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Mac) 외장하드 포맷 후 타임머신 백업하는 방법 : 외장하드 파티션으로 맥과 윈도우 겸용 사용하기
OS X. 맥을 처음사용하는 분들에게 골치아픈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외장하드를 사용하고 싶다고 할 때, 윈도우에서처럼 아무런 설정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맥과 윈도우의 하드 포맷 방식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외장하드를 사용하기 직전에 포맷을 해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외장하드는 맥용 또는 윈도우 겸용으로 포맷해주면 됩니다.
대부분의 외장하드들은 윈도우용으로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NTFS 포맷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곧장 맥에서 사용할려고 하면 읽을수는 있지만 쓰기가 안되죠.
반대로 외장하드를 맥용 포맷으로 포맷해버리면 윈도우에서 읽기가 안되어 버립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외장하드 파티션을 나눈 다음, 맥용과 윈도우겸용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맥 타임머신용으로 외장하드를 하나 영입했기에,
타임머신 백업하면서 함께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 외장하드 포맷하기
가장 먼저 외장하드를 맥에다가 연결해 줍니다.
그 다음 디스크 유틸리티를 실행해주세요.
(응용프로그램 - 유틸리티 - 디스크 유틸리티)
좌측 메뉴바에서 연결된 외장하드를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아무런 포맷도 되어 있지 않은 외장하드이기에, 현재는 NTFS 시스템으로 되어 있으니 맥용으로 먼저 포맷해줘야 합니다.
포맷할 외장하드를 선택하세요.
그리고 상단에 있는 지우기 탭에 들어가면 포맷 시스템과 이름을 정할 수 있습니다.
맥용으로 포맷을 해야 하기 때문에, MAC OS 확장(저널링)으로 포맷해줍니다.
암호가 필요하다면 암호화 하면 됩니다.
포맷 방식과 이름을 지정 후 오른쪽 아래에 있는 지우기를 클릭하면 포맷 완료.
포맷이 완료되면 타임머신 메시지가 나타나면서 타임머신 백업하시겠습니까?라고 물어오는데, 사용안함으로 하시거나 나중에 결정을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 윈도우 겸용을 위해 파티션 나누기
저는 외장하드를 맥 타임머신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만,
사람일이란 모르는 것이기에 혹시라도 나중에 윈도우에서 사용할 일이 있을까 해서 윈도우 겸용 파티션을 만들어 둡니다.
1TB짜리 외장하드이기에 엄청나게 많은 자료들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용량이 될 것 같습니다.
2년동안 한번도 포맷없이 사용한 아이맥 21.5인치의 타임머신 용량이 고작 100GB정도더군요. (물론 여기에 각종 동영상, 사진, 음악, 문서 파일 잔뜩있음)
아무튼 파티션을 나누기 위해 상단에 있는 파티션 탭을 클릭해줍니다.
맥용과 윈도우 겸용 총 2개의 파티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티션 레이아웃에서 2개의 파티션을 선택하세요.
간혹, 타임머신용 1개, 윈도우 겸용 1개, 일반 맥 데이터용 1개, 총 3개의 레이아웃으로 파티션을 잡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맥 타임머신이 파티션 전체를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일반 폴더처럼 저장해두는 형태이기 때문에, 맥용으로 된 1개의 파티션에 자료도 넣고 타임머신도 할 수 있으니 구태여 맥용 파티션을 2개로 할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뭐 개인 스타일일 수도 있습니다.
파티션을 2개로 나누어 준 다음에,
파티션 이름과 포맷, 용량을 선택해줘야 합니다.
저는 8:2의 비율로 맞추어 주었습니다.
먼저 윈도우겸용 파티션의 모습입니다.
포맷은 FAT인데, FAT으로 해야만 맥과 윈도우를 오가면서 읽고 쓰고를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FAT 포맷에서는 최대 용량을 200GB 미만으로 설정해야 된다는것입니다.
그리고 FAT 포맷에서는 1개의 파일이 4GB를 넘지 말아야 합니다...
FAT은 윈도우의 FAT32와 같은 방식인데, 꽤 오래된 포맷이라... 아마도 예전 개발자들은 200GB보다 큰 하드디스크와 1개의 파일이 4GB를 넘어가는 현상은 예측할 수 없었나봅니다.
뭐 어쨋거나 동영상 편집 전문가나 엄청나게 큰 프로젝트 파일(예를들면 3D캐드 같은)게 아닌 이상, 1개의 파일이 4GB를 넘는일은 거의 없더군요;;
맥용 파티션은 마찬가지로 Mac OS 확장(저널링)으로 포맷해주면 됩니다.
각각의 파티션 포맷이 완료되면, 이제 1개의 외장하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2개의 외장하드로 인식이 됩니다.
바탕화면에서 마운팅 된 외장하드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현재 Mac에서는 forMAC 파티션과 FORWindow 파티션 모두를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윈도우에서는 외장하드 연결 시 forWindow파티션만 나타날 것입니다. 윈도우만 FAT에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 타임머신 백업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타임머신 백업을 하면 됩니다.
맥에서 어쩌면 가장 메리트있는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장하드 연결 후 클릭 서너번만으로 맥의 모든게 자동 백업된다니... 이것은 윈도우에 있는 시스템 복원보다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시스템복원은 아예 시스템이 사라지면 복원 못하자나요..;;
타임머신을 실행해 줍니다.
런치패드에서 실행해도 되고, 응용프로그램에서 해도 됩니다.
타임머신 설정으로 들어가줍니다.
타임머신을 켬 상태로 바꾸고, 백업 디스크를 선택해주세요.
아까 파티션 나누었던 외장하드 2개 중에서, 맥용으로 선택.
우측 하단에 보면 옵션 버튼이 있습니다.
옵션버튼에서 백업에서 제외할 파일이나 폴더 혹은 디스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백업이 불필요한 동영상이라든가, 잡다한 파일이 들어있는 폴더들은 백업하지 않는게 좋겠지요.
패러럴즈나 VMware 같은 가상머신을 사용중인 분들은,
특히나 여기에서 제외항목에 가상머신을 추가해줘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백업할 때 마다 가상머신이 변경되었음을 체크해서 엄청난 용량을 잡아먹기 때문인데요(실행 후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켰다가 꺼도 변경으로 파악한다고 합니다), 패러럴즈같은 경우 도큐먼트-패러럴즈 폴더를 추가해주면 됩니다.
설정을 마치고 백업을 누르면 타임머신에서 항목들이 백업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항상 타임머신을 켜놓고 상시로 백업하진 않고,
필요하거나 생각날 때마다 외장하드 연결해서 백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깜빡하면 큰일날 수도 있겠으나, 맥이 그렇게 자주 뻑나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1번이나 2번정도만 해도 안정감있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자주 백업한다고 해서 나쁜건 아닙니다. 어차피 오래된 백업본은 용량이 가득차면 알아서 지워지니까요. (그래도 타임머신 백업은 너무 자주하는 느낌이...)
너무 자주 백업되는 타임머신의 시간대를 조절할 수 없다는게 단점인데, 이런걸 제어하기 위해 타임머신 에디터라는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질 않아서 실제 상황은 잘 모르겠네요. 전 어차피 수동으로 백업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쓸 일은.. 그다지...
어쨋거나 이제 맥 타임머신과 윈도우 겸용 외장하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은 참 이렇게도 쉬운데, 문화적 차이인지 적응하기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꽤 있죠 ㅠ
처음 외장하드를 사서 맥에 연결한 후, 왜 안되는지, 그리고 포맷은 어떻게 해야하며, 타임머신 백업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