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옥동 술집 인디스 치즈불닭 안동 옥동에 있는 인디스. 한 자리에서 오래도록 장사중인 곳이다. 내가 학생때부터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대학생이었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안동의 상권은 주로 시내였었고 옥동은 아직 많이 개발되기 전이었다. 당시에 술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내에 있었고 시내 호프집에가면 절반이 친구들이라서 동창회를 방불케한다는 이야기가 피부에 와닿을만큼 좁은 느낌이었다. 십 수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사정이 역전되어서 옥동은 번화가로 번창했고 시내는 상권이 많이 풀이 죽어있는 상태다. 뭐 어찌됐건간에 예전 시내가 한창일 시절에도 인디스에서 술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젊고 혈기왕성하고 멋모르고 철없던 시절. 돈없고 힘들었지만 활기차고 무서울 것 없던 그 시절이 종종 그립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