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2011년 10월 자기계발 신간 추천 도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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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훌쩍 떠나보고싶은 11월이다.
나침반과 배낭, 연필과 공책, 사진기만 달랑 들고 처음가보는곳을 말이다.
떨어지는 낙엽은 누군가를 감성에 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바삭거리는 낙엽 즈려밟아보니 책 한권과 커피 한잔이 묘하게 떠올랐다.




2010년 10월에도 여전히 자기계발 서적들은 많이 나온다.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함께 자신이 하고있는 일이 전혀 이상한것이 아니며, 그것은 정말 잘하고있는 중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위로형태의 책들이 많기에 비슷비슷한 내용일지라도 계속해서 손이가곤 한다.

누군가는 자기계발 서적들이 천편일률적인 내용들만 포함하고 있기에 불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자기계발 도서 중에서 혹시 재미있는것들만 골라본 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재미있는것들은 대체로 난이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람마다 생김새 다르듯 생각 다르고 취향이 다른 법.
자기계발 서적도 고전들도 많고 난이도가 높은 책들도 많다.

위편삼절. 아무리 단순한 내용일지라도 읽고 읽고 또 읽어야만 조금씩 자기것으로 승화된다.
예전에는 책이 많이 없었기에 위편삼절이 좋은 방법이었겠지만,
지금은 비슷비슷한 책들이 너무 많고 봇물터지듯 출판되고있기에
엄청난 위엄을 자랑하는 소수의 책 몇권을 제외하면, 위편삼절할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현대판 위편삼절은, 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책에서 읽고 또 읽고 또 읽는 것일지도 모른다.

2010년 10월에 출판된 자기계발 신간 도서 중 눈에 띄는 것들은 어떤게 있을까?


1.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 - 8점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민음사


사실 긴 말이 필요없는 책이기도 하다.
944쪽의 두툼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책.
이 책은 자기계발 분야 뿐만아니라 성공학과 경영에 있어서도 귀감이 될 수 있는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다.
번역의 오역 여부에 관계없이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스티브잡스와 2년간의 시간동안 40여회의 인터뷰, 오랜기간의 관찰을 통해서 스티브잡스를 둘러싼 모든것을 이 책에 담았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의 이야기를 미처 읽어보지 못한체 떠났다는 점이다.

 IT 역사, 아니 전세계의 사람들이 가지고있던 삶의 방식마저 바꾸어버린 그의 아이디어는 위인으로서 칭송받기에 충분하다. 보이지않는 최고의 멘토이자 열정과 도전정신의 아이콘이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 다이나믹햇던 그의 인생여정과 위기를 기회로 삼는 창조력, 그의 연대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2. 생각의 빅뱅

생각의 빅뱅 - 8점
에릭 헤즐타인 지음, 유영만.이상원 옮김/갈매나무


인지심리학 및 두뇌 과학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생각의 빅뱅>.
수많은 사람들이 두뇌와 자신의 기분은 분리해두고 살아가고있지만, 실제로는 두가지가 일치할 때 제대로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즉, 두뇌는 싸워 이겨야 할 상대가 아니라 성공과 혁신을 도와줄 조력자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희생해서 내일을 맞이하는 삶을 살고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생각에 대한 영역일 뿐이며 모순된 경우가 참으로 많다.
세상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생각의 빅뱅>의 저자는 생리심리학적 내용을 토대로 오늘을 희생하지 않고도 내일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즉, 오늘과 내일을 분리시키지않고 연계시키는 개념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내일의 500원보다 당장 오늘의 100원에만 포커스를 두고있다. 로또복권 살 돈을 알뜰살뜰모으면 결국엔 큰 돈이 되는데도,  당장 오늘의 일확천금의 꿈에 취해 몇년동안 로또복권을 꾸준히 구입하는 사람이 적절한 예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장 눈앞에 있는 보상에 반응한다는 해석이다. 

어려운 두뇌과학 용어와 복잡한 방법론을 직설하기보다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하여 실용적인 방법으로 두뇌의 단기 지향성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생각의 빅뱅>.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기른다면 생각의 빅뱅 이후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것들이 보일것이다. 흥미진진한 체험적 사례들과 이론근거를 통해 우리들도 '생각의 빅뱅'을 체험해보자!




3. 기회가 온 바로 그 순간

기회가 온 바로 그 순간 - 8점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박세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원제가 'Succeed' 인 책 <기회가 온 바로 그 순간> 은 심리학적으로 성공을 움켜잡을 수 있는 전략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자기통제력의 중요성과 목표수립에 대한 역설을 언급하면서 계단식으로 핵심메시지에 접근하고있다. 

목표설정은 자기계발 뿐만 아니라 성공, 기업경영에서도 특히 중요하다.
다양한 방법론들이 존재하고있지만 현존하는 방법들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재조명해보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회사에서 목표설정 후 플랜카드 따위를 펄럭이며 대문짝만하게 걸어두는 전략을 취하지만 생각처럼 효과가 높지 않은것에도 심리적인 이유가 분명히 존재한다.  

궁극적으로 목표설정 자체가 동기부여를 하며, 동기부여는 행동을 촉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행동하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동기부여는 목표가 있어야 가능해진다.
그러나 단순히 목표설정만 해둔다고 다 된다면, 우리들은 그렇게도 성공에 목말라 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목표달성에 실패하게되면 '의지력 부족'이라며 자위하곤 했는데, 그렇다면 계속 도전하기보다는 의지력을 훈련하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며 효과적인 전략일 것이다. 즉, 의지력 자체가 바꿀 수 없는 진리처럼 여겨지는 작금의 현상을 탈피해서 의지력 자체의 힘을 키울 수 있고, 또 그것이 심리적으로 가능하다는 저자의 설명은 눈에 띈다. 

여타 자기계발서들에 의하면 단순히 '긍정적 마인드' , '목표수립' , '시간관리' 등을 들먹이는 책들이 있는데 전문적으로 도대체 어떻게 목표설정을 해야되는지에 대한 내용은 찾기가 쉽지 않다.

정말 제대로된 목표는 사람 자체를 바꾸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나침반이다.
성취를 위해 꼭 필요한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어느정도의 깊이로 수립해야할까?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몰입할 수 있는 목표는 도대체 어떤것일까?
<기회가 온 바로 그 순간> 책에서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흥미진진한 심리실험 사례와, 입증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성공의 기회를 움켜쥐는 방법은 불필요한 노력을 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제부터는 기회가 온 바로 그 순간을 절대로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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