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83) 트리플 미디어 전략 -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생존이다!
- 책 도서/독서 기록
- 2011. 10. 28.
기업이나 개인은 어떻게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피할 수 없는 흐름의 압도적인 시장에서 획기적인 전략은 있을까?
즉, 소셜미디어를 적극활용 할 경우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업이라면 자사제품을 마케팅하여 판매해야 할 것이고,
개인이라면 자신의 능력 및 재능뿐만 아니라 경력이나 실력도 어필하여 기업(고객)에게 판매해야되는 입장이다. 기존까지는 대규모의 자본으로 마케팅이 일편화되어왔으며, 결국 대기업이나 안전한 투자를 받은 기업은 적절한 마케팅으로 수익창출을, 그렇지 못한 영세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은 몰락의 길을 걸어왔다. 개인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인맥이라던지 돈이 다다익선이라면 다른이들위에 군림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더이상 고전적인 방법은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감흥도 줄 수 없으며,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 마케팅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소셜미디어를 무시하고서는 앞으로 전진은 커녕 퇴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일본 최고의 마케터인 저자(요코야마 류지)가 이야기는 트리플 미디어 시대인것이다.
이 책 <트리플 미디어 전략>은 소셜미디어 광고 마케팅의 기본개념과 본질,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 시대의 마케팅 방법과 사례를 차례대로 정리한 교과서다. 특히 동양인들이 좋아하는 표, 차트 같은 요약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면서 짧은 분량에 많은 내용을 녹여냈다.
매스미디어 시대는 저물어가고 소셜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트리플 미디어란 "페이드 미디어, 온드 미디어, 언드 미디어" 인데, 쉽게 생각하면 "고전매체+소셜매체" 의 개념이다.
이제 매스미디어 마케팅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점점 더 노출이 부족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기업에서 마케팅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시작단계인곳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정답은 없는 상태다. 따라서 <트리플 미디어 전략>에서 제시하는 방법론은 충실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이전까지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광고를 노출했다.
대표적으로 현수막, 신문광고, 라디오, TV광고가 그러하다. 고전매체에 소비자는 단순히 받아보기만 해야되는 입장이며 어떤 궁금증이나 관심이 있더라도 거기에서 끝이었다. 따라서 기업은 매우 쉽게 마케팅했다고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소비자의 의견은 필요치 않고 자신들이 광고하고싶은 방법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소셜네트워크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념이 이동하면서 상황이 반전되었다. 이제는 소비자가 광고를 선택해서 보는것이다! 즉, 소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광고만 보는 경향이 짙으며 그 중에서도 골라서 본다. 결국 기업의 메시지는 무시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는 21세기에서는 온라인을 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당장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만해도 라디오, TV, 신문은 구독하지 않으니 말 다 했다. 지나갈 때 드문드문 보이는 현수막이나 광고판에 시선은 갈지라도 기억에 남진 않는다. 그러나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누군가가 1분만에 작성한 짧은 글 1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게 핵심이다!
최근들어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디어 마케팅에 대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표기업 삼성에서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이에 발맞추어 대기업 여러곳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되는 혼란스러운 시대인 것이다!
대학생들은 이런 흐름을 읽고 정확하게 판단했다면, 기존까지 자행해오던 스펙쌓기는 무의미하다는것을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잘 만들어진 블로그, 소셜미디어가 100장의 이력서보다 훨씬 가치있고 기업에서 목말라하는 인재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고민이 참 많은 시대다. 기존까지 해오던 매스미디어 마케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함께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전문가에게 특강을 요청하고 미리미리 인재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소셜미디어의 흐름을 놓치게 된다면 영원히 잊혀져버리는 몰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는것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소셜미디어 마케팅 인재를 확보하는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점은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므로 명확한 정답이 없다는 점이다. 시행착오와 시간투자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결국 먼저 시작한곳이 우월한 위치에 올라설 수 밖에 없다.
저자는 <트리플 미디어 전략> 의 내용에서 가장 핵심 메시지로 '자기 관련화'를 꼬집는다. 자기 관련화라는 용어는 생소하고 어려워보이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바라고있고 또 즐기고 있는것들이다. 즉, 자기와 관련된 내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현상이라고 좁혀볼 수 있다.
단 한가지로 요약해보면 "소통"이 정답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는 "공감대"를 찾고 "소통"하라. 콘텐츠는 소비자에 입맛에 맞추어 만들어야만 가치가 있으며, 될 수 있는한 모든 미디어를 총망라하여 노출하고 퍼트려라.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할 수 없고 불투명한곳에 정답이 있다. 소통은 "자! 이제 소통해볼까?" 라고 외친다고해서 되는게 아니다. 진심으로 다가가고 거짓없은 알몸상태를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어떤 사람이 전문가이고 소통에 능력이 있는지 확실히 알고있지 않다면 <트리플 미디어 전략>을 읽는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방 소도시(이제 곧 경북의 중심지가 될 것이지만)이자 지역사회, 나의 고향이자 내가 사랑하는 곳, 유교문화가 살아숨쉬고 별명은 지붕없는 박물관, 1년내내 축제와 흥겨움이 뭍어나는 곳이자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소셜미디어 마케팅 및 뉴 미디어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수도권 대도시에 비해 IT 및 온라인 상황이 매우 열악한 상태이므로 어느정도 일조하고자 하는 사명감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아카데미 과정의 강연, 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특강, 칼럼이나 원고 및 구두, 그리고 실제 홍보마케팅으로 이루어지는데,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고령화시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도시에 비해 고정관념이 강한 도시다. 또 보수적인 성향이 짙고 새로운 미디어의 두려움과 거부감이 합쳐져있다는게 나의 결론이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깨어있는 기업이나 업체는 실제로 나와 함께 일하고 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따라서 그러한 고정관념 및 인식에 충격을 주기 위해서라도 <트리플 미디어 전략>이라는 책은 권해주고 싶다. 짧은 강연 경험에 의하면 젊은층일수록 소셜미디어는 알지만, 그것이 왜 좋은지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전무했다. 시대의 흐름에 있어서 중년층보다 더 느리다는 것이다. 생각했던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는데, 마음을 열고 스펀지처럼 흡수하고자하는 열정만 있다면 금방 깨닫고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좀 더 많은 강연과 특강을 해야만 되는 이유다.
좋든 싫든 객관적으로 볼 때, 국내 기업 중 가장 트리플 미디어로 진보하는곳은 삼성이다. 실제 페이스북 트위터 및 블로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 엄청난 노력을 투자하고 있고 롤모델로서 언급되고 있다. 삼성 또한 해외기업의 벤치마킹에 불과하지만 지금처럼의 투자라면 곧 한국형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교과서로 알려지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트리플 미디어 전략> 에는 이처럼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대부분은 일본의 사례이고, 책의 후반부에 삼성에 대한 사례가 나온다. 소셜미디어 자체에서만큼은 아무래도 일본이 좀 더 앞서있기에, 여러가지 감정은 차치하고서 배운다는 입장으로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전문용어가 꽤 나온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새로운 용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그것을 모른다면 어떠한 것도 알 수 없으니 말이다. 조금 관심있게 소셜미디어를 지켜보던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은 용어들이지만, 생소한 독자에게는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용어조차 모른다면 소셜미디어의 파도를 서핑할 수 없다.
저자가 솔직하게 객관적으로 풀어낸 사례들이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모르는것은 모른다고 얘기하니까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적인 방법론을 구상해볼 수 있는 기회다.
광고계의 상아탑 '제일기획'의 필독서로 꼽힐 만큼 많은 내용과 지식을 담고 있는 책 <트리플 미디어 전략>.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마케팅은 완전히 바뀌었다. 트리플 미디어를 모르거나 등한시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조차 없다.
거스를 수 없는 소셜미디어 파도에 발 담을 것인가? 아니면 무시하고 도망다니다가 나중에 후회하고 값비싼 비용을 치를것인가? 언제나 그렇듯 모든것은 선택하는 사람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