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무대! <키메라의 시대>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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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를 아시나요? '개미', '타나토노트' 같은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은 그 프랑스 작가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했었던 작가인데 그의 책들이 지금도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개미 시리즈, 신 시리즈 등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작품들이 많은 작가입니다. 이번에 정말 놀라운 소식을 들었는데요. 베르베르가 클래식 음악 무대에 직접 올라온다는 소식이었죠. 그것도 수성아트피아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말입니다!

8월 31일 일요일 오후 5시에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리는 <키메라의 시대> 콘서트입니다. 베르베르가 2025년 국내 출간을 앞둔 신작 소설을 바탕으로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 만드는 문학과 음악의 만남이라고 합니다. 

 

베르베르가 관객으로 오는 게 아니라 내레이터로 직접 무대에 서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해서 기대가 되는데요. 그 특유의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들을 수 있다고하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의 글은 정말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하잖아요. 그런 이야기가 클래식 음악과 어우러지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이번 공연에는 정말 대단한 연주자들이 함께하는데요. 먼저 "플루트의 여신"이라고 불리는 최나경 씨가 출연하는데, 솔리스트로 세계적 커리어를 쌓은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플루티스트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플루티스트 명단에 최연소이자 유일한 동양인으로 이름을 올렸다고도 해요. 

그리고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씨도 흥미로운 분이에요. 한국적 뿌리와 유럽적 영향을 독창적으로 결합한 특유의 사운드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입양과 정체성을 찾기 위한 긴 여정이 그의 음악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니까 뭔가 베르베르의 철학적인 이야기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뛰어넘어 장르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한다고 하니까 정말 혁신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세종솔로이스츠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앙상블입니다. 미국 CNN이 "세계 최고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고 하고, 카네기홀에서만 20회나 공연했다니까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겠습니다. 지난 30년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약 700회의 연주를 해왔다는 것만 봐도 정말 검증된 실력의 단체라는 걸 알 수 있겠고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도 활동했었고, 현재 뉴욕필이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이 단체 출신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램은 더욱 흥미로운데요. 슈트라우스의 '메타모르포젠'으로 시작해서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키메라의 시대' 모음곡, 그리고 헨델, 바흐, 비발디의 명곡들까지... 클래식의 명곡들과 베르베르의 현대적인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특히 베르베르가 직접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는 '키메라의 시대' 부분은 정말 이 공연만의 특별한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키메라의 시대'라는 제목도 정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데요. 키메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로, 사자의 머리, 염소의 몸, 뱀의 꼬리를 가진 괴물이죠. 하지만 요즘에는 서로 다른 것들이 결합된 새로운 존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번 공연 자체가 문학과 음악이라는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결합된 키메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베르베르가 그리는 미래 사회의 모습도 궁금하고, 그 이야기가 클래식 음악과 어떻게 어우러질지도 정말 기대돼요.

 

가격도 합리적이에요.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입니다. 특히 B석은 3만원이니까 학생들이나 젊은 분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초등학생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고 하니까 온 가족이 함께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예매는 티켓링크 1588-7890이나 수성아트피아 053-668-1800으로 하시면 되고, 홈페이지(www.ssartpia.kr)에서도 가능합니다. 이런 특별한 공연은 아마 금방 매진될 것 같으니까 관심 있으시면 빨리 예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저를 포함해서 베르베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놓칠 수 없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그 세계를 직접 그의 목소리로 듣고, 동시에 아름다운 음악으로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 → https://www.ssartpia.kr/contents/01_concert/page.html?mid=026028&mode=view&no=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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