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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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도로 출발!

울릉도 여행의 시작은 배를 타기 위한 여객선터미널로 향하는 것이다. 아직 공항이 없는 신비의 섬 울릉도이기에 오로지 배 편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까닭이다. 경북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편 여객선터미널이라면 포항여객선터미널이다. 어떤 식으로든 포항여객선터미널을 거쳐서 배를 타고 가야만 울릉도에 당도할 수 있는데, 날씨, 파도 등에 따라 이동 시간과 멀미 여부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떻다!고 할 순 없다.

오전 출항 배 였기 때문에 다소 일찍 포항여객선터미널로 출발했다. 대중교통은 시간이 맞지않아 자차로 이동해야만했다. 여유롭게 새벽 5시에 출발했다. 이때까지만해도 날씨가 춥지는 않았는데, 새벽 5시엔 꽤나 쌀쌀했다.


중간에 와촌 휴게소에 들러 자판기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이동했다. 아무래도 장거리 운전이라 적절한 휴식이 필수다. 근데 여기 자판기 커피는 정말 맛이 없었다.



아침 해가 뜬 시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포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포항여객선터미널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했다. 이용금액은 하루 5천원. 2박 3일 일정이므로 주차료만 15,000원이 들어가는 셈인데 외부에 주차했다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안전한게 최고다. 너무 일찍 도착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2년만에 다시 찾은 포항여객선터미널인만큼 주변도 둘러보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보았다.


포항여객선터미널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마치 버스정류장같은 이 곳은 1년 365일 울릉도로 들어가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붐빈다.


정박해있는 썬플라워호가 보인다. 사람을 태우기전 시간의 선박엔 물건들이 실리는데 차량과 택배 등 많은 물건이 실려 울릉도로 들어간다.


날씨가 다소 좋지 못한 시간이었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었다.


터미널 내부다. 안내 창구와 예약 발권 창구에는 벌써부터 현장발권을 위한 줄이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해도 충분하지만 여전히 이렇게 현장에서 일찍 발권하는 사람들의 진풍경도 볼 수 있다.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도로 들어가는 배 썬플라워호의 시간표다. 평수기에는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하여 오후 1시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3시간 10분이라고 나와있는데 보통 3시간 30분 정도는 생각해야한다. 성수기에는 오전 9시 50분과 오후 7시, 하루 두 번 운행한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아침 배로 들어가는데, 이렇게 들어가야만 울릉도 2박 3일 코스를 제대로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되돌아오는 배 편은 울릉도에서 오후 3시 30분발 썬플라워호다.


우리를 울릉도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썬플라워호. 어떠한 경우에도 좌우로 쓰러지지 않고 컴퓨터로 중심을 잡는 안전한 배다. 멀미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건 파도 사정에 따라 다르다.


울릉도까지의 운임은 일등석과 우등석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등석이 3층을 차지하고 일등석은 사실상 일반석인데 1층과 2층에 자리한다. 3층이라고 따로 좋은건 없고, 그냥 보다 덜 시끄럽고 아주 약간(정말 아주 약간이지만)편안하다는 것 정도다.


시간이 워낙 많이 남아서 여객선터미널 내부를 둘러본다.


승선권과 신분증을 준비해 둔 다음 탑승전에 제시하고 타면된다. 조금이나마 배를 빨리 타려고, 아니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30분이고 1시간이고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조금만 기다리면 탈 수 있는데다 표에 지정 좌석이 있으므로 오래도록 서서 기다리는건 비추천이다.


독도 실시간 영상관이 생겼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독도의 풍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동영상이 나온다.


여행사 카운터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비수기라 그런지 조용하다.


2층에도 올라가본다. 2층에도 앉아 쉴 의자가 있다. 1층에 자리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2층에 올라와도 좋겠다.


2층에서 바라본 포항여객선터미널. 시간을 보면 이제 7시 55분... 다시 말해서 여기에서 약 2시간을 죽쳐야 배를 탈 수 있다는 거다. 일찍와도 너무 일찍 왔나보다.


2층에서 바라본 포항여객선터미널의 정면


그리고 여긴 후면인데 우리누리1호가 대기 중이다.


다행스럽게 날씨가 좋아지고 있다. 푸르른 하늘이 열린다!


워낙 시간이 많이 남아서 포항여객선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영일만해수욕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여기서부터 독도까지의 거리가 258.3km란다. 실제 고속도로면 2시간 ~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일텐데... 실제 울릉도를 거쳐 독도로 들어가는 길은 멀고도 힘들기만 하다.


아름다운 영일대해수욕장의 아침 풍경. 이른 시간인데다 평일인데도 운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건 멀리서 봤을 때 카페같은건가 싶었는데 화장실이다.


근처에 식당가가 많아서 여행객들의 굶주린 배를 채울 수도 있다. 나는 엄청 배가 고팠지만... 멀미 걱정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근처에 송도해변과 동빈큰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포항을 여행할 때 연계하여 둘러보면 좋겠다.


간만에 수평선도 구경해본다.


자연과 도시가 적절히 조화된 포항이다. 나중에는 정말 성수기때 이 곳에서 해수욕도 하고 놀고 싶다. 마치 부산 광안리나 해운대같은 분위기에 맑은 물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성수기엔 사람도 많을 것 같아서 고민이다.


포항은 경북관광 서포터즈 팸투어나 개별적 여행지로 꽤나 자주 왔었던 곳인데 이렇게 또 오니 감회가 새롭다.


우리누리1호가 취항한지 1주년이 되어 울릉군민을 상대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군민분들이라면 참여해봐도 좋을 것 같다.

여기저기 구경도하고 앉아서 사람 구경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9시가 되어 일행들과 합류하기 위해 이동했다. 이제 배를 타고 울릉도로 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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