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한글 한컴오피스 for Mac 50%할인 패스하고 한컴독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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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에서 온 메일, 저는 아마 4번째 제외 사유에 해당했던것 같습니다

오늘 한컴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지난 1월에 신청하였던 한컴오피스 한글 for MAC의 무상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메일이었어요.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구매내역에서는 이름이 한컴오피스 한글 2014 VP for Mac이 아니라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홈에디션) ESD"라고 돼 있어서 긴가민가하면서 신청을 하였었는데 역시나 안된다고 통보가 왔습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쩌면 차라리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최종적으로 한컴오피스 한글 for Mac을 떠나서 한컴독스 구독으로 정착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50% 반값 할인으로 49,500원, 그러니까 5만원대면 1년만 써도 이득이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잠깐 이렇게 생각했던적이 있었는데요. 맥북을 1년마다 바꾸는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반값 할인이라고 할 때 사서, 1년만 쓰더라도 본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일단 이번에 나온 한컴오피스 for Mac 제품의 경우, 이슈가 되었던 것처럼 최초 인증받은 PC 1대에서만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PC가 아닌 다른 PC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맥 바꾸게 되면 사용을 못하게 된다는겁니다. 여기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다음번에 맥북을 바꾸게 되면 한컴오피스 for Mac을 이제는 정가를 주고 구매를 해야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맥북을 바꿀 때 마다 한컴을 사야되는 문제가 있고, 이렇게 되면 한컴독스 구독료와 비교했을 때 최소 2년은 써야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저는 처음에 맥 소노마에서 한글 이미지 미표시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부터 블로그에 여러번 글을 남겼었고, 한글 작업이 많은 업무 특성이 있어서 한컴독스를 구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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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생각하면 한컴독스 구독료가 1년에 약 5만원이고, 한컴오피스 for Mac이 1년으로 칠 때 약 5만원이라면, 또이또이고, 거기서 거기 아니냐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한컴독스 구독은 유니버셜이라서 맥북 뿐만 아니라 윈도우 등 다른 기기에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5대 기기까지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5대면 맥북 + 윈도우 + 기타 등등해서 어지간한 기기들은 다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 기기 숫자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스마트 기기에서도 한컴독스를 쓸 수 있다는건 별개입니다. 그리고 한컴독스 구독은 별다른 제한도 없고 심지어 클라우드 용량도 줍니다. 10GB를 줘요. 저는 아직은 쓸 일이 딱히 없어서 안쓰고 있습니다만, 있는게 안쓰는거랑 없어서 못쓰는거랑은 다릅니다.

뿐만 아니라 한컴독스를 구독하게 되면 윈도우용 한컴오피스를 쓸 수가 있게 되는데, 여기에는 한PDF, 한쇼, 한셀, 한워드 등 한컴오피스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추가돼 있습니다. 따라서 똑같은 금액이라면 한컴독스 구독이 무조건 이득이에요. 제가 맥을 메인으로 쓰고 있어서 처음에 한컴독스를 구독할 때, 솔직히 윈도우에서 주는 오피스 앱들이 무슨 쓸일이 있겠나...?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막상 있으니까 한PDF랑 한쇼 정도는 쓸 일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없는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맥 사용자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여전히 공인인증서나 브라우저 등의 문제로 한국에서는 세금신고, 각종 정부 서류 발급 등을 위해서 여전히 윈도우가 필요하며, 이때 한PDF 같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PDF 문서를 확인하고 처리하는게 유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셀이랑 한워드는 안쓰고... 한쇼 같은 경우에도 PPT랑 거의 흡사해서 PPT 대체용으로 쓰기에 좋더군요. 

현재로서 굳이 한컴오피스 for Mac을 구매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한컴오피스 for Mac을 반값에 구매할 경우 최소 2년, 정가에 구매할 경우 최소 3년 이상을 써야 한컴독스에 비해 이익분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번 맥북 소노마 한글 mac 사태에서도 우리 사용자들이 경험했었던것처럼, 이번에 출시되는 2024년 버전 한글 for Mac도 나중에 언제 어떻게 지원이 안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현재 나와있는 한컴오피스 for Mac의 지원기간은 2027년까지입니다. 명시되어 있는 부분이에요. 아마 이 부분은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시는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지금 만약 한글 for mac을 구매하게 되면(2024년 2월 기준), 최대치로 사용할 수 있는걸로 가정했을 때에도 최대 사용기간이 4년 정도이며 이후 지원이 끊어지고 맥OS가 업데이트 될 경우, 또 사용을 못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판매중인 한컴오피스 for Mac은 한글 2022 버전을 맥용으로 제작한 것이에요. 한컴독스에서 쓰는 맥용 한글도 똑같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한컴에서는 나중에 AI 기능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는데 당연히 한컴독스에서는 지원이 될 것이고, 다운로드형에서는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값이면 당연히 더 빠르게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제공해줄 한컴독스 구독이 유리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한컴독스 구독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사도 당연히 회사이므로 수익을 창출해야하는게 맞겠죠.

그런데 한컴의 대응이나 이후의 판단이나 판매 방식 등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용자들의 성화에 못이겨서 억지로 2024한글forMac이라는 제품을 내놓고 반값 할인이라는 당근으로 무마하려는 것처럼 비춰집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한컴독스를 구독하세요! 그게 더 낫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면, 다른분들은 몰라도 저는 수긍을 했을 것입니다. 카카오톡 같은 걸로도 문서 같은걸 자주 주고 받는데 이때에도 한컴독스를 통해 오픈하고 보니까 확실히 더 낫더라고요. 일반 뷰어들처럼 광고도 없었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한컴독스가 이러한 장점들도 분명히 있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장점을 어필하려고하기보다는 맥용 사용자들의 성화를 달래기 위해서, 제품 구매형인데 1PC 귀속되는 제품인데다가 2027년까지만 지원해주는 제품을 판매하는게 좀 아쉽네요. 

한컴독스 구독으로 가는게 저는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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