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85)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블로그와 글쓰기를 통한 자기계발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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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밤하늘 이미지와 아주 어울리는 표지를 가진 책.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라는 부제목도 참 네이밍을 잘했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2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는,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 방법론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
두번째는, 여타 자기계발서에 자주 언급되는 '목표를 종이에 적고 매일 읽으라!' 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 그러나 책을 모두 읽은 뒤에는 보기좋게 예상이 빗나갔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는 실제 글쓰기를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실제로 저자가 글쓰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겪은 뒤에 인생을 바꾸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집필한 것이므로 현실감이 있으며 피부에 와닿는 내용들이 많다.




글쓰기는 문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문제다. 확실하다.

블로그를 조금만 운영해 본 사람, 일기를 꼬박꼬박 써본 사람,

실제로 책을 집필해 본 사람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글쓰기 자체를 해 본 사람이라면

모두들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글쓰기는 정답은 당연히 없고, 느낀점과 자신만의 견해를 피력하는것이 목표인데

다양한 미사여구나 남들처럼 멋드러진 글을 써야만 된다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다.

추상적인 압박감은 보이지않게자신의 두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기에 이겨내는것이 쉽지가 않다.

이런 심리적인 올가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는 어렵고, 힘들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저자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글쓰기 자체는 심리적인 문제이므로, 심리적인 부분만 이겨낼 수 있다면 글쓰기가 가능하다.

따라서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고, 글쓰기를 통해 삶을 바꿀 수 있다.

단순히 글쓰는 작업만 하는데도 제 2의 삶을 살아갈 수 있고

도달하고자하는 성공에 다가갈 수 있으며 글쓰기의 힘을 느낄 수 있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콘텐츠들이 디지털화 되고있다.

기계문명의 끝자락에서 사람들은 아날로그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아날로그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글쓰기, 이야기, 대화같은 것들이다.


글쓰기는 어마어마한 도구임을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의 저자는 증명했다.

저자가 운영하는 글쓰기 강좌에는 나이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대부분은 호기심이라고 했지만, 아날로그에 목마른 사람들의 오아시스가 되는것으로 해석했다.


인간은 여러가지 욕구를 가지고 있다.

먼저 가장 강력하다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인정 욕구.

두번째로 자신의 생각과 창의력을 실현하고싶은 표현 욕구.

이 두가지를 가장 확실하게, 그리고 쉽게 채워줄 수 있는것이 바로 글쓰기다.

개인이 아무런 준비없이도 할 수 있고 정답도 없으며,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진입장벽은 낮고 욕구충족도는 높으며 파급력이 위협적인것 또한 글쓰기다.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는 어마어마한 도구다.





글쓰기가 좋다는것은 익히 알려져있고 또 알고있다.

그렇다면 평범한 개인 입장에서 도대체 어디에 글을 써야 할까?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공책, 노트프로그램, 블로그 정도가 떠오른다.

1명의 블로거,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책의 서평을 적고있는 입장에서 바라보면

평범한 개인이 글쓰기를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도구 중 가장 좋은것은 단연 블로그다.


이 책을 읽는내내 블로그를 운영한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막강한 파급력을 가진 대단한 블로그를 운영중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는 여러가지것들을 거침없이 풀어낼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단 1명이라도 그것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점.

이것이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했고, 나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줬다.


이런 느낌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익형포스트만 작성한 블로거,

처음부터 끝까지 리뷰글만 작성한 블로거,

단순 스크랩형태나 소개글 정도만 작성한 블로거들은 어쩌면 느끼지 못하는 부분일 수 있다.


아무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강력하게 느끼는 감정 중 한가지는
글쓰기가 참 재미있고 또 즐겁다는 점이다. (물론 힘들때도 있지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속절없이 키보드를 통해 블로그에 쏟아낼 때 느끼는 그 희열과 후련함.
나중에 읽어봐도 어떻게 내가 이런 문장을 썻을까 싶은 자기계발력의 점검.
그리고 흘러가는 일상에 대한 기록.

다른사람들도 이런 기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언제부터인가 나도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운영하라고 전도하고있는 나를 발견했는데, 어쩌면 이런 기분을 표현하지 못했을 뿐, 이미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글을 써야되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 것인가?

글을 쓰고자하는 마음은 있는데 막상 쓰려고 들면 써내려가기가 도무지 쉽지 않다.

이 부분 또한 저자가 조언하는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자연스러운 자기표현을 못하는 이유를 4가지로 요약해두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의 내용에 의하면 일기나 사생글처럼 쉬운 글쓰기부터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계단식으로 난이도를 올리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훈련을 통해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다면 누구나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 그리고 글쓰기를 통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한다.


좋은 글이라는것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허상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생각이 가감없이 그대로 투영된글이 가장 좋은 글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장 좋은 글쓰는 방법을 "글쓰기" 라고 역설한다.

즉, 다양한 글쓰기에 대한 책을 독파하며 방법론을 익히기보다는 일단 쓰라는 것.

이때 도움이 되는 문장은 "없는 글보다는 부족하지만 있는 글이 낫다"

글을 쓰다가보면 자신의 부족함과 노력해야될 부분을 자연히 알게될 것이고,

그때 되서야 글쓰기 책을 찾아보는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아무리 글쓰기가 좋다고 대변하고 목에 핏대를 세워도,

실제로 글을 써보지 않으면 그 가치를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책의 후반부에는 글쓰기 하나만으로 제 2의 인생과 성공을 이룬 사례를 실어두어서 귀감이 된다.

어떤 부분이 성공요인이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글을 썻는지도 배울점이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는 얇은 분량, 조금은 작은 크기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책이다.

내용이 알차고 간소하며, 저자 특유의 필체도 내 입맛에 알맞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깊게 깨달은바 있어서, 블로그에 '청춘 컬럼'을 연재하기로 마음먹었다.

2건의 글 뿐이지만... 천천히 채워나갈 계획이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연재글에서도 블로그 찬양론은 계속될 것 같다.


이 책은 레퍼런스로 활용되는 글쓰기 방법서라기보다는 글쓰기를 통한 자기계발서적이다.

즉,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도와주는 책이라는 의미다.

글쓰기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을 갖게해준 고마운 책이다.


글쓰기는 어마어마한 도구다.

이것을 도와주는 블로그는 매혹적인 도구다.


당신은 쓰는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목표를 종이에 적고 계속 바라보면 그 목표를 이룰것이다.

일기를 적으면 자신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해서 현명한 선택이 가능하다.

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을 적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사생글을 적으면 사물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혜안을 가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기자신을 발전시키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자, 다시 한번.

당신은 글쓰기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당신은 블로그를 할 수도 있고 또 안할 수도 있다.

목표를 적을 수도 있고 안 적을 수도 있으며,

자기자신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모든것은 자유다.


당신이 느끼는점은 전자쪽인가?

그렇다면 이 책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가 탁월한 이정표가 되리라.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 8점
한명석 지음/고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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