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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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개인 목표 중 하나는 개인 일기 쓰기 프로젝트입니다. 365일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소 300일 정도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며칠 지나진 않았지만)는 순조롭게 운항중인 상황입니다.



그동안 일기 쓰기 프로젝트를 여러번 진행하려 했었는데, 마땅한 소프트웨어도 없었거니와 멘탈도 강하지 못해서 매번 포기해버리곤 했었는데, 올해엔 마음먹고 도전 중입니다. 때로는 MAC에서 때로는 아이폰에서 day one 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일기를 적는 중입니다. 블로그의 일기 카테고리도 일기 형태이긴 합니다만, 블로그에 적는 일기와 개인 일기장에 적는 일기가 조금은 달라지네요.ㅎㅎ

주로 하루동안 대충 어떤 일들을 했고,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며, 사진이 있다면 첨부하는 형태로 쓰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아주 짧게 쓰고, 어떤 날은 또 매우 길게 씁니다.

Day one

Day one 은 유료소프트웨어 입니다만 의외로 꼭 필요한 기능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좋네요. 아이폰용과 맥용이 있는데, 둘 모두 유료소프트웨어입니다. 일기앱 치고는 가격이 좀 있는 앱이긴 한데, 제 자신의 하루 기록과 보관을 위하여 몇 천원 정도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소프트웨어의 도움으로 일기를 적극적으로 쓰게되었는데, 참 좋습니다. 정해둔 시각에 푸쉬 알림을 통해 일기를 쓰라는 압박(?)을 주기도 하고, 일목요연하게 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태그 기능도 있고, 캘린더나 리스트 형태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 역시 마음에 듭니다. 마크다운을 지원하기까지 하는데, 개인 일기앱에서 마크다운을 쓸 일은 저는 거의 없네요 ㅎㅎ


이 글을 쓰면서 전체적인 일기를 다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오래된 기억처럼 흑백사진 주마등이 스쳐지나갑니다. 항상 쓰기만 쓰고 읽질 않기 때문에 심심할 때 마다 몰아서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기 콘텐츠가 하나하나 늘어날 때마다 일기 보관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요즘은 워낙 클라우드 시스템이 대세라서 어떤 방식으로든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을테지만 굳이 나름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클라우드 지원 앱을 구매한 이유는 소프트웨어 자체에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것과 개인이 클라우드에 파일을 때려넣는 건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일기장에 일기를 쓴다고하면 일기장을 분실할 염려가 있고, 항상 펜과 노트가 있어야하며 게다가 불빛이 있어야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 역시 아날로그를 좋아해서 노트에 기록하는 것 역시 고려해보았습니다만 보관의 어려움에 의해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수십년이 지나 그동안의 일기장이 주르륵 모여있는 그 황홀감이란 이루 말 할 수 없겠지요. 1년치 일기를 언젠가 출력해서 책자로 만들어 보관하는 방법 역시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일기 보관의 중요성

노트 분실 뿐만 아니라 집에 불이 날 수도 있고, 아니면 당장 쓰고싶은 일기가 있는데 펜이 없거나 노트가 없거나 불빛이 없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아날로그의 일기는 좀 제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부지런하고 꾸준하지 않으면 안될텐데, 저처럼 귀차니즘 홀릭인 사람에겐 소프트웨어 일기 앱이 제격이네요. Day one은 아이클라우드와 드롭박스를 자체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드롭박스와 연동하여 사용 중입니다.


때로는 다짐, 후회 등도 있고, 그저 현실 기록에 대한 내용의 일기도 있습니다. 어쩌다가 깜빡한 날이면 최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그 다음날 아침이라도 쓰고 있습니다. 내년 1월엔 과연 몇 개의 일기가 기록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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