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여행 - 부산 국제시장 꽃분이네/자갈치시장 가는법
- 여행 정보/관광 여행지
- 2015. 2. 3.
부산 도보여행 - 부산 국제시장 꽃분이네/자갈치시장 가는법
부산 도보여행을 다녀왔다. 부산은 지하철도 편리하지만 버스편도 자주 잘 마련되어 있는 듯 했다. 주요 관광지들 중 오륙도나 태종대처럼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면 대부분 지하철과 도보로 이동이 가능했고 감천문화마을 같은 경우 택시를 이용했다. 교통편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부산은 도보여행하기에 괜찮은 곳이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를 왜 부산으로 정했는지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그저 가고싶었다. 감정과 직관적으로 끌렸다. 부산 바다! 겨울 바다! 특히 부산 광안리 바다는 내 마음의 고향이자 군 입대전과 전역 후 해수욕을 위해 몇 번 찾아갔던 곳으로 아련한 향수의 장소였다. 이후 바쁘게 살다보니 5년 이상 찾지 못했던 그 곳으로 큰 마음먹고 향했다. 2015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도전이었다.
▲ 안동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을 달려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안동에서 서울까지가 3시간인데 부산까지 2시간 반이니 꽤 먼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수 년만에 만나는 노포동 버스터미널은 옛 모습 그대로였다.
▲ 빡빡한 일정이 아니라 여유로운 슬로우 투어
를 염두에 두었지만 마음은 다소 급했다. 도착하자마자 첫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작년 말에 황정민 주연의 국제시장 영화를 매우 인상깊게 본 터라 국제시장이 첫번째 목적지였다. 지하철을 타고 남포역으로 향했다.
부산 국제시장 가는법
지하철을 타고 남포역이나 자갈치역에서 하차하여 가면된다. 국제시장이 남포와 자갈치역 가운데 쯤에 위치해있어 어디로가든 괜찮다. 도보 이동 코스를 따진다면 남포역에서 자갈치 시장을 들렀다가 국제시장으로 향하는게 조금은 편리해 보이는데, 이동 코스를 잘 선정해야한다.
남포역 7번 출구로 빠져나와 패션거리를 구경하며 국제시장으로 향하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Note
자갈치 시장,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BIFF거리와 먹자골목, 부평 깡통시장 등이 이 구역에 인접해 있으므로 한꺼번에 둘러보기에 좋다.
▲ 애초에는 자갈치 시장에 갈 예정이 아니었는데 자갈치 시장이 보이길래 국제시장보다 먼저 들리게되었다. 이런 부분은 도보여행의 매력이다.
▲ 평일인데도 자갈치시장엔 활기가 넘쳤다.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많았다. 비릿~한 어촌의 향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 건물 밑을 통과하여가니 바다를 볼 수 있었다.
▲ 시 구절들이 가볍게 마련되어 있었고
▲ 항구 쪽임에도 의외로 깨끗한 편이었다.
▲ 자갈치 시장엔 비둘기가 정말 많았다. 사람이 비둘기를 피해다녀야할 정도....
▲ 싱싱한 횟감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BIFF 거리와 먹자골목
▲ 자갈치 시장 건널목을 건너면 곧장 BIFF거리로 입장할 수 있다.
▲ 도보 여행객이라면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관광경찰
안내소에 들러 지도(map)를 구해가자.(마카오 여행시 느낀것이지만 도보 여행에선 지도가 최고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부산 관광안내 지도 같은 경우 전체 지도와 이 근처 구역만을 안내해놓은 지도 등 여러가지 버전이 있으니 필요에 따라 구비하자.
▲ 빨강 노랑이 섞인 파라솔 아래가 모두 분식집이다. 오뎅, 떡볶이, 씨앗호떡 등을 판매한다.
▲ 사거리 쪽엔 사람들이 줄서서 먹고 그러길래 약간 입구쪽으로 빠져나와 호떡 맛의 달인
이라는 곳에서 먹었다.
▲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부산 씨앗호떡!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달콤하고 고소하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왜 씨앗호떡 씨앗호떡 하는지 몰랐는데 먹어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진짜 맛있었다!
▲ 부산 오뎅. 손잡이에 파란 스티커가 붙은건 매운 오뎅이다.
▲ 뭐 오뎅은 평범한 오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하지만 씨앗호떡은 놓칠 수 없었기에 하나 더 사먹었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 진짜 꼭 먹어봐야한다. 타지에서 먹는 씨앗호떡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제시장으로
▲ 먹자골목을 통과하여 국제시장으로 향한다. 가는 길이 BIFF 거리라서 영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구경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 지도를 참고하여 5분 정도 걸으니 국제시장 현수막이 보인다.
▲ 국제시장으로 입장!
▲ 국제시장을 찾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고 실제 영화의 촬영지가 되었던 꽃분이네를 방문해보기 위해서였다. 국제시장 안은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다들 비슷하게 생겨 꽃분이네를 찾기가 다소 어려운 편이었다. 별다른 이정표도 없다.
▲ 이리저리 걸으며 유추해서 꽃분이네를 찾아가는, 마치 미로찾기하는 느낌으로 찾다가 꽃분이네 발견! 너무나도 많은 인파들로 이 곳은 인산인해. 꽃분이네를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 되었다. 문화콘텐츠(영상콘텐츠 : 영화)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국제시장에서는 사실상 꽃분이네를 구경하는 것 외엔 별다른 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