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저녁 라이딩 기록 20 09 22
- 일기
- 2020. 9. 23.
이제 날씨가 쌀쌀해진 탓에 자전거 타는게 쉽지만은 않다. 아무래도 한겨울에는 추워서 못탈 것 같다.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 손가락이 살짝 시려울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다. 그런데 강변에는 여전히 날파리들이 많다...ㅠㅠ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저녁에 자전거 타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서 주말에는 되도록이면 오전이나 오후에 타는걸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겨울에는 걷기 운동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봄이 오면 자전거로 다시 가려고 생각 중이다. 코스는 강변에서 낙천교까지 갔다가 되돌아가서 낙동강 종주길로 접어드는, 매번 가는 형태의 길이었는데 이번에는 리버스로 갔다.
날씨가 추워서 안에 운동복 긴 팔 티를 입었다. 여름에 사 둔 녀석인데 미리 사두니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밖에 바람막이 잠바도 하나 더 걸쳤다. 처음에는 좀 찌뿌둥하고 더운 느낌도 있었고 땀도 살짝 났지만 시간이 지나니 체온을 많이 유지시켜주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조금 이른 출발이 필요하다. 해도 빨리 떨어지고 기온도 더 빨리 떨어진다. 강변은 특히 더 춥다.
땀이 나는 와중에 날씨가 추운 상태라서 감기 걸리기 십상이라 조심스럽게 타고 있다.
핑크뮬리가 거의 다 색이 물든 것 같다. 벌써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시는분들도 계시고, 대포같은 카메라로 스냅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보았다.
멀리서 바라보면 정말 아름다운 강변 풍경과 자전거 길. 이쪽 방향은 야간에 양쪽에 조명이 있어서 그래도 조금 괜찮지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매우 어두워서 라이트 필수이고 그래도 좀 어두워서 조심하면서 타야한다.
매번 20키로 정도 타고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타고 있는데 꽤 익숙해진 것 같다. 얼마전에 몸무게 쟀을 때 약 4키로 정도를 뺐더니 그걸 본 옥야동 댄디남이 자기도 자전거 타야겠다고 말하고 바로 다음날인가 샀다고 한다. ㅋㅋㅋㅋ 처음에 사라고 할 땐 끝까지 안산다고 했던 녀석인데 몸무게 빠진걸 직접 보여주니까 뭔가 느낀게 있었는지 다음날 바로 사고 나한테 자랑함...ㅋㅋ 말 백날 하는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게 직빵이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