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한정판 넷마블 포커세트'
- 일기
- 2015. 12. 22.
이상봉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한정판 넷마블 포커세트'
가끔씩 친구들과 텍사스홀덤을 하는데 매번 만나기도 어렵고 심심할 때 온라인으로 할 수 없을까 싶어서 찾다가 넷마블에 텍사스 홀덤과 넷마블 홀덤이 있다는걸 알게되어 조금 해보았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넷마블 홀덤을 했었는데 아직 베타서비스인데다가 자동 리바인도 없고 친구추가, 아바타 악세서리 같은 구현되지 않은 기능이 많은 등 여러가지로 불편해서 텍사스 홀덤으로 넘어갔었다. 그러다가 이 넷마블 포커세트에 당첨되면서 다시 넷마블 홀덤을 하고있다.
초창기에 홀덤 최고의 순간
이라는 이벤트를 하길래 마침 J포카드가 떠서 그걸 게시판에 올렸더니 운 좋게 포커세트가 당첨되었다. 이벤트성 상품으로 일괄배송이라 한달 정도를 기다린 끝에 택배를 받을 수 있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몇 개의 글이 나오는데 이상봉 디자이너의 한정판이라는 글이 있었다.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믿을만한 글인 듯 싶어서 그냥 그렇게 믿으려고한다.
일단 택배 박스부터 아주 고급스러운 블랙&골드다.
박스 안에는 안전하게 포커세트 가방이 들어있다.
아주 댄디한 느낌의 가방이다. 개인적으로 무게만 좀 가볍다면 내 서류가방을 대체하고싶어질만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색감이나 버튼의 배치, 사이즈가 취향을 저격한다.
내부에는 칩스 50개씩 4세트와 트럼프 카드 2세트, 주사위 5개가 들어있다. 칩의 색깔도 마음에 드는데, 특히 갈색과 하늘색이 눈에 띈다. 기존에 오픈마켓에서 샀던 저렴한 포커칩세트(300피스 짜리였다)보다 고급스럽다.
가방 내부 디자인도 좋아보인다. 카드와 주사위를 쉽게 꺼내기 위한 바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손잡이 아이디어도 좋았다.
트럼프 카드 역시 꽤나 고급스럽다.
카드는 플라스틱이다. 개인적으로 종이카드보다 플라스틱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할나위없다. 조금 쓰다보면 카드가 찢어지거나 금이 가고, 끝 부분이 접히는 등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플라스틱 카드는 언제나 환영할 수 밖에 없다.
조커는 컬러로 2장이 들어있고 나머지는 동일하다. 일반 프리미엄 플라스틱 카드보다 문양의 그림이 작은 편이라서 하트와 다이아 또는 스페이드와 클로버를 구분하기가 쪼금 어렵지만 홀덤을 즐기는데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
칩스는 적당한 무게를 갖고있고 칩끼리 부딪히는 소리도 괜찮다. 짤그락, 짤그락 거리면서 칩을 만지작거리는게 홀덤의 매력이니까.
한가지 아쉬운점은 거의 모든 칩에 이렇게 금이 가있다. 공정의 문제인지 대량생산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진 대부분의 칩이 다 그렇다. 그렇다고 깨지거나 칩을 사용할 수 없는건 아니지만 살짝 아쉽긴하다. 내꺼만 그런건지 전부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해서 기존에 갖고있던 300피스와 넷마블포커세트로 받은 200피스가 합쳐져 총 500피스의 칩을 갖게 되었다. 얼마전에 500피스로 친구들과 한 판 해봤는데 칩이 많으니 보다 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