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기록] 결핍의 중요성
- 칼럼 에세이
- 2013. 9. 24.
반응형
결핍이 없으면 원하는 것도 없다. 우리들은 결핍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다. 기본적으로 결핍은 모든 것을 바라게 하는 원천이며, 욕심의 근원이다. 또한, 결핍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놀라운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당신이 만약 평생 쓰고도 남을 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다면, 더 이상 돈에 대한 욕심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돈을 벌기 위한 생산적이지만 스트레스 가득한 일을 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에 대한 적절한 결핍이 없다면 돈에 대한 개념까지 잃게된다.
우리의 인생을 한정되어 있다. 누구나 언젠가는 인생의 끝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다. 즉, 살 수 있는 날짜에 대한 결핍이 애초부터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오래도록 살기 위한 욕망을 품고 있다. 운동을 하고, 건강식을 챙겨먹고,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신체에 좋지 않다는 것은 최대한 배제하는 형태로 그러한 결핍이 나타난다. 말하자면, 인생에 대한 결핍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을 더욱 더 알차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해보라. 그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지 않겠는가? 그 무언가를 아무리 해도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여자가 남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호르몬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것은 바꿔말하면 남자에게 결핍된 것이 여자에겐 있고, 여자에게 결핍된 것이 남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들은 결핍으로 인해 무언가를 욕망하게 되고, 그것은 매우 안정적인 자연현상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핍을 두려워한다. 무언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무언가를 얻을 확률이 높다는 뜻인데도 결핍보다는 차라리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선호한다. 그 무엇도 결코 영원히 가질 수 없는데도 말이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신이라고 상상해보라. 즉, 영원한 생명, 무한한 돈, 절대 죽지 않는 안정성, 원하는 것이라면 얻을 수 있고, 하고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능력이 있다고 상상해보라.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을 가지게 되면, 그 무엇을 해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결핍이 없으면 원하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