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콘텐츠코리아랩 랩토커(LabTolker) 3차 네트워킹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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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콘텐츠코리아랩 랩토커(LabTolker) 3차 네트워킹데이

2월 26일 금요일엔 경북콘텐츠코리아랩 랩토커 3차 네트워킹데이가 열렸다.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있는 랩토커 1기 활동이지만 네트워킹데이는 3번째 모임에 이르러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는 느낌이고 또 랩토커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아지고 있는 듯하다. 한편으론 앞으로 2번의 네트워킹데이 밖에 남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네트워킹 장소는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리움. 많은 사업들이 새롭게 추진되고 더불어 공간 개방 등 여러 안건들이 많았던 3차 네트워킹데이다. 공간 안내에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이 이루어졌고 2차 네트워킹데이 때 이야기했던 부분들을 구체화시킨 대화가 오갔다.

사전 홍보와 프로그램 참가, 사후 홍보의 활동 내역이 브리핑되었다. 더불어 네트워킹 타임 제안 사항에 대한 안건으로 경북콘텐츠코리아랩의 공간 활성화 방안과 홍보 전략에 대해 소통했다. 집중 홍보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고 필요 부분은 메모했다.


경북콘텐츠코리아랩은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장비, 공간과 지원사업 등을 하고있다. 아직 사업이 시작된지 오래지않아 무엇보다 홍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랩토커의 활동과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지금이지만 3월 말에 랩토커 1기가 종료되다보니 타이밍이 살짝 안맞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 최근들어 자리가 잡혀가는 분위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북콘텐츠코리아랩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도움이 되는 것과 매력을 느끼는건 다른 문제다. 현재 경북콘텐츠코리아랩의 핵심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불후의 명강은 모객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강의지만 예전보다 참석인원이 줄어들면서 주최측에서 원하는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어떤 행사에서 참석자는 다다익선이다. 사람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욕심을 버린다고 하더라도 불후의 명강에서 빈 의자를 보는건 썩 유쾌하진 않다. 왜 그럴까?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도 해보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도 교환해보면서 몇가지 공통된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일부는 2차 네트워킹 데이 글 경북콘텐츠코리아랩 랩토커(LabTolker) 2차 네트워킹데이에 있어 중복을 제외하고만 정리한다.

첫번째는 과거 불후의 명강보다 연사의 네임드가 줄었다. 즉, 연사의 이름을 평범한 일반인들은 잘 모르거나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이제 불후의 명강은 정말 관심분야가 아닌 이상에야 새로운 인원이 듣지 않는 분위기다. 계속 듣는 사람만 듣는게 마치 독서같다. 최우선으로 사람들을 오게 만들어야하는 불후의 명강 특성상 연사 선택에 이미 문제가 드러났다고 보여진다. 시민의식 수준이 문제인지 아니면 컨텍의 문제인지, 둘 다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불후의 명강이라는 파워와 힘이 많이 빠진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두번째는 시간이다. 지금껏 불후의 명강은 금요일 저녁 7시에 주로 진행되었다. 골든 타임, 황금 시간대에 진행하는 강의다보니 정말 관심있거나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지않은 이상 참석을 결정하기가 쉽지않다. 가장 약속이 많은 타임대다. 술자리나 회식, 여행을 갈 수도 있겠고 기타 다른 일정이 많을 수 밖에 없는 탓이다. 그러다보니 결국 안동 시민들 위주로 청강생이 구성되고 타지에서 참석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게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타지에 있는 직장인이라면 꿈도 못 꿀 시간. 타임을 토요일 오후 정도로 바꾸었다면 여행객들도 참석할 수 있고 타지에서도 안동 여행 오는겸해서 참석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홍보안으로 랩토커들의 베타테스터를 제시했다. 이건 2차 네트워킹데이 이후 떠올린 아이디어였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이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사실상 없는 것처럼 보인다. 우선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게 시급한 것 같다.

여전히 딜레마는 존재한다. 창업과 창직을 독려해야할 콘텐츠코리아랩에서 문화센터처럼 쉽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강의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내가 보기에 지금껏 진행했던 아이스쿨(i-school)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아이디어 발현을 위한 과정이었지만 문화센터 체험 결과만 덩그러니 남아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있다. 이제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북콘텐츠코리아랩만의 송곳처럼 날카로운 이미지를 구축해야한다. 철저하고 완벽하게 창업과 창직을 위해서만 모든 프로그램이 설계되어야하고, 모객보다 기능에 집중해야할 것이다. 100명이 참여하는 평범한 프로그램보다 10명의 또라이들이 참여하는, 관심있는 이들에겐 꼭 가야만할 그런 곳이 되길 바란다. 모객의 딜레마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진정한 정체성과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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