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벤자민 프랭클린이다.
프랭클린의 삶은 2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랭클린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을테고, 또 그가 유명하고 미국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점은 알고 있겠지만, 프랭클린이 피뢰침을 개발하고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각종 '최초'라는 단어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프랭클린 자서전은 프랭클린의 저서인데, 사후에 출판된 책이다.
특히 프랭클린 자서전은 미국의 산문문학 중에서도 일품으로 꼽히며 맹 활약하고 있다.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적 임과 동시에 성공 스토리이며 자수성가형 모델이다.
인터넷 서점을 찾아보면 <프랭클린 자서전>이라는 번역본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책을 찾으면 될텐데,
가지수가 많다보니 독자 입장에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도 어려운 문제다.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을텐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것은 프랭클린이라는 인물의 탄생에서부터 말년까지의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므로, 평범한 책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프랭클린 자서전에서 프랭클린의 일생 뿐만 아니라 개척기 시절의 미국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 물론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역사를 먼저 알아야 하겠지만 이왕이면 다양한 나라의 역사를 참고해보면 더욱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터다. 한 국가의 역사가 언제나 옳지만은 않다. 항상 시행착오를 거치며 번영기가 있으면 쇠퇴기가 있는것이 국가이며 역사이므로, 나쁜 역사는 반면교사로 삼고 좋은 역사는 배우고 익히는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본다.
프랭클린 자서전이 좋은 두번째 이유는, 프랭클린이 자수성가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자수성가형 모델의 일생에는 기승전결이 있고 스토리가 현실적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시간관리, 노력과 근면성실을 강조하고 있고, 결국에는 성공의 포지션에 올라가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인물. 그가 바로 프랭클린이다.
내가 구매한 이 책은 책 내부에 사진자료와 그림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좋다.
이해하기도 빠르며 머릿속에 특정 내용을 이미지화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프랭클린은 소박한 삶을 살았지만, 자유를 사랑하고 과학을 열망한 위인이다. 우리들이 성공한 모델로 꼽는 많은 사람들이 프랭클린의 자서전을 강력하게 추천할 정도로, 프랭클린의 일대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성공의 의미와 근면성실, 정의, 절제와 미덕, 행동양식, 시간관리, 자기관리 등 지금 당장 우리들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을 프랭클린은 자신의 삶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당신의 인생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인생이라는 것은 오직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너무나도 멋진 문구다.
다만, 독자 입장에서 한가지 유념해야 될 사실은 시간낭비라는 개념 자체가 아닐까 싶다. 시간낭비란 나태한 생활을 하는 사람만을 지칭하는것은 아니다. 책에 그 내용이 나오지는 않지만, 잘 판별하여 이해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
진짜 시간 낭비란, 자신이 하기싫은 일을 열심히 하는것도 포함되고,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것도 포함되며, 자신의 주관이 아닌 남들의 시선에 따라 떠밀려 가듯이 생활하는것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진짜 시간낭비란 자신의 심장이 불타지 않는곳에 투자하는 모든 시간을 뜻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나의 연재 포스트 <청춘 칼럼> 의 [ 더하기보다 빼기를 먼저하라! ] 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내가 가끔씩 펼쳐보는 프랭클린 어록 부분이다.
이 책은 프랭클린이 후대에게 남긴 어록을 영어 원문과 함께 실어두었다.
항상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프랭클린 어록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간결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웅장한 문장 몇개를 통해 독자를 매료시킨다.
프랭클린 어록을 읽다보면 갑자기 어디선가 에너지가 샘솟기도 하고,
반성과 후회, 그리고 지저분한 사회에 찌들어버린 삶에 한줄기 빛이 보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옛날부터, 한 문장의 글귀가 인생을 바꾼다고 하였던가.
프랭클린 어록 뿐만 아니라, 프랭클린의 13덕목까지 포함되어 있다.
사실, 프랭클린 어록은 어느정도 귀감으로 삼고 행동양식으로 실천해봄직한데, 13덕목 중 많은것들을 실천하기란 진짜 어렵다. 항상 기억하면서 실천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역시나 힘든 부분이다. 성공하고 위대한 사람들은 역시 뭔가 달라도 다른가보다.
당장 1번인 절제(Temperance)부터 지키기가 이렇게도 힘드니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마찬가지겠지만, 머리로 이해하는것은 어렵지 않되, 실천하는건 매우 힘들다.
이해와 행동은 차원이 다른 개념이다.
나 또한 많이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지만 최대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주 자주 읽어봐야 할 덕목들이리라.
이 책의 부제목은 <세기를 넘는 젊은이들의 인생 교과서> 라고 되어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제목인데, 탐독을 끝내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린시절 힘든 경험들을 딛고 일어서며, 실수를 끝까지 바로잡으려 하는 모습, 집을 떠나고 고향을 떠나서 인생을 개척하고, 척박한 과학과 사회정치 및 외교 등에서도 관심을 가지면서 총체적으로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점은, 특히나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워주고 지금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깨우쳐 줄 좋은 멋진 조언이다.
프랭클린 자서전과 프랭클린이 이야기하는것들은 큰 틀에서 비슷하다.
한가지로 축약해보자면, 프랭클린은 곧 "성실함" 그 자체다.
이때의 성실함은 무조건적인 열심히가 아니라, 깊은 내공을 축적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과정이다.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고 철저하게 자기 관리가 되었다는점에 눈길이 많이간다.
새롭게 출시되는 현 시대 맞춤형 자기계발 서적들도 물론 좋다.
아니 오히려 자주 읽고 많이 읽어서 아예 외워버릴 정도로 특정한 내용을 이해해야 된다.
거기에 더해서 고전과 옛 위인들의 자서전도 눈여겨 보는 시각을 가지면 금상첨화다.
당신의 인생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인생이라는 것은 오직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낭비할 시간 따윈 이제 없다. 프랭클린과 함께 언제나 성실했던 그의 여행에 동참해보자.
프랭클린 자서전 -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미경 옮김/느낌이있는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