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04) 하드골 - 당신의 목표를 어렵게 설정하라.
- 책 도서/독서 기록
- 2012. 2. 28.
영어로 치면 어려운 목표는 하드골.
이 책 <하드골>은 목표 달성에 항상 실패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좇아 성취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비주얼은 생각보다 두껍다.
그러나, 내용 페이지는 250 페이지 가량.
책을 읽다보니 1장 1장의 종이 재질이 약간 두꺼운 책이었다.
겉보기에는 두껍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복잡하기 않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목표 달성 자기계발 서적이다.
흔히 작심삼일이라고 하여 어떤 목표를 세우는것은 쉽지만 목표를 달성하는것은 어렵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자신의 의지부족이라며 한숨을 내쉬지만,
실제로 목표달성을 방해하는것이 의지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목표 세우기 였다면?
이제부터는 단순히 목표를 설정하기만 했다고 안심해서는 곤란할 것 같다.
실행력을 동반한 강력한 목표를 세우지 못한다면 아예 목표를 세우지 않는것만 못하다.
기존까지 알고있었던 단순 목표세우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역설하는 <하드골>은 목표가 당신을 강하게 끌어당길 때, 당신은 저절로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고 강력하게 시사한다.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근거, 통계자료들을 바탕으로 목표 설정의 중요성과 반드시 실행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하드 골을 설정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책의 출간일이 2011년 12월 이다.
새해를 맞이해서 또는 새 학기를 맞이하면 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금연이나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올 한해도 멋진 1년을 보내기 위한 여러가지 목표들을 세운다.
목표를 세우는것은 언제나 쉽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그러나 이루고싶은 것들을 상상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목표를 좇아 1년동안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다보니 목표는 그냥 목표일 뿐. 현실로 이루어지거나 목표를 성취했다는 보람을 느끼는 일은 어렵다.
추상적인 목표이기 때문은 아닐까.
<하드골>에서는 진심어린 목표일 때만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상투적이고 식상한 목표는 절대로 현실화시킬 수 없다.
아무리 어려운 목표일지라도, 진심이 담겨있고 절실함이 있다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앞으로 목표를 세울 때는, 그 목표가 진심에 부합하는지를 철저하게 체크해야 한다.
<하드골>에서는 어려운 목표를 제시한다.
목표를 세울 때 어려운 목표를 세우라는 것이다.
어려운 목표는 지금 당장 생각해볼 때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상상속의 그림이다.
그러나 어려운 목표는 자신을 좀 더 도전적으로 만들고 더 많은 열정을 쏟게 한다.
도전하고 더 열정적으로 임하면 결과는 좋게 나온다.
저자는 이런점에 착안하여, 어려운 목표가 당신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이야기한다.
목표를 세우기만 해서는 아무런 가치도 생산되지 않는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분명하게 이미지화 시켜서 두뇌에 입력하고,
목표를 글로 적고, 목표를 적은 종이나 매체를 항상 자기 자신에게 노출해야 한다.
단순한 목표라 할지라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업은, 이처럼 쉽지 않다.
목표를 이루기가 쉽지 않은데, 어려운 목표라면 더욱 목표 달성이 더욱 힘들어진다.
결국, <하드골>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다양한 방법론을 흡수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목표를 달성할 때 필요한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유는 불완전하고 부적합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실행을 이끄는 제대로 된 목표를 세우는 법을 알려 준다.
재미있는점은, <하드골> 에서는 실행을 강조하진 않는다.
오히려 '목표가 매우 강력하면, 실행은 저절로 된다.' 라고 주장하는데,
생각보니 정말 맞는 말이다.
실행에 옮기기 전에, 확실하고 강력하고 자신이 정말 꿈꾸던 목표수립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25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 어렵지 않게 탐독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영향인지, 아니면 역자의 실력이 좋아서 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문체가 상당히 매끄럽다. 물 흐르듯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어떤 책들은 문체가 답답해서 읽다보면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하드골>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편집도 깔끔하고, '하드골'이라는 주제 단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본문 내용은 집중하기에 충분했다.
당신의 하드골은 무엇인가?
어쩌면 당신이 목표를 항상 이루지 못하는것은, 게을러서도 아니고 의지박약도 아니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닐 수 있다. 실행을 이끄는 제대로된 목표인 '하드골'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정말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일을 찾으면, 미친듯이 몰두한다. 어린아이가 과자나 장난감에 하루종일 몰입해 있는것과 비슷하다.
일단 목표를 잘 세워야 한다.
목표를 세우는 과정 자체가 목표를 이루기위한 첫 단추가 되기 때문이다.
2012년엔 어떤 목표를 세웠나?
다이어트? 금연? 연봉 상승? 책 100권 읽기? 악기 배우기?
뭐라도 좋은데, 일단 그 목표가 스스로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체크해보자.
그다음 그 목표가 자신의 열정을 얼마나 불태울 수 있는지도 점검해보자.
너무 많은 목표는 오히려 목표를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지도 모른다.
자신이 최종적으로 꿈꾸는 마지막 목표인 '하드골'을 세워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하드골 - 마크 머피 지음, 강정임 옮김/서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