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전자담배 가게 베이핑베어(구 마샤전자담배)

안동 전자담배가게 베이핑베어(구 마샤전자담배)는 2014년 9월에 오픈했다. 나는 2014년 10월부터 이 곳을 이용했다. 지금은 2017년 8월이다. 약 3년간 이용해온 이 곳 베이핑베어(구 마샤전자담배)로 일반 담배를 완전히 중단했고 지금은 전자담배만을 이용한다. 연초를 성공적으로 중단하면서 전자담배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제는 일반 담배 냄새조차 역겹게 다가온다. 이런걸 내가 하루에 한 갑씩 매일 피워대면서 여친이랑 키스하고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고 길거리에서 피우는(길빵)걸 했다는게 참 우습다.

시장은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항상 바뀐다. 국가측에서 별도의 압력을 가하지 않는한 상당히 건강한 상태로 시장은 유지되는 법이다. 판매자와 소비자의 이익에 관한 파워게임은 그 어떤 법규보다 질서있는 체계를 만든다. 그동안 안동의 전자담배 시장도 많이 바뀌었다. 2014년부터 2015년 정도에 전자담배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안동 곳곳에도 전자담배샵이 생겼다. 그리고 얼마 후 사라졌다. 지금은 두 세 곳 정도의 전자담배 가게만이 안동에서 영업 중이며, 그 중 가장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베이핑베어(구 마샤전자담배)다.


두번째로 전자담배의 기기와 액상들, 제조 회사들이 크게 바뀌었다. 예전에는 거의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을 가진 전자담배 기기들이 많아 선택의 여지가 좁았는데 지금은 대폭 넓어졌다. 작고 얇은 전자담배 기기에서부터 두껍고 무거운 기기까지 취향껏 고를 수 있다. 


나는 오래도록 쓰던걸 계속 쓰는 습성이 있어서 예전 전자담배 기기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비교적 최근에 나온 납닥한 디자인의 기기도 자주 쓴다.


베이핑베어라는 상호명은 다소 생소하고 발음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여기는 이제 대리점을 벗어나 독자적인 영업장으로 바뀌었다. (네이버 지도에는 아직 상호명이 마샤전자담배 안동점으로 나온다) 어쨌거나 상호명도 바뀌고 전자담배 시장도 여러번 재편되면서 블로그에 다시 한 번 소개하고자한다.


베이핑베어 사장님의 친절함은 이미 알려진대로 알려진데다가 네이버 댓글 평가만 봐도 알 수 있으므로 별도의 설명은 할 필요가 없다. 그냥 가서 인사만해보면 알 수 있다. 안동분이 아닌 덕분인지, 천성적 친절함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안동에서 자영업자들 중에 친절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점을 고려하면, 안동 자영업자들을 위한 교과서적인 친절함을 갖춘 곳이다.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여러가지 꿀팁을 알려주는 것은 덤.


예전에는 담배 액상의 종류가 한정적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아졌다. 많아도 너무 많아서 오히려 선택하기 힘들 지경. 비슷한 맛들도 많고해서 미리 시연을 해보고 고르는게 좋다. 베이핑베어에서는 편하게 시연해볼 수 있다.


예전에는 액상과 니코틴을 적절한 배합으로 섞어서 액상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아예 처음부터 니코틴이 들어있는 상태로 액상이 출시된다. 제조할 때 낭비되는 액상을 보존할 수 있고 액상과 니코틴의 맛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 반면, 자기 마음껏 자유롭게 만들어 피우는 전자담배 특유의 재미는 반감됐다.


내가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탄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냄새다. 담배 냄새가 지긋지긋해가지고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냄새 측면에서 전자담배는 아주 우수한 결과를 보여준다. 향이 다양하고 과일향, 담배향, 그외 기타 어지간한 향은 다 있다. 코가 민감해서 맛보다 향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희소식. 특히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영업직이나 프리랜서, 강사 직업군, 기타 다양한 이유로 냄새가 신경쓰이는 사람들은 전자담배로 바꾸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겠다.


여기 사장님은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게 곳곳에 잘 만들어진 프라모델들이 전시돼 있다. 아담한 박물관이랄까. 나는 프라모델은 둘째치고 어릴때 미니카 하나 조립하는 것도 귀찮아서 안하던 사람인데… 아마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저런 프라모델을 조립할 순 없을 것 같다.


마샤 전자담배의 위치는 옥동. 옥동 롯데슈퍼 바로 옆이다. 주차가 편리하다. 정이품 숯불구이 옆.


쇼케이스 안에서 다양한 전자담배 기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아직은 완벽하게 마샤의 껍질을 벗지 못해 안에 마샤라고 붙어있는게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된다. 마샤든 베이핑베어든 전자담배만 잘 사면 되니까.


베이핑베어의 시연기기들. 다양한 맛이 있고 사람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맛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한 액상을 추천하기는 힘들다. 직접 가서 시연해보고 고르는게 가장 좋다. 


요즘 내가 자주 쓰는 녀석은 바로 이 녀석. 전자담배 기기 두 개를 가지고 다니면서 페어로 쓰고있다. 배터리로 코일을 태우면서 연기가 나오는 방식이므로 배터리가 언젠가는 떨어지니까 페어 기기는 필수다. 그러나 처음부터 전자담배 기기를 두 개 살 필요는 없고, 어느정도 써보면서 일반 연초를 끊고 전자담배로 확실하게 넘어가는 과정일 때 준비하는게 알맞다. 


이 기기의 장점은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는 것. 그러나 운전할 때 사용할 땐 마땅한 거치대가 없어서 좀 불편하다. 뒤에 보이는 기기들이 기존에 있던 기기들인데 길쭉한 모양이라 그립감이 괜찮고 주머니에 넣으면 꼭다리가 밖으로 쏙 빠져나와서 잡기에도 편하다. 무엇보다 주머니속 먼지가 좀 덜 뭍는 느낌. 이 기기는 다소 작은 사이즈라서 주머니에 넣으면 쑥 들어가는 바람에 종종 주머니에 있는 먼지나 실밥이 딸려 올라오기도한다. 페어로 쓰거나 손에 들고다니면서, 아니면 사무실이나 집에 비치해두고 피울 땐 또 이녀석 만한게 없다. 왜냐하면 아무 받침대없이 세워둘 수 있기 때문이다. 


충전단자는 아래에 있다. 그래서 충전하면서는 세워둘 수가 없다.


요즘 전자담배들의 시스템은 코일이 바닥에 들어간다. 예전에는 상단부에 있었어서 액상을 코일에 적실때면 계속 아래위로 뒤집어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세워두거나 아무렇게나 둬도 중력 때문에 코일이 항상 젖어있어 바로 피워도 아무런 문제가없다. 

어쨌거나 자주 이용하는 가게다. 친구들한테 적극 추천하는 곳인데 친구들 중 몇명은 나처럼 일반 담배를 완전히 끊고 전자담배로 갈아탄 사람도 있지만,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함께 피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담배가 그만큼 끊기가 힘들다... 나는 운좋게도 지금 완전히 전자담배로 갈아탔다. 일반 담배를 손에 잡아본 것이 벌써 한참 전. 예전에 잠깐 일반담배를 한 두갑 피운적이 있었는데, 피워봐도 맛도 잘 모르겠고 담배 냄새랑 입 안에 쓴 맛만 주구장창 나고 예전처럼 구수한 맛도 안나고 계속 전자담배 생각만 나는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금연을 위해서든 담배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든 편하게 피울 수 있는 담배를 찾는 사람이든 안동에서 전자담배를 사려면 우선 옥동에 있는 베이핑베어로 가보자. 성공적인 금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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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skatl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