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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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14년 3월 2일), 모처럼의 휴일에 아침일찍 기상하여 2014년 제1회 기사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몇년만의 자격증 시험 응시인데다가 이전보다 공부를 좀 더 못했엇기 때문에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더군요.
정보처리기사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자격증을 왜 따느냐?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할텐데, 뭐 취업을 위해서라거나 공무원 응시 가산점 관련은 아니고, 학생도 아니라서 학교에서 주는 자격증 취득 장학금같은것도 없습니다. 그냥 따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응시했습니다. 예전부터 정보처리기사를 따고 싶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못따다가 이번에 시간내어 도전해보게 된 것이지요! 단순히 예전부터 생가만 했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금일 시험을 쳤고, 오후경에 비공식 가답안으로 체크했을 때, 안전한 범위안에서 합격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혹시 몰라서 큐넷 사이트의 가답안이 공개된 다음 다시 한번 맞춰보았는데, 역시 합격을 확신할 수 있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큐넷 가답안 확인 Link


공부할 때, 다른 분들의 리뷰나 공부법, 그리고 수기나 후기 등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곤 했었기에, 다른 분들께 도움드리고자 몇가지 경험담 첨가해볼께요.

교재




공부를 해서 합격을 해야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려면 교재가 있어야할 것입니다. 저는 시나공 책으로 준비했습니다. 수년 전에 시나공으로 산업기사 자격증에 도전할 때, 원패스로 합격했던 경험이 있어서, 믿고 있는 책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망설임없이 시나공으로 주문했고요. 같은 시나공이고 같은 자격증 종목이어도 시나공 책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뭐 기본서, 서머리 등이 있는데, 저는 서머리로 공부했습니다. (과거 산업기사일 때에는 서머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기본서로 공부했었고, 나머지 다른 산업기사일 때는 서머리로 공부했었습니다.)

시험 준비 기간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아 서머리로 시험준비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총 3주간의 공부기간을 잡고 공부했었는데요. 사실 말이 3주지, 첫번째 주에는 한 4일정도 공부 안하고 3일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 2주는 평일 주말 구분없이 계속 공부했었는데요. 일도 해야하고 개인적인 업무도 봐야하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하루종일 공부할 수가 없더군요. (또 하루종일 공부한다고해도 효율이 없을 것 같았고요). 아무튼, 하루에 2시간~3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하... 연필 놓은지가 어느덧...
나이먹고 공부할려고 하니 .... 아... 죽겠더라구요.
머리도 안굴러가고, 외워지지도 않고, 잡생각만 들고...
그래도 합격의지를 불태우며 조금씩 조금씩 공부해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핵심요약에 있는 내용과 핵심요약에 나오는 문제들을 풀며 공부햇었는데, 한 이틀해보니 진도는 느린데 시간은 엄청 잡아먹더군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전략을 좀 바꿨습니다. 핵심요약의 문제들만 풀면서 진도를 뺐습니다. 본문을 읽어보지 않고 먼저 문제부터 풀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문제를 풀 수 있는 지식이 없기 때문에, 턱턱 막히는데, 막힐 때마다 해당 본문 내용을 참고하여 문제를 풀면서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핵심요약에 있는 문제를 푸는데 총 2주일 중 1주일이 소모되었습니다.

시험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이제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하루 공부시간은 2~3시간 뿐. 확실히 문제은행식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기출문제를 풀다보니 여러가지로 이해도 빠르고 좋더군요. 하지만 기본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점수는 계속 불합격, 과락 등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한 8회정도까지 풀고나니 이제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는데요. 사실 핵심요약에서 풀었던 문제들은 도무지 기억나지 않더군요. 뭘 풀었는지도 모르겠고, 뭘 공부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처음부터 기출문제만 풀면서 기출문제 하단에 제시되어 있는 핵심요약분만 참고했어도 될 뻔 했다는 생각은 드네요.

기출문제를 15회까지 풀고나니 시험이 이틀 남았더군요. 저는 기출문제를 풀 때, 연필(샤프)로 풀었습니다. 그래서 틀린 문제를 틀렸다고 표시하고 정답을 맞은 문제는 동그라미 쳐 두었는데요. 기출문제를 한바퀴 돌리고 난 뒤부터는 틀린 문제만 집중해서 풀었고, 맞춘 문제는 거들떠도 안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기 위해서는 정답에 체크되어 잇는 부분을 지우개로 지워주었고요. 이렇게해서 틀린문제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바퀴 돌리고 난 다음 마지막으로 한바퀴 더 돌렸습니다. 따라서 총 횟수는 <기출문제 전체 풀이 1회, 틀린문제 복기 2회>가 되겠습니다.

시나공에서 주는 모의고사를 마지막으로 풀면서 점검해보았는데, 아니 왠걸. 모의고사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처음보는 문제들도 너무 많아서요. 정보처리기사 시험에서 나오지 않을법한(사실은 기출문제에서 거의 본 적 없는)문제들이 수두룩해서 깜짝 놀랐는데, 다행스럽게도 실제 시험에선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뭐 따로 강의를 듣거나 인터넷 강의를 참고하진 않았고요.
오로지 책으로만 공부했습니다.
또, 외워줄 필요가 있는 부분(제 경우엔 특히 5과목 데이터통신에서 외울게 많더군요. 이를테면 프로토콜이나 OSI 7계층 종류 같은...)은 무작정 외우지 않고 저 나름대로의 방법을 써서 좀 쉽고 빠르게 외우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들어 럼바우 모델에서의 순서는 '객체-동적-기능'인데, 이 순서를 외우는게 저에겐 중요했습니다. 아무리해도 무작정 외울려고하니 자꾸 깜빡하고 그래서 "럼바우 = 객체가 동적으로 기능하는 것" 식으로 외우니 이해가 빠르고 잘 외워지더군요. 또 관계대수와 관계해석의 순서도 저에겐 정말 헷갈리는 부분이었는데, 이것 역시 앞글자 '관계'는 모두 같고 그 다음나오는 글자 ''와 ''에서 을 추출한다음, 가나다 순에서 ㄷ이 ㅎ보다 앞에 있기 때문에 관계대수 - 관계해석의 순서를 외울 수 있었습니다.

뭐, 아무튼 전체를 이런식으로 외울려고 노력했고, 특히 기출문제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거의 지옥불이라 할 수 있는 2과목 전자계산기 구조가 저 역시 문제였습니다. 가끔 과락이 나오기도 하고, 가끔 턱걸이로 8개가 나오기도 하는 등 불안불안했었는데,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시험 당일날은 헐레벌떡 준비하면 뭔가 불안해서, 전날 좀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좀 일찍 기상하여 씻고 마음의 준비를 했네요. 뭐 오답노트나 책 같은건 봐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오히려 더 헷갈릴까봐 시험당일에는 일체의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마음의 준비만 하고 준비물 중 빠진게 없는지만 체크한 후 시험장으로 향했는데, 너무 일찍 가는 바람에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여유까지 누렸네요;;

가답안 맞춰본 결과,
1과목 18점
2과목 12점
3과목 19점
4과목 19점
5과목 16점
으로 총점 84점으로 합격한 것 같습니다.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공부하는데 있어 조금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시험에 응시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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