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유키구라모토 콘서트 관람 후기
- 일기
- 2023. 5. 26.
제가 살고있는 지역과 가까운 의성에 유키구라모토 콘서트가 열린다고해서 티켓오픈 첫날 광클릭해가지고 1열 제일 앞자리 예매 성공하고 콘서트가 열리는날 콘서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약 2시간여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너무 행복하고 힐링되고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키구라모토의 피아노 솔로 라이브를 제일 앞자리에서 볼 수 있다니...! 티켓 금액이 절대로 아깝지 않은 2시간이었습니다. 공연 시간 2시간이 엄청 짧게 느껴졌는데요. 2분은 솔직히 너무 과장인것 같고... 2시간이 진짜 20분처럼 후딱 흘러가버렸습니다.
공연이 7시부터여서 6시 30분 이전에 현장 도착을 목표로해서 조금 일찍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유키구라모토 의성 콘서트는 의성문화회관에서 열렸는데요.
유리구라모토 콘서트가 이렇게 가까운 곳, 그것도 의성군이라고 하는 군 지역에서 열린다는게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지역민들에게도 고퀄리티 문화향유 기회가 많이 주어지면 좋겠는데요.
처음에 의성에서 유키구라모토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인터넷이나 신문, 아니면 뉴스에서 본게 아니라 일하러 의성에 갔다가 길거리에 홍보되어 있는 현수막을 보고 알게 되어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SNS 같은데에서 많이 홍보되면 의성 지역민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 계신 많은 분들이 참여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6시 조금 넘어서 현장에 도착했는데... 1등일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벌써부터 와 계신 많은 관객분들이 미리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입구에서 티켓 표 받고 나눠준 책자 읽어보면서 곡 목록과 유키구라모토 선생의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키구라모토 선생이 토끼띠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그동안 누군가 예술가의 띠를 알고싶었던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마침 토끼띠인데다가 올해가 또 토끼의 해이다보니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었습니다. 실제 공연 중간에 이야기할 때에도 토끼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1층 R석 예매했고요. 제일 앞열 중에서도 제일 잘 보일 것 같은 자리 중에 통로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A열 19번이었어요. 처음에 예매할 때 이 관객 객석배치도가 어디에도 없어가지고 위치 잡기가 힘들더라고요. 사진 찍어놨으니 다음번엔 의성문화회관 객석배치도는 이걸 보고 가면 됩니다 ㅎㅎ
티켓링크 표랑 책자 받았고요.
공연관람 에티켓 팜플렛도 나눠주는데 심심해서 이것도 좀 읽어봤습니다.
콘서트는 의성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의성에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이 있는건 산수유 축제 이후로는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젊으신분들도 많았고, 저처럼 혼자 콘서트를 관람하러오신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렇게까지 관심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수백명은 족히 모여있는것 같더라고요.
가족들끼리 아이들과 함께 오신분들도 보였고, 연인끼리 오신분들, 부부끼리 오신분들... 등등 다른분들의 모습도 정말 보기가 좋았어요.
R석 19번 뷰 입니다. 공연 시작전에 촬영했습니다.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정도 거리에서 얼굴도 잘 보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악기 소리를 라이브로 가장 정확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콘서트는 개인적으로는 눈으로 보는것보다 귀로 잘 듣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장 가까운 자리를 예매하려고 하는편입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어요. 2시간여동안 유키구라모토의 피아노 솔로를 비롯해 1부가 끝나고, 브레이크타임 이후 2부에서는 합주 공연이 펼쳐졌는데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유키구라모토 콘서트 공연 순서는
1부에서는 Prelude For Awakening, Peaceful Afternoon, Pretty Melody, Romance For Piano, Walk In A Dream, Dear Heart, Meditation, Romance였고요.
2부에서는 콰트렛 분들로 바이올린 김지윤, 첼로 배성우, 플룻 한지은, 클라리넷 장종선 4분이 함께하셨는데요. 이분들의 연주도 진짜 완벽하더라고요. 2부는 Bridge Of Sincerity, Tears For You, Warm Affection, Two With The Same Soul, Love Goes Gracefully, Pathos And Warm-Heartedness, Cottage For The Rabbit, Scenery Of A Garden, Flying Merry-go-round, Look Down The Sea, Through White Birches, Lake Louise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앵콜곡 2곡이나 연주해주셨어요.
이번 콘서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곡은 Tears For You 였는데요. 평소에도 좋아하는 곡이었는데 라이브로 듣고, 특히 바이올린 연주와 어울리는 그 분위기... 소름 돋을 정도로 좋았어서 감동먹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ㅎ
Lake Louise는 두말할 필요없는 명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완벽한 선곡이었던것 같고요.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모두 좋았습니다. 특히 새앨범에 수록 예정곡이라고 하는 Walk In A Dream도 미리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공연들이 우리 지역과 주변 지역에서도 다양하게 열렸으면 좋겠네요~
의성군민분들께서 많이들 와주신것 같은데... 의성군민분들에게는 할인이 주어져서 좀 더 저렴하게 콘서트 관람이 가능했었고요. 저는 의성군민은 아닌데 돈 다 내고 보긴 했지만 돈 아깝지 않은 너무 좋은 힐링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Tears For You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