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동심, 암산얼음 유원지에서 스케이트와 썰매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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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1. 27.
back to the 동심, 암산얼음 유원지에서 스케이트와 썰매타기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을 따라 안동 암산스케이트장에 갔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도 많은 시민들이 스케이트와 썰매를 즐기고 있었다. 보도자료를 보니 평일 하루 100여명 이상이 찾는다고 한다. 이 날은 주말이었는데, 너무 북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없지도 않은, 딱 좋은 분위기였다.
안동 암산스케이트장의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아쉽게도 취소가 된 상황이다. 겨울 초에 날씨가 너무나도 포근했던 까닭에 얼음이 얼지 않아서라고한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강추위에 두꺼운 얼음이 꽁꽁 얼어있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너무너무 추운 날씨였다! 지난 주말, 그러니까 2016년 1월 3째주에 야외에 나가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추웠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파도 이런 한파가 없었다.
암산유원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가면 따뜻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곳에서 스케이트와 썰매를 대여할 수 있다. 좋은점은 시간이 무제한이라는 점! 하지만 너무 춥기 때문에 오래도록 타기에는 힘들었다. 제약없이 놀 수 있다는점은 참 매력적인 부분이다.
- 스케이트 대여 : 10,000원
- 썰매 대여 : 5,000원
- 날갈이 : 2,000원
발 사이즈를 말하면 거기에 맞는 스케이트를 준다. 장비 자체도 큰 문제없이 좋아보였다. 썰매나 스케이트를 가지고 있다면 들고 가서 그냥 타도 좋겠다. 겨울에 할 거리가 많이 없다고 생각되는 안동이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back to the 동심에선 우리의 귀여운 커밋 인형이 함께했다.
뒹굴거리다가 오후 느즈막히 찾아간 암산 유원지. 벌써 해가 중천을 넘어 고개를 까딱거리고 있었다. 해가 떠 있어도 엄청 추워 턱이 덜덜 떨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내복이라도 입고 갈껄... 날씨가 춥다면 단단히 꽁꽁 싸매고 가야만한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풍경을 배경삼아 스케이트와 썰매를 탈 수 있다. 꽤 넓은 장소라 질주를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동심으로 돌아가 키득키득 웃으며 열심히 달려보았다. 다리 사이로 찬 바람이 왕창 들어오고 얼굴이 얼어 터져버릴 것 같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오길 잘했다!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겠다.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았다.
스케이트는 대여소에서 대여하고, 썰매는 야외에서 대여한다. 관리 및 표 확인을 목적으로 밖에 서 계시는 직원분들도 엄청 추워보여 안타까웠다.
바로 옆에는 작은 매점도 있는데 오뎅 하나에 500원이다. 컵라면과 간단한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어 추운 몸을 녹이는데 제격이다.
스케이트도 타고
썰매도 타고 재미있게 놀았다. 썰매를 타보니 개인적으로 2인용 썰매보다는 1인용 나무로 만든 옛날식 썰매가 훨씬 속도감있고 재미있었다.
빙질은 자연 그대로라는점만 빼면 그렇게 쾌적한 편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만큼 깨지거나 울퉁불퉁한 포인트가 곳곳에 있어 자칫 넘어지기 쉽다.
장난이 아닌 날씨 탓에 자칫 감기가 들면 어쩌나 했지만 좌우간 좋은 추억을 또 하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