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천등산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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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천등산 등반

고등학교 3년동안 등산부였기 때문에 등산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늙었는지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 뭐 딱히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아니라서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2015년 3월을 맞이하여 가까운 천등산 등반을 했다.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완연한 봄이었다. 천등산은 해발 574m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경사가 있었다. 지금껏 이 천등산을 얼마나 등반했던가! 얕보는 기분으로 오르다가 시작부터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할 뻔했다.

▲ 3시간 코스인 3코스로 등산을 시작했다. 천등산 3코스는 가장 짧지만 재미있는 코스다. 정상을 찍고 개목사를 거쳐 봉정사로 내려오는 길이다.


▲ 3코스로 열심히 오른다. 시작부터 힘이든다. 무언가 정복하고 싶은 기분에 등산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나 자신이 정복당한 느낌이었다.


▲ 오르막을 오르고 오르면서 펼쳐진 풍경은 정말 멋있었다. 사실 이런 풍경 때문에 등산하는 것이 아닌가!


▲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를 드디어 발견했다. 원래는 이 곳에서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바로 직행해야 정상인데 길을 잘 못 들어 천등굴 쪽으로 올라가버렸다.


▲ 천등굴은 처음봤다. 좋은 구경은 했지만 길이 험해서 힘들었다.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내려오는 길에서도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봉정사 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근처 마을의 어떤 집 쪽으로 내려가버렸다!!! 어쩐지 길이 없더라니...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체력이 약해지고 이제는 늙었다는 사실만 재확인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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