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자 소개를 써 볼 차례다. 지금까지 책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설정하고 작성했다. 이제는 책이 아닌 ‘그 책을 쓴 사람’에 대한 글을 쓸 것이다. 즉, 당신이란 사람에 대한 글을 써야한다. 일반적으로 책 소개에 들어가는 분량은 비슷비슷한데, 실제로 당신이 써야하는 저자 소개의 분량은 그보다 많아야 한다. 최종 선택은 당신과 출판사가 결정할 것이다. 일단은 최대한 자세하면서도 포인트가 드러나도록 쓰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저자 소개를 쓰라하니 마치 입사지원서에 있는 자기소개서를 예상했는지 구구절절 지루하게 쓰는 경우도 있다. 결코 이렇게 하면 안된다. 당신은 지금 ‘자기소개’가 아니라 ‘저자 소개’를 쓸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기 소개와 저자 소개는 개념적으로 다르다. 당신이 전략적으로 저자 소개를..
이제 책의 핵심 컨셉을 소개할 차례다. 지금껏 순차적으로 적어왔던 몇 가지 내용들(책의 제목, 책 소개, 기획의도 및 대상 독자층 등)과 이어지는 책의 핵심 컨셉을 여기에서 강력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당신의 책 제목 → 제목에서 이어지는 책 소개 → 책 소개에 따른 기획 의도 → 기획 의도에 의한(수요에 의한) 대상 독자층 설정 및 그 이유 → 대상 독자층의 수요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책의 컨셉이 바로 이 곳이다. 책의 컨셉 혹은 핵심 컨셉을 길게 나열할 필요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출간기획서 상의 다른 꼭지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말 그대로 책의 핵심 컨셉만을 확실하게 어필해야 한다. 사실 책의 컨셉 부분은 ‘책 소개’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항목을 요구하는 출..
“당신 책의 독자가 단 한 사람이라면 누구인가?” 라는 물음이 바로 ‘대상 독자층’에서 묻는 질문이다. 이 책을 누가 살 것이며, 이 책은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가? 독자층의 정확한 타겟(Target)이 모호하다면 당연히 책은 출판시장에서 사장될 수 밖에 없다. 두루뭉실하게 ‘아무나’라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론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고를 집필했다면 당연히 누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다. 그 ‘누구’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대상 독자층의 설정은 출간기획서를 쓸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당신의 원고가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나침반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살 때 ‘자신과 관련성이 있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것을 고르는 ..
출간기획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목차를 설정하여 얼개를 잡은 다음 책의 제목을 2~3가지 정도 도출했다면 이제는 책의 소개를 할 차례다. 책의 소개라는 것은 상당히 두루뭉실하면서도 포괄적이기 때문에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 수도 있고, 앞이 캄캄한 어떤 동굴을 손전등 없이 탐험해야 하는 탐험가의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소개 부분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자신의 책을 짧게 줄여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출간기획서에 책 소개에 대해 묻는 것은 ‘이 책은 어떤 책입니까?’ 혹은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까?’로 귀결 될 수 있다. 마치 면접 상황에서 “30초 안에 자기소개를 해보시오.”와 비슷하다. 여기에서 출판사 담당자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 이후에 이어져 나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