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즈 탭(TAB) TX200HF 메쉬의자 헤드레스트형 구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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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즈 탭(TAB) TX200HF 메쉬의자 헤드레스트형 구매 후기

몇 년 전... 사용하던 의자가 고장나서 당장 의자를 구매하기도 그렇고 해서 집에 굴러다니는 삐걱대지만 의외로 튼튼하고 큰 의자를 몇 년 간 사용했었습니다. 그때부터 "의자 사야지,  의자 사야지, 의자 사야지" 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만 부르고 실제로 지르진 못한 채로 세월만 보냈었네요. 듀오백 가구점에서 구경도 해보고 착석도 해보고, 마트에 갈 때면 가구코너에서 눈을 못떼면서 의자들을 이리저리 살펴보곤 했었는데, 썩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마음에 드는 제품은 가격대가 엄청 쎄서 아쉬운 발걸음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큰 마음먹고 시디즈 탭(TAB) TX200HF 메쉬의자를 구매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책상인 다윈책상의 바닥 색과 깔맞춤이 되어버렸네요. 지저분한 책상을 앞에두고 한 컷 찍어봤네요.

시디즈 탭(TAB) TX200HF 메쉬의자는 시디즈 제품 중에서 그나마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 축에 속하더군요. 사실 시디즈 제품군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이 하나 있긴 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쌌던 관계로... 포기했습니다. 그 제품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사야할듯...;;

그래서 당장은 보급형이라고 할 수 있는 시디즈 탭(TAB) TX200HF 메쉬의자를 열심히 사용할 생각입니다.
의자 구매할 때, 인터넷을 조금 찾아보니 가장 인기있고 평이 좋은 브랜드가 듀오백과 시디즈 정도가 있더군요.
듀오백은 저 역시 아주 오래전에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편했던 것 같습니다. 시디즈는 처음 접한 브랜드였는데 인터넷 평도 좋고 인기도 많아서 괜찮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의자 하나 가격이 이렇게 비쌀 줄 누가 알았으리오? 게다가 의자에 인체공학 등 각종 과학이 들어있질 않나, 사용자 편의를 위해 이름도 다양하고 용어도 어렵고 그렇더군요. 하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 그래서 망설이다가 이번에 구매해버렸네요.

예전에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3만원 정도밖에 안하는 매우 저렴한 가격의 조립식 의자를 산 적이 있습니다. 디자인도 괜찮았고 생긴것도 듀오백처럼 생겨서 마음에 들었는데, 편안하다 못하다 평가하기가 애매한 느낌이더군요. 확실히 싼 제품이라 그런지 그냥저냥 사용했었는데 등판의 천 실밥이 풀리는 등 여러가지 좋지 않더군요. 심지어 사용한지 얼마 안가 가스조절기가 고장나버리는 바람에, 의자를 높이는건 되는데, 앉으면 자동으로 내려가고.... 그래서 지금은 옷걸이 대용으로 사용하는 그런 의자도 경험해봤습니다.
시디즈는 가격도 가격이고 브랜드인만큼 그럴일 없을 것이라 믿어보고 있습니다.



박스입니다. 일단은 배송이 빨라서 매우 좋았습니다. 주문하고 이틀만에 수령할 수 있었는데, 택배 기사님이 아침에 오셔서 더 좋았습니다. 시디즈의 배송조회 시스템은 조금 별로더군요. 운송현황을 알 수가 없어서 난감했는데, 다행히 잘 도착해서 걱정거리 하나가 사라진 기분이었습니다.


박스가 꽤나 큽니다. 일반적인 크기의 전자렌지 박스보다 약간 더 큰 크기정도 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게다가 박스 크기에 따른 부피감도 있어서 더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직접 들어온 결과 15kg 내외 정도가 체감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뭐 너무 무거워서 못 들거나 그런 정도는 아닙니다.




박스 개봉!




두둥! 시디즈 탭(TAB) TX200HF 메쉬의자의 등판입니다.

박스에 포장이 평범하게 되어 있는 모습이었고, 차곡차곡 잘 정리되어 쌓여있었습니다. 그건 좋더군요. 차곡 차곡.ㅎㅎㅎ





시디즈 탭(TAB) TX200HF 메쉬의자는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여 사용해야 하는 DIY 상품입니다.

이제 동봉된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조립을 시작해봅니다.

조립 자체는 간단합니다. 좌판 [1]은 조금 무겁고, 그 외에 바퀴부분이나 등판 부분은 가볍습니다. [2]


설명서에 따라 조립해 봅니다.

의외로 빨리 됩니다. 한 10분? 정도면 충분히 조립 완료!

동봉된 렌치로 나사 2개만 결합해준 다음, 바퀴부분에 좌판을 올려주면 되더군요.

설명서에서는 뒤집어 놓고 바퀴부분을 꽂은 다음 뒤집어 세우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하진 않고, 좌판과 등판을 통째로 들어서 바로 세워진 바퀴 부분과 봉에 냅다 꽂아넣었습니다.


꽂아넣은 다음 '혹시나 의자를 들었을 때 바퀴 부분과 봉이 빠지진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몇 번 들어 흔들어 봣는데, 안빠지더군요. 어떻게 결합이 된건진 모르겠지만 안빠지더라구요. 신통방통




가격 적당, 배송 아주 빨라서 좋았고, 신제품에다가 착석해 보고 잠시 사용해 본 결과 만족스럽네요.
어느정도의 사용기간 동안 쓸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최소 몇 년은 되야 할텐데...
이 제품은 팔걸이 높낮이 조절은 되지 않고 고정된 제품입니다. 팔걸이 높낮이 제품을 써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고정형이 좋더군요. 움직이면 자기도 모르게 앞으로 툭, 밑으로 툭, 거려서 영 번거로운 느낌이 있더군요.

잠자리나 음식같은걸로 보면, 별로 민감한 사람은 아닌데,
의외로 주변기기나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 조금만 바뀌어도 민감하게 몸이 반응하더군요.
예를들어 운전석 의자가 평소보다 조금만 뒤로 빠지거나 앞으로 빠져있으면 굉장히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또, 키보드 위치가 평소보다 조금만 움직여져 있으면 옆구리부터 손목이 아프기도 하고,
마우스 위치나 감도가 조금만 바뀌어도 오른쪽 어깨가 뻐근해오더군요.
모니터 높낮이, 밝기 등 대부분의 것들이 해당되는데요. 예전 스타크래프트1에서 이영호 선수가 경기 전에 30cm 자로 키보드의 위치를 조절하면서 셋팅하는 걸 보고 딱 공감이 가더군요. 저도 왠지 그렇게 해야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의자도 마찬가지였는데, 지금 아주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들지만 이건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이오니 빨리 적응해야 겠습니다.


의자 밑을 보니 품질표시가 있어서 한번 봤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눈에 띄는데, 그것보다 더 눈에 띄는게 바로 생산일!
제가 주문을 10일(월) 밤에 하고, 11일(화)에 택배 발송되어, 12일(수)아침에 수령한 것이 될텐데,
생산일이 11일이네요. 생산하자마자 발송했다는 의미인데... 믿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전문가가 아니라 의문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새제품을 샀는데 최신 생산 제품이 온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여담.
괜찮은 의자를 사고 사용한지 지금 한 5시간 정도 지나가는데.... 의자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의 자세 자체가 삐뚤면 아무 소용없나봅니다. 벌써부터 자세가 삐딱해지고 싶어하네요. 의도적으로 엉덩이를 의자 뒤로 쑥 ~ 밀어넣고 적응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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