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들어서는 지방도시 근처에선 어르신들이 "무신날"이라고 말하는걸 흔히 듣게된다. 무신날이란 단어는 '무슨날'의 오타나 잘못된 발음이 아니다. 현재까지 통용되는 의미는 크게 2가지다. 첫번째는 신이 없는 날을 뜻한다. 옛 현인들은 12지신과 각 종교적 의미에서 신의 가호를 받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신이 1년 365일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신이 쉬는 날, 한마디로 신이 존재하지 않는 날을 무신날이라 불렀다. 현대에도 '손 없는날'이라고해서 이사갈 날짜를 잡곤 하는데, 손 없는날은 귀신이 없는 날이다. 손 없는 날에는 악운이 따라붙지 않는다. 신이 없는 무신날에는 별다른 행운이 따르지않는 날이며, 특별한 일이 없는, 그저그런 평범한 날이다. 두번째는 5일장이나 6일장 등이 서는 장날이 아닌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