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88) : 깊은 인생 - 구본형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극심한 외로움과 고독에 시달렸다. 내 정신은 피폐했고 홀로 동떨어져 살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정년보장된 대한민국 월급 상위 TOP100 수준의 대기업에 사표를 쓰고, 꿈을 찾아 떠나는 내게 동조해줄 사람은 없었다. 친구도, 친척도, 부모님도, 지인들도, 안면있는 사람 모두.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내 꿈을 찾기 위해서,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를 얻고자, 세속적인 성공이 아니라 보람찬 성공을 위해 다른 사람처럼이 아닌 나만의 길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에게 꿈을 이야기했고 포부를 밝히며 떠들어댔지만 공감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에게 나는 사회부적응자였고, 꼴통이자 히피였고, 히키코모리였으며,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