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여행코스 추천]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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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2. 28.
무섬마을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외나무다리가 가장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영주 무섬마을 자체가 외나무다리로 통칭하여 불릴때도 있을 정도인데, 누구나 건너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또한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마주할 수 있는 신선한 공기와 산세,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놓은 최고의 풍경을 외나무다리 한가운데서 마주할 때의 그 감동은, 돈으로는 살 수 없겠지요.
다리의 시작에 발을 올려다봅니다. 과거에는 시작부분부터 강물이 흘렀겠지요. 지금은 백사장같은 고운 모래가 시작입니다.
나무다리가 딱 하나 뿐입니다. 게다가 매우 좁아서 성인 1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입니다.
만약 되돌아오는 사람과 건너가는 사람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외나무다리 중간중간에 이중으로 잠깐 회피할 수 있는 외나무다리가 있습니다. 그 쪽으로 잠시 비켜주었다가 건너가면 됩니다.
실제로 건너가고 되돌아오는 와중에 사람들을 많이 마주쳤는데, 서로서로 양보해주는 미덕을 발휘해주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풍수지리학에서는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점검합니다. 즉,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이 있어야한다는 것인데, 한국의 전통적인 마을 대부분에서 배산임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산에서 땔감이나 나물을 얻기가 편하고, 강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주 무섬마을이 배산임수의 가장 대표적인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보다 강물이 많이 줄어들어 풍경이 살짝 나빠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로 봤을 때, 그 전해지는 정기가 실로 대단합니다.
뒤뚱뒤뚱
거리면서 건너갔습니다.
놀이공원이 자이로드롭보다 더 강력한 스릴이 있더군요. 혹시나 빠질까봐, 중심이 흐트러져서 빠질까봐요.ㅎㅎㅎ
왜냐하면 빠지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아름다운 곡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곡선은 여성 몸매의 그것보다도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너무나도 예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엄청나게 큰 뱀 한마리가 강물을 건너가는 듯합니다.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 말고도 무섬마을 그 자체를 탐방해 볼 수도 있습니다. 기와집과 초가집이 혼합된 마을입니다.
전통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고,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요.
영주 무섬마을은 과거보다는 최근들어 유명해 진 영주의 관광명소가 되겠습니다.
요즘에는 수시로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곳으로 알려져있는데, 백사장 한 켠에는 4륜구동 오토바이(흔히 해수욕장 등에서 백사장위에서 탈 수 있는)대여점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넓은 백사장과 강물과 산. 그리고 아름다운 곡선을 가지고 있는 외나무다리.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좋아 보이는, 영주 무섬마을을 여행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