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예비군 동원 훈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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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예비군 동원훈련을 또 가야하는 시기가 왔네요.
작년에도 다녀오고, 제작년에도 다녀왔건만 올해에도 또 갑니다.

예비군 훈련은 신기하게도 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익숙해지는것이 아니라, 더 싫어지는것이 참 신기하네요.
요근래 무척이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잠깐은 떨어져서 훈련도 받고 할 수 있다고 위로라도 해야겠어요;;




예비군 동원훈련 준비물이 뭐뭐 필요한지도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사실 전투복이랑 세면도구, 수건 정도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은데 혹시 몰라서 잠옷으로 입을 사복 한 벌 챙겨가려고 합니다.
PX도 별 흥미가 없고... 그저 만사 귀찮은 곰처럼 그렇게 되네요;;
고수들은 전투복 입고 훈련받고, 그 전투복 입고 잠을 자고 다 해야하는데... 거기까진 못하겠군요. 옷이 불편하면 잠을 못자니까요.

작년에는 한여름에 다녀왔는데, 너무 더워서 반쯤 실신했었죠.
올해에는 9월 말에 가게되어서, 더운것과 추운것이 공존하는 신기한 체험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희한하게도 군부대만 들어서면 급격하게 춥고, 급격하게 덥다가, 갑자기 배가 고프고, 또 배가 아프고, 온 몸이 쑤시고 피로와 스트레스가 급상승하는것 같습니다 ㅎㅎ


2박 3일입니다.
화요일에 입소하면 목요일 저녁쯤이나 되야 퇴소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참 긴 시간이고, 어떻게보면 짧은 시간인데 참 길게만 느껴집니다.
아는 친구나 사람이라도 있어야 할 텐데, 근방에 아무도 없으면 정말 심심한 2박 3일이 될텐데... 쓸데없이 걱정만 늘어갑니다.


요즘은 훈련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제가 현역일 때 동원훈련을 주관해본 바로는, 주특기병은 주로 자신의 주특기에 맞는, 그러니까 자신의 보직에 맞는 부처로 이동하여 거기에서 일을 하고 훈련을 받았었는데, 여기는 그런게 잘 없는것 같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메모장하고 볼펜이라도 들고가서 심심하면 글이라도 써볼까 싶었는데,
막상 할려니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없을것 같아 그만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멍~ 때리기나 좀 하다가 와야겠군요.

맛있는 밥이나 좀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ㅎㅎ

행정병 출신인데 대포를 쏴야한다니... 말도 안되지만 어쨋든 작년에도 쐇으니 올해 또 쏴야할듯 싶습니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가는것인 만큼, 건강하게 다녀올 생각이나 해야겠습니다.
무척 피곤하네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어요. 아침 일찍 입소해야 하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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