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1주년 기념카드를 받았다
- 일기
- 2015. 7. 4.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1주년 기념카드를 받았다
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아동과 결연맺고 정기 후원 중이다. 사람들은 내가 후원하는 행위를 보면서 돈이 많아서
라고 쉽게 일반화한다. 하지만 나는 돈이 많아서 후원하는게 아니라 벼룩의 간을 절반 가르는 심정으로 나누고 싶어 후원하는 것임을 알아주면 좋겠다.
어디 자랑할만한 금액을 후원하는게 아니지만(그 금액이 얼마여야 하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이렇게 블로그에 계속해서 쓰는 이유는 내 블로그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매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나는 금액으로 후원하고 매체로도 후원 중인 셈이다.
사실 내가 약소한 금액이나마 기부하는 행위는 기부받는이를 위한게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다. 기부하면서 느끼는 뿌듯함, 보람, 따뜻한 마음 등. 모든 인간이 이기적이고 모든 행위가 이기적인 행동이라면 내가 하는 기부 역시 이기적인 행동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여전히 내 책장 한켠에는 후원아동의 사진과 그의 손편지가 놓여있다.
어느덧 후원 1주년이 되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우편으로 후원 1주년 카드를 보내왔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기쁨을 알아가면 좋겠다. 아무것도 나눌게 없다면 그 사람이 무언가를 소유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돈이든 지식이든 노하우든 무언가를 나누어주는 행위는 역설적이게도 그것을 가졌음을 증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카드 내부에는 1주년 오늘도 반짝이라는 동그란 책갈피가 들어있다.
근데 이게 24k다. 아까워서 못 쓸 것 같아서 우선은 기념차원에서 보관 중. 2주년때도 기념카드를 보내주면 좋겠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이런 소소한 이벤트가 참 마음에 든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아동으로 부터 온 크리스마스 카드
남시언의 문화지식탐험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공식 후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