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카메라 택배 수리 AS 후기 Canon EOS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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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카메라 택배 수리 AS 후기 Canon EOS R

기존에 캐논과 소니 카메라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다가 소니 카메라를 중고로 처분 후 캐논 풀프레임 EOS R로 넘어왔다. (https://namsieon.com/4726)

캐논 카메라 자체는 예전부터 사용해왔던거라 인터페이스나 조작법이 낯설지 않았는데 구매 직후 간헐적으로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그런가보다하고 며칠 정도 썼었는데, 계속 같은 증상이 발생하여 촬영이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서 AS를 받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캐논 카메라를 총 3대를 사용했는데 AS를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논 풀프레임 EOS R과 24-105mm 렌즈를 번들로 사용할 때 문제가 생겼었는데, 어떤 문제냐면 사진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멈추는 현상이 있었다. 그런데 이게 계속 멈추는게 아니라 어떨땐 되다가 또 어떨땐 안되다가를 반복.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드는 고장 증상이었다. 한 번 멈추면 아주 오래 기다려야 화면이 되돌아오고, 아니면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끼워야했는데 이게 계속 반복 발생하다보니 큰 스트레스였다. 급한 촬영이 몇 개가 있어서 EOS R을 들고 갔지만 역시나 같은 증상 발생.

관련 증상을 검색해보니 국내 유저분들 중에서는 같은 증상이 없었던것 같고, 해외 포럼에서 글 하나를 발견했는데 나와 비슷한 증상이었다. 그런데 질문 글은 있어도 해결책은 없었다. 나는 가능하면 AS를 보내지 않고 고장 증상을 고치고 싶었기 때문에 메모리카드가 문제일까 싶어서 UHS-2짜리 메모리를 추가로 구매하기에 이르렀지만, 문제는 바디였던 것 같다.

정말 다행스러운점은 해당 증상이 발생할 때 동영상을 찍어두었다는 것이다. 이런 고장 증상이 계속 나오는게 아니라 나오다가 안나오다가 이러기 때문에 미리 영상을 찍어두는게 좋다. 나중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AS센터에서 확인한 증상과 다를 경우, 보여주는 용도다.


월요일에 우체국 택배를 통해 AS 센터로 물건을 보냈다. 그전에 캐논 홈페이지에서 AS 신청을 하고 수리요청서도 다운로드하여 작성 후 택배로 함께 보냈다. 어떤 부분이 문제일지 몰라서, 카메라 바디와 렌즈, 배터리까지 모두 보냈다. 메모리는 보내지 않았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점이 캐논 AS센터의 주소가 이전되었기 때문에 수리요청서에 있는 주소로 보내면, 배송불가가 뜨면서 다시 하루를 소비하게 된다. 만약 급하게 AS를 받아야하는 상황이라면, 수리요청서에 있는 주소가 아니라 캐논 홈페이지에 있는 주소로 보내야한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수리요청서에 있는걸로 보냈다가 하루 뒤에 택배가 도착하게 됐다.


물건이 도착하면, 카카오톡으로 접수 되었음을 알려준다.

며칠 정도 기다리니 친절한 담당자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해당 증상이 평소에 나오지 않다가 금요일 퇴근 직전에 한 번 해당 증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정말 다행. 나도 택배 보내면서 혹여나 해당 증상이 AS 센터에서 발견되지 않으면 어쩌나 노심초사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반가운 소식은 카메라 바디 메인보드 오류로 보인다며 카메라를 새 상품으로 교환해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물건을 받아서 보낼 때 까지 다시 며칠 정도 소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렌즈의 경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한다.


뾱뾱이로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래서 또 다시 며칠의 시간이 흘러 제품을 다시 받았다. 바디가 교환되었지만, 기존의 바디도 며칠 안쓴제품이라서 사실 별차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새 상품을 받으니 기분은 좋았다. 제품이 바뀌면서 정품인증서와 시리얼도 바뀌어서 정품 등록을 다시해야한다고 안내받았다. 인증서가 다시 동봉되어 왔다.


바디는 최신 펌웨어를 가지고 있었다. 액정 보호필름의 경우, 기존에 붙어있던 제품을 옮겨서 붙여줄 수 있는지 여쭤보니 일단 해보기는 해보겠다고 하셨었는데 만족스럽게 붙여주셨다. 옮기는 과정에서 약간의 기포는 생겼지만, 나름 쓸만하다. 담당자님 감사합니다.


혹시나 또 똑같은 증상이 있을까 염려스러워서 여러번 테스트를 바로 진행. 아직까지는 정상 작동한다.


담당자님과 전화 통화에서도 이런 증상은 특이한 케이스라고 하시길래... 뭔가 뽑기 운이 없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런일이 나에게...?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AS도 받아보고 하나 새롭게 배운점이 있는것 같아서 꼭 나쁜것만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아무튼 앞으로 또 열심히 사진 영상을 많이 촬영할 계획이다. 


수리 보내고 받는 과정은 아주 깔끔했고 담당자님도 무척 친절하셨다. 안타깝게도 내 카메라에 고장 증상이 있었지만, 이제 고쳐진것 같다. 어제와 오늘 약 500컷~1000컷 정도 촬영을 해보았는데 아직까진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 마음놓고 촬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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