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그랜드호텔 숙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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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4. 11.
안동 그랜드호텔 숙박 후기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숙박을 해봤다. 리첼 호텔과 가까이에 있는 그랜드호텔은 안동문화관광단지 내에 위치해있다. 많은 수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용객은 주로 관광객 위주인 것 같고 안동 시민이 이 곳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결혼식이나 돌잔치같은 행사일 것이다.
나는 국내 여러 호텔에서 왜 결혼식과 돌잔치 등의 행사를 겸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직까진 외국에서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하지만 무엇보다 홈페이지에는 편안한 휴식,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나와있어서다. 1박 이상을 하게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한 장소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거나 작가들의 경우 노트에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근처에서 시끌벅적하게 사람들이 오가고 행사가 이루어지면 이런걸 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 해외의 별 달린 호텔에서는 정말 휴식을 위한 모든 준비들이 있어 편안하고 만족스러운데 국내에선 아직 그런 호텔들을 만나지 못했다. 그랜드호텔 역시 다른 호텔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평범한 호텔이었다.
입구 카운터.
안동 그랜드호텔의 온천수는 음용이 가능한 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한다고한다. 실제 샤워를 해보니 물이 미끌미끌한게 참 좋았다. 다른건 몰라도 물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객실은 505호. 침대 2개가 있는 방이다. 희한하게 신발 벗는 곳이 따로 없는 내부디자인이다.
테이블에는 휴지와 스킨로션이 1회용으로 제공되고
커피포트와 컵 2개도 마련돼 있다. 전기 콘센트를 찾지 못해 어리둥절 했는데 알고봤더니 저기 테이블에 있는 회색 커버를 열면 콘센트가 나온다.
그랜드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욕실겸 화장실. 일단 욕조가 있고 무엇보다 넓어서 좋다. 수건도 꽤 많이 제공된다.
역시 1회용으로 쓸 수 있는 샴푸와 바디클렌저가 있었다.
물이 콸콸 잘나오는 그랜드호텔에서 샤워하면서 좋은 물을 경험했다. 일정이 좀 빠듯해서 다음날 새벽에 잠깐 밖에 못했지만.
벽걸이 TV도 있다.
한 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새벽이다. 자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밤은 조용했고 침대는 푹신해서 잠이 잘 왔다. 창 밖으로 안개가 자욱한데 멀리 리첼호텔이 보인다.
9층 스카이라운지에 가면 조식을 먹을 수 있다. 조식 쿠폰이 있어야한다.
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그랜드호텔의 조식은 의외로 괜찮았다.
일단 음식의 종류가 많았다.
한식을 비롯해 간단한 양식형 breakfast 종류도 있고
각종 야채도 많았다.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리얼도 준비되어 있고
과일이 많아서 좋았다. 딸기가 특히 맛있었다.
호텔이라 그런지 시설에 비해 가격은 꽤 비싸게 느껴졌지만 한번쯤 숙박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