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파머 제주 감귤 '취향 저격'
- 일기
- 2015. 11. 26.
카카오 파머 제주 감귤 '취향 저격'
얼마 전, 티스토리에서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이벤트가 소개되었다. [깜짝 이벤트] 농부의 진심을 전하는 카카오파머의 제주 감귤, 직접 맛보고 소개해 주세요!라는 티스토리 공지를 통해 열린 깜짝 이벤트. 카카오 파머 제주 감귤을 보내주는 이벤트였다.
노란상자의 색상과 귀여운 스티커들, 그리고 작고 아기자기한 제주산 감귤의 새콤함을 상상하면서 댓글로 신청을 해보았더니 재수 좋게 선정되어 택배로 카카오 파머 제주 감귤을 받을 수 있었다.
카카오 파머 제주 감귤은 서귀포 현지에서 카카오 제주 직원들이 직접 고른 맛있는 귤이다. 현지 농가에서 수확 후 인공 착색이나 세척 과정을 거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노란 카카오상자에 잘 익은 감귤과 귀여운 스티커, 나눔박스를 정성껏 담았다.
kakaofarmer jeju라는 문구가 적힌 화사한 노란색의 박스로 택배가 도착했다.
생산자 이름과 품종, 등급 등이 나와있다.
박스 디자인 하나에도 감성이 묻어나는 문구들이 인상적이다.
박스를 개봉해본다. 감귤 보관법과 귤까기 팁 등이 박스 윗면에 안내되어있었다. 이런 사소한 표현에도 고객은 감동받는 법이다.
박스 안에는 감귤 뿐만 아니라 선물용 작은 박스가 하나 더 들어있다. 선물용으로 하기에 딱 적당한 사이즈다. 좋은 하루 보내라귤
선물용 박스 윗면에는 간략한 메모를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있다. 마치 손편지 쓰듯 마음을 담아 받는 사람을 상상하며 쓰고싶어진다. 이 선물용 박스는 택배박스처럼 보낸이, 받는이 등을 넣어 디자인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고, 편지지처럼 dear이나 to같은게 있어도 좋겠다.
내부에는 설명서가 들어있다. 다양한 내용이 있는데 깔끔한 플로차트와 인포그래픽 형태의 그림들이라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다.
다음으로 카카오파머 제주 감귤의 핵심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스티커.
귀여운 눈 모양과 입 모양, 그리고 몇가지 문구가 포함되어있다. 언니, 오빠, 누나, 형은 있는데 동생~
이나 자기야~
같은게 없어서 다소 아쉬웠다.
5kg 박스에는 제주산 감귤이 잔뜩 들어있다. 택배 발송 주소지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이다.
감귤 자체의 사이즈는 작은 녀석들로 구성되어있다. 하나하나 까먹는 맛이 있는 새콤한 친구들이다. 큼직한 과일보다 아담한 사이즈의 귤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선물용 박스에 귤을 일부 넣어보았다. 맛있는 나눔을 위해 너무 많이 넣어버려 박스가 닫히질 않는다. 적당히 넣어야한다.
감귤은 신선하고 품질이 좋았다. 새콤하면서도 육질이 단단해 먹기에 딱 좋았다.
받는 이를 상상하며 귤에 하나하나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 좋아할 상대방을 떠올리면서 보내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아무렇게나 막 붙여보았는데 어떻게 붙여도 귀엽고 앙증맞다.
카카오파머 홈페이지에서 카카오파머 감귤 5kg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귤을 구매하면 스티키몬스터 이모티콘도 준다고. 모바일 강자 카카오답게 카카오파머 귤은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근데 모바일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
큰 기업의 농산물 시장 진출이라는 시점은 조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 일반 직거래 농산물이나 지방 농산물보다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사소한 문구나 디자인, 스티커 동봉 뿐만 아니라 박스의 산뜻함과 설명서 등 디테일이 크게 차이난다. 지방 농산물도 매번 품질이나 맛의 우수성만 알릴게 아니라 감성과 시각을 자극하는 벤치마킹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