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맥 앱] Outlinely - 간편한 맥용 아웃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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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inely - 간편한 맥용 아웃라이너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설계도면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이 필요하고,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간별로 나누어진 타임 로드맵이 필요하죠. 거의 모두 목표들은 작은 단위의 세부 목표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즉, 세분화된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추진해서 향후에 조립하면 완성되는 형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대체로 우리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이런 형태입니다. 하루는 24시간으로 이루어져있고,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로 나눌 수 있지요. 결국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1시간을 알차게 보내야되고, 1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1분을 알차게, 또 1초를 알차게 보내야만 합니다.

평소에 처리하는 업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할 일 목록 관리 방법에는 크게 프랭클린플래너 방식GTD 방식이 있는데, 두 가지의 방식 모두 하나의 Task를 처리하는 것에 포커스가 있습니다. 즉, 1시간 알차게 보내기, 1분 알차게 보내기라는 할 일은 관리가 가능하지만, 1분과 1시간, 하루 등으로 종합할 수 있는 전체적인 시선, 이른바 '숲을 보는 시각'으로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시각을 흔히 아웃라인(Outline)이라고 부릅니다. 아웃라인은 보통 프랭클린 플래너나 GTD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아웃라인으로 전체적인 설계도를 그려놓고 세부 할 일 들을 구성한 다음, 그 세부 할 일 들을 GTD나 프랭클린 플래너로 관리하는 것이지요. 주요 업무나 개인적인 체크리스트, 여행 계획이라든지 책이나 원고의 목차 작업, 블로그 글 목차 작업, 개인 이력이나 프로필 관리 등이 바로 아웃라인 짜는 작업이라 하겠습니다.

이렇듯 중요한 아웃라인을 지원하는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사용법을 지닌 맥용 아웃라이너 앱인 Outlinely를 소개해드립니다. :)


Outlinely


Outlinely

아웃라이니의 기본 화면입니다. 익숙한 화면인 텍스트 편집기(메모장 등)의 형태로 아웃라인을 구성할 수 있는 앱입니다. 아웃라이너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텍스트 편집기 방식체크리스트 항목 방식을 사용하는 듯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키보드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고 좀 더 자유도가 높은 텍스트 편집기 방식을 선호합니다.

아웃라이너(Outliner)란?

어떤 콘텐츠를 트리 구조 또는 계층 구조로 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뜻합니다. 아이디어 나무처럼 여기저기 뻗어나갈 수 있는 마인드맵과는 구성방법에 있어서 차이점을 보입니다. 보통 텍스트 콘텐츠를 구조화하는데 사용합니다. 목차 작업이나 여행 계획 등 순서대로 추진할 필요가 있는 작업에 이용하는게 보편적입니다.



Outlinely
Outlinely는 상당히 간편한 사용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목에 설정 메뉴가 없을 정도로 모든게 심플합니다. 아웃라이너 고유의 작업만을 지원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아웃라이너로 할 수 있는 것들

- 아이디어를 구상 작업
- 어떤 결과물의 요약 작업
- 순차적 메모
- 계획 수립(여행 계획 등)
- 책이나 잡지 등의 목차, 블로그 글 순서도 구성 등 대부분의 목차나 순서화 작업 등




Outlinely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곧바로 입력할 수 있고, 순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웃라이너 이용에서 단축키 활용은 필수적입니다. Outlinely 역시 다양한 단축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커스 뷰라는 개념은 흥미롭네요. 포커스 뷰 개념은 세부 항목에 대해 아무런 방해없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입니다. 가령, 목차 1의 하위 콘텐츠인 목차 1-1이 있고, 거기에 또 다른 하위 콘텐츠인 목차 1-1-1이 있다고 할 때, 포커스 뷰를 적용하면 목차 1-1만 보이도록 표시해줌으로써 목차 1-1에 대한 콘텐츠 생성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또한 단축키를 이용하면 목록 내에서 목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목차를 쉽게 구성할 수 있으며, 이미 만들어놓은 목차를 위 쪽 항목 또는 아래쪽 항목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내어쓰기, 들여쓰기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으며, 포커스 뷰를 적용할 수도 있죠. 항목 자체에 대한 노트와 링크를 추가하여 쉽게 레퍼런스 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Command`+`D`단축키로 완료한 항목에 중간줄 표시를 넣을 수 있으며, 이것은 아주 유용하죠. 그 외에도 목록들을 그룹화하거나 폰트 사이즈를 키우는 등 어느정도 필요하다싶은 기능은 다 있습니다.

Outlinely
Outlinely


저는 위 이미지처럼 아웃라이너를 목차 작업 등에 주로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인드맵보다는 계층형 구조를 선호하는데, 실제론 마인드맵과 아웃라이너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여기저기 연결하는 작업에는 마인드맵을, 어느정도 공통분모가 있고 순서대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작업의 경우에 아웃라이너를 사용합니다.

아웃라인 작업을 위해 이 분야의 대표주자인 옴니시리즈의 Omnioutliner를 써본 적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프로그램이 무겁고 다양하고 고도로 복잡하된 기능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목차 작업보다 프로그램 사용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 그러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험을 몇 번 한 뒤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요...) 그래서 그 이후엔 마땅한 아웃라이너 프로그램을 찾지 못해 그냥 일반 메모장이나 에버노트의 노트 등에 아무렇게나 적어놓고 대충 관리했었다가 오늘 Outlinely를 써보고 "이거다!" 싶어 당장에 구매했습니다.


Outlinely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이용자 층이 두텁지 않아서 인지 한글폰트 지원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문 폰트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글 폰트는 아예 지원하지 않네요. 당분간은 기본 폰트로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은 제작사 홈페이지 ↩에서 14일간의 체험판을 사용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격은 맥 앱스토어 기준 $5.99인데, 아웃라이너 프로그램들의 엄청난 가격을 고려해보면 저렴한 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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