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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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2. 4.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비수기에 찾아갔던 거제도. 그곳에서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구조라 해수욕장은 물 속이 다 보일만큼 깨끗하고 맑았다. 차도 막히지않고 굽이굽이 도로를 타고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는데 무엇보다 좋았던건 마치 해수욕장 전체를 전세낸듯한 분위기였다. 그때 그곳엔 우리밖에 없었다.
▲ 구조라해수욕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조라지구다. 국립공원이니 당연히 취사와 오물투기가 금지된다. 쓰레기가 생겼다면 꼭 가지고 되돌아오자.
한국전쟁 후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었다. 이때부터 미군들에 의해 해수욕장으로 사용되었다. 구조라 특유의 부드러운 모래에 발길이 닿으면 1.1km의 백사장이 눈 앞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수심과 수온이 적당하여 날씨만 좋다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호수같은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월든에 나오는 월든 호숫가에 와있는 것만 같았다. 동쪽으론 망산, 서쪽으론 수정봉, 앞쪽엔 안섬과 윤돌섬 등이 잘 보여 경치 또한 수려했다. 지금까지의 모든걸 잊어버리고도 한참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만큼 마음에 들었다.
▲ 노을이 섬너머로 기울고있다. 바다에 비친 태양 빛은 금색이었다.
▲ 모래에 이름을 쓰지 않는다면 모래를 제대로 즐기지 않은 것이다.
▲ 배경이 너무 좋아 점프샷!
▲ 마치 어린아이처럼 한참을 모래만으로 놀 수 있는 곳이었다. 어떤 측면으로 보더라도,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어린아이일 뿐이다.
사계절 어느때건 구조라해수욕장을 방문한다면 부드러운 모래를 밟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해보자. 여름이면 해수욕을 놓치지말자. 모래에 이름 쓰기도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