하는 코스다. 서울에서 분천역까지 한 번에 올 수 있다는건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다.


주판을 디자인해 둔 등받이. 인상적이었다.


오트레인의 낭만. 중부내륙순환열차는 웃돈을 주고 타고 전혀 아깝지 않은 열차다. 내부가 예쁘고 창 밖이 아름다우며 푸르다. 마주보고 앉는 가족실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사진도 찍어주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난다. 재미있는 기차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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