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 장호항의 2박3일 #1 숙소 민박 - 신남애민박

스노쿨링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해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강원도 삼척 장호항에 다녀왔습니다. 장호항을 여행하려고 하다보니, 해수욕하는건 아무래도 좋은데, 역시 숙소가 가장 문제더군요. 민박을 잡아야햇는데 미리 예약해 둔 상황이 아니라 여행 일주일 전쯤에 찾다보니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극성수기는 아니고 성수기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장호항을 찾는 여행객이 엄청 많음을 알고 후회했었는데요. 전화나 인터넷 등을 모조리 찾아보며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알아본 결과, 장호항 인근의 펜션이나 민박집은 보통 1박에 10만원 이상을 부르더군요.(4인 기준)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대부분 예약이 꽉 찬 상태여서 숙박 자체가 불가능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평일이었는데도요. 지도를 살펴보다가 신남항 근처에 민박집을 알아냈는데,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신남애민박입니다.

▲ 신남항 입구, 신남해수욕장 바로 코 앞에 있는 신남애민박입니다.


▲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된 사실인데요. 장호항이나 장호항 인근을 여행할 때 굳이 장호항와 갈남항 근처의 숙소를 고집할 필요는 없더군요. 장호항, 갈남항, 신남항, 임원항 등 주요 명소가 모두 가깝게 위치해있습니다. 지도에선 꽤 멀어보이지만 차로 이동할 경우 아래 위 모두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짧은 거리입니다.

말하자면, 신남항 쪽은 인근을 여행할 수 있는 중심의 위치, 랜드마크가 되겠습니다.

신남항은 작은 항구인데다 스노쿨링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장호항과 갈남항보다 훨씬 조용하고 아늑하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하지만 근처에 해신당공원, 신남해수욕장 등 좋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더욱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 신남애민박 바로 옆에는 슈퍼가 있습니다. 정슈퍼인데요. 신남항으로 들어올 땐 무조건 이 곳을 통과하게 될 모퉁이입니다.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편리합니다.


▲ 튜브도 대여해 주는지 앞에 진열되어 있고, 폭죽과 각종 먹을거리 등도 판매 중입니다.


▲ 신남애민박 평상에서 바라본 신남해수욕장 입구의 모습.


▲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습니다.


▲ 저희 일행은 도착하자마자 신남해수욕장을 거닐어 봤습니다. 오히려 장호항이나 갈남항보다 훨씬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다른 여행객 분들은 이 곳에 텐트치고 일종의 캠핑도 하시더군요. 텐트에서 나오는 전등 불빛이 야간에 빛 날때의 그 풍경이란...

나중에 이 곳에서 저희는 많은 것들을 하게됩니다. 여기서 밤에 노래도 부르고, 돗자리 깔고 앉아 라면도 끓여먹고...


▲ 신남애민박에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빨래 줄이 있더군요. 저희는 수영 후 빨래를 널어두었습니다. 바닷바람에 말려지고 있습니다. 속 옷 ^^;;


▲ 해수욕 후 흙 등을 쉽게 씻어낼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수돗가.

보통 작은 민박집 등에는 샤워시설이 없거나 찬물 밖에 안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곳에선 온수 샤워 가능가 가능하고, 샴푸와 바디클렌저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최고!


▲ 작은 항구라서 마트 같은건 없기 때문에 오는 길에 임원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왔습니다. 민박집에 김치냉장고가 마련되어 있어서 음식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바베큐!


▲ 전화로 문의했을 땐 바베큐 그릴을 대여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실제론 그릴이 딱 하나 뿐이더군요. 그래서 옆 방에서 같이 숙박하는 다른분이 사용 중이면 잠시 기다려줘야합니다. 평상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며 기다리는 것도 괜찮던데요~?


▲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실 때도 있고 원한다면 직접 구워먹어도 좋습니다. 사장님 인심이 좋으셔서 숯과 그릴 모두 제공해주셨습니다. 필요하다면 추가로 사서 사용해도 됩니다.


▲ 신남애 민박에는 방 하나당 평상 하나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밤 바다를 바라보며 고기와 술을 먹으면 되죠. 다른 분들도 평상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먹게 되는 형국인데, 가져온 음식을 나눠주고 또 다른 음식을 받아 먹으니 감동적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바로 옆 연인분들(??)께 소시지를 드셔보라고 주었더니 매운탕을 주시더군요!?


▲ 민박집 안에는 옷걸이, TV가 있고 침구류가 깨끗합니다. 방 자체가 크다고 할 순 없지만 이용하는데 지장없을 정도며, 동해안 바로 앞이라 방에서 창문을 통해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 화장실이 야외에 있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요. 가격이 저렴하고, 샤워시설 구비가 잘 되어 있는데다 신남해수욕장이 코 앞이라 좋습니다. 또한 사장님 인심이 참 좋더군요. 이야기를 조금 나눠보니 비교적 최근에 민박집 인터넷 홍보를 시작했다고 하시던데, 아직 홈페이지 같은건 없다 하셨습니다. 전화문의만 받고 계시더군요.


민박이 민박같지 않게 깔끔한데다 조용해서 진짜 내 집같다는 인상을 받을만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와이파이가 이용 가능하고, 바로 앞에 대형 주차장이 있어 주차에 무리가 없습니다. 저희 일행은 라면을 먹으려고 했더니 냄비가 없어서 냄비를 사장님께 빌려서 이용할 정도로 친절히 대해주셨네요.

사장님께서는 민박을 통한 수익보다도 투숙객의 여행 만족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시끄럽게 할 것 같은 분들은 아예 투숙을 시키지 않고 보통 가족분들이나 연인 분들처럼 오붓하게 여행오신 분들만 받더군요. 일종의 영업철학이랄까요. 그래서 함께 묵는 저희도 참 조용하게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저희가 이용할 때만 해도 네이버에서 '신남애민박'을 검색하면 사장님께서 남긴 댓글 1건이 끝이었는데요. 지금은 추가로 4건의 댓글이 달려있고 모두 만족도가 10점이네요. 저는 만족도 10 곱하기 10점.^^

장호항이나 장호항 인근을 여행하실 분들 중에서 저희처럼 약간 긴축재정(??)으로 여행하시거나 보다 조용하고 쾌적한 여행을 하고싶으신 분들께 신남애민박을 추천해드립니다. :)

저는 올 겨울이나 내년에 다시 한 번 찾아갈 예정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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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skatl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