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평범한 일상을 아름다운 예술로 바꾸는 박보정 작가 <바라보는 시간> 전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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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7. 24.


비가 온 뒤 아스팔트에 남은 물웅덩이를 보며 괜히 마음이 차분해진 적... 무지개가 뜬 하늘을 보면서 잠깐이나마 일상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본 적... 일상에서의 소중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리는 박보정 작가의 개인전 <바라보는 시간>은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예술로서의 전환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8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수성아트피아의 지역작가 공모사업 「A-ARTIST」의 여섯 번째 선정작가인 박보정 작가를 소개하는 개인전입니다. 박보정 작가는 경북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본 타마미술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받은 실력 있는 분입니다. 대구와 일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2022년에는 대구문화재단 개인전시지원사업에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제목이 <바라보는 시간>인데요. 작가는 일상과 자연의 순환,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응시하는 태도를 작품에 담는다고 합니다. '바라본다'는 행위는 관찰, 감상, 사유를 떠올리게 하고, '시간'은 감정과 관계, 흐름을 품는다고 이야기합니다.
박보정 작가의 작업 방식도 독특해서 관심이 가는데요. 평범한 일상 속 이미지와 자연의 변화를 캔버스에 콜라주하고, 꿈길처럼 어긋난 파편들을 재배치해서 기억의 공간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달팽이 집'처럼 기억을 이고 나아가는 존재로서의 자아를 탐구한다고 하는데, 달팽이가 자신의 집을 등에 지고 다니듯이, 우리도 우리의 기억과 경험을 안고 살아간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상과 비일상,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의 순환적 의미까지 다룬다고합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요소들도 상징적입니다. 유기적이고 강렬하게 얽힌 선들이 머리카락을 땋은 듯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삶의 흔적이자 작가의 개인사,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세계관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건 자연의 계절 변화, 무지개의 찰나, 비가 온 뒤 남은 흔적 등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포착한다는 점 같습니다. 정말 우리가 바쁘게 살면서 놓치기 쉬운 그런 소중한 순간들을 예술로 담아내는거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발견되는 존재의 의미를 환기한다고 하니까, 이런 작품들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 자신의 일상과 기억, 삶의 순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요. 8월 19일 화요일 오후 5시에는 정명주 아트스페이스펄 디렉터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있고, 8월 28일 목요일 오후 5시에는 작가님과 함께 작품을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면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시를 통해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일상의 아름다움, 자연의 순환,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꿈의 공간에 저장된 우리의 잃어버린 일상들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8월의 더운 날씨를 피해서 시원한 전시관에서 이런 깊이 있고 감성적인 작품들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일상에 지친 마음에 새로운 시각과 위로를 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시기획팀 668-1840~3번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 → https://www.ssartpia.kr/contents/02_exhibition/page.html?mid=243244248&mode=view&no=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