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양여행] 문화와 문학이 숨쉬는 두들마을

[경북영양여행] 문화와 문학이 숨쉬는 두들마을

얼마전 다녀온 문화와 문학이 살아 숨쉬는 마을, 두들마을입니다.
청정자연을 가지고 있는 영양군에 위치해 있는 곳.
마치 책 향기가 날 것 같은 위대한 정신의 마을.
소설가 이문열 작가와 최초의 여성 음식조리서의 저자이자 정부인 안동장씨인 장계향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고장 등.
영양 두들마을의 수식어는 많은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두들마을은 유쾌하고 유머감각이 넘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 주시는
문화해설사분과 함께합니다. :)


전통가옥과 나무, 산과 하늘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전통의 언덕. 문화의 언덕.
두들마을
마을이라고해서 좁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넓은 곳입니다.
또한, 여기저기 구경거리가 많고 역사와 스토리가 살아있어서 그것들을 공부하는 것도 참 재미있었네요.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두들에 오르니 시간이 만든 아름다움에 눈뜨다!
여중군자라 칭송받는 장계향에서 한국문학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이문열까지
음식 하나에도 접빈의 도리를 담고 고택마다 선비의 자부심이 살아 있는 곳.
시대를 초월한 전통의 향기가 느껴지는 두들마을에 와서 비로소 알게되다.
풍토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풍토를 가꾼다는 것을....


두들마을의 정신문화를 가장 잘 보여준다 할 수 있는 낙기대와 세심대.
이곳에 오르면, 심신이 맑아지고 배고픔조차 잊게 된다 하여 붙여ㅇ진 이름.

신체적인 욕망(배고픔)보다 정신적인 욕망을 더 중요하게 여기던 옛 선조들의 마음 씀씀이가 돋보이는 곳.



여중군자 장계향 콘텐츠가 정말 많습니다.
두들마을에는 음식디미방과 관련된 많은 구경거리가 있고,
전시관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차례차례 구경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거의 사랑하는 수준의 전통 한옥 문양들.
비록 옛고전 그대로의 것이 아니라 새롭게 유지보수 되었지만 그 숨결이 살아 있는 것 같더군요.



옛 것 그대로의 고택입니다.
보통 전통한옥 같은 경우에는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시하여 만들어져 있어서,
평소에 살고있는 사람이 있지 않으면 빠르게 무너져가는 특성이 있는데요.
사람 손에서 나오는 기름 등이 고택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하겠습니다.
현재에는 보존하고 있고 실제 사람이 살고있진 않기 때문에 주거공간보다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로만 보존되고 있습니다.


유우당 앞에서 문화해설사님의 쉽고 자세한 해설을 듣는 모습.



유우당 중앙 기둥 밑에 있는 자라형상의 기둥받침입니다.
자라는 뭐죠?
장수의 상징입니다.
이 받침을 한번쯤 슥~ 만지고 가면 장수할 수 있다는 미신이 전해집니다.



유우당 뒷편의 풍경을 찍어보았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저 멀리 보이는 산맥과 지붕들이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제가 만약 시인이었다면,
시 한 편을 짓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두들마을의 대부분이 장계향 관련 콘텐츠로 채워져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신사임당 이후 최고의 여성 위인으로 꼽히는 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신사임당과 장계향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고,
또한 살아왔던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둘을 비교분석하거나 줄 세우는 모습은 살짝 아쉽습니다.

누가 낫다 낫지 않다를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니까요.


장계향 체험관과 장계향 유물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장계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해봅니다.


두들 책사랑이라는 북 카페가 있습니다.

고택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지만 실지 고택은 아니며, 북카페 안 쪽에는 신식 건물로 증축되어 있더군요.
에어컨 빵빵하고 많은 책들이 있어서 좋았던 곳입니다.

영양 두들마을에 있어서 북카페는 정말 신의 한수라고 생각되는데,
영양하면 조지훈 시인과 이문열 작가 등 책 향기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북카페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이문열 작가의 많고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가를 꿈꾸는 저에겐 거의 레전드 같은 분이신데,
저기 왼쪽에 보이는 노란색 표지를 한 이문열 삼국지 10권짜리 세트는
제가 지금껏 가장 많이 읽었던 책입니다.



카페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이 흔적들을 모으고 모아서 1년단위로 책으로 출간하면 어떨지 상상해봤습니다.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저도 흔적 하나 남기려다가...
포스트잇을 붙일 공간이 마땅치 않아 아래쪽에 있는 방명록을 사용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언젠가 자신만의 서재를 갖는게 꿈이겠죠?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위 사진처럼 식상하지 않고 수려한 디자인의 책장은 제가 가지고싶은 물건 1위입니다.
물론, 그만큼 책을 많이 봐야하겠지만...



북카페 입구에서 두들마을을 바라봅니다.
왼쪽에 있는 벤치는 야간에 분위기가 정말 좋더군요!



경북 영양을 찾아가실 분들이라면,
다른곳은 몰라도 두들마을은 꼭 들러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강력 추천!




댓글(1)

  • 2014.06.16 16:57 신고

    다 좋은데 현대인의 기준에서 누가 나은지는
    좀 그렇죠~
    여하튼 좋은 장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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