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구한 자연산 와송 갈아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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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구한 자연산 와송 갈아마시기

이번에 집에 어르신께서 와송이라는 귀한게 있다길래 직접 따서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마셔보았다. 어른들이 정말 선호하는 약재류라고 한다. 와송은 기와나 지붕 위에서 보통 자라는데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노지에서 재배하는 곳도 있다. 화분에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산 리얼 와송은 역시 기와나 지붕 위에서 건져 올려야한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한겨울에도 죽지않고 버틴다고 하니 힘이 대단하긴 한가보다. 와송이라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와송을 말려서 약재로도 쓴다고 하는데 보통은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서 음료처럼 마시는게 일반적이다. 살짝 씻어서 바가지를 대고 손으로 잎을 벗겨낸 다음, 줄기는 버린다. 줄기를 만져보니 매우 딱딱하다. 벗겨낸 잎들과 요구르트를 섞어 먹었다.


손질한 잎들을 믹서기에 넣는다


요구르트를 준비한다. 어른들이 먹을 땐 시지 않은 요구르트가 낫다. 그런데 먹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신지 안신지 알까? 안동말로는 안 쌔구라운 요구르트가 좋다.


요구르트를 넣고 갈아버린다


한 잔 완성! 색깔은 고운 파스텔의 연두색 빛깔이 난다. 맛은 요구르트 맛이다. 와송 자체가 무(無)맛이라고. 그래도 아주 약간이지만 풀 맛도 난다.


이 와송이 몸에 그렇게 좋다길래 벽에 메달려서 와송을 조금 따서 먹은 것인데 몸에 좋다니 플라시보 효과인지 진짜 좋아진 느낌이 들었다. 항암효과도 있고 간에도 좋고 위에도 좋고… 사실 뭐 특정 성분이 조금만 들어도 다 좋다고하는 시대지만, 와송은 진짜 좋긴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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