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카페에서 블로그 글쓰기, 작업하기 - 201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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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졌다. 내가봐도 나 자신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것 같긴 한데, 바쁘다는 핑계로 연재중인 <블로그의 가능성>을 한동안 쓰지 못했다.

항상 똑같은 작업실에서 글을 쓰다보니, 여러가지로 답답한 감정을 느낀적이 많다.
고독감과 홀로 컴퓨터와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외로움.
생각의 제한, 아이디어의 제약 등. 한곳에서 계속 쓰는것은 나 자신의 성장에 오히려 한계를 짓는것 같았다. 물론, 그곳에서 꽤 많은 글을 집필하긴 할테지만, 가끔씩은 바람도 쐴겸, 여러가지 새로운 생각들도 할 겸해서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왠지 나가고 싶은 날이었다.
글도 많이 쓰고싶었지만, 우선 답답한 감정에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왠지 그랬다.
이 느낌을 글로 표현하려니 상당히 힘든데, 아무튼 카페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있고, 여러가지 저술활동과 책 집필을 하는것도 나름 괜찮다.

조용한곳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적절한 산만함과 분위기 전환을 자주할 때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지는 사람도 있는가보다.
나는 아마 후자쪽에 속하지 않을까. 
이런 점에서 미루어볼 때, 역시 공부는 방구석에 혼자 처박혀서 할 때보다, 도서관 열람실에서 할 때 더 잘 되었다. 모든것엔 다 이유가 있는가보다.

이곳은 나름 분위기도 괜찮고, 커피 맛도 좋은 아담한 카페이다.
일단 기존 작업실보다 훨씬 시원해서 더위때문에 글이 턱턱 막히는 경우는 없을것이다.
손님들이 많이 몰릴 시간대에는 약간 분잡해지겠지만, 그때는 잠시 글을 멈추고 휴식을 취할 요량이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글쓰기에 있어서 방해가 될 수 있기에, 이어폰을 연결해서 아이튠즈로 클래식을 듣고있다.
카페에서 울려대는 이런저런 소리들,
원두를 내리는 소리,
손님들의 표정들과 알 수 없는 이야기들, 
향긋한 커피냄새, 진한 색상, 아날로그틱한 분위기.
창문 밖으로 보이는 행인들과 그들 각자의 삶.

이런 세상이다. 흠. 



카페에서 작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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