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 짤막한 책리뷰(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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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 책리뷰(215)

리처드 도킨스의 기념비적인 명저. 두꺼운 분량과 꽉 들어찬 내용이 일품인 책. 다윈의 진화론을 유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저자의 설명은 아무런 이유가 없어보이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1976년에 처음 나온 책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당시에는(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시각의 책. 그런데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엄청난 양의 부가설명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것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깊이있고 과학이나 생물학에 기본지식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집중만 한다면) 읽을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책 내용 중 ‘매파와 비둘기파'라는 표현은 요즘 나오는 다른 책들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다. 논리전개가 날카로운 전체 내용 중에서도 단연 압권인 부분.

필독서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 역작. 그러나 비전문가를 위해 친절히 썼다고는해도 여전히 난이도가 좀 있어서 독서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진입장벽이 있는게 사실이다. 가볍게 덤볐다가 큰 코 다칠 뻔.

이성이 아닌 감성 지상주의자들과 유신론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책이 될 수도 있겠다. 유전자가 이기적이므로 모든 사람은 당연히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걸 기본 베이스로 깔고있기 때문.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왜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줄까?

이토록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진 사회의 자연선택을 명확하게 설명한 문제의 고전. 유전자의 이기적인 행동패턴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상해보시길!


이기적 유전자 - 10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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