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안동 벚꽃축제 야시장에서 먹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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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4. 10.
2016 안동 벚꽃축제 야시장에서 먹은 것들
2016 안동 벚꽃축제 야시장에 다녀왔다. 이런 행사장 부스에서는 보통 가격은 비싸고 양은 많지 않아서 좀 부담이 있긴하지만 기분도 낼겸, 그리고 행사장에서 마치 의무적인으로 시민으로서 한 번은 먹어주는게 또 연례행사라... 이번에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부스의 위치가 벚꽃나무 아래에 있어 테이블에 앉아서는 벚꽃을 볼 수 없었다. 젊은이들을 비롯해 직장인들,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야시장을 즐기고 있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날 밤이었다.
먼저 꼬치. 위치를 잘 몰라 이 곳에서 사 먹었는데 하나에 3,000원. 나중에 둘러보다보니 예술의전당에서 인공폭포로 가는 방향에 꼬치 전문점이 있었다. 가격도 같았다. 거기께 양도 더 많아보이고 맛도 더 좋아보였다.
핫도그를 좋아하지만 먹을려다가 안먹었다.
두번째로 다코야키! 스타킹에 출연한 그 맛이란다.
이 모습을 보자니 지나칠 수 없었다.
10개까지가 5천원이길래 두당 2천원씩 모아서 하나 사 먹었다.
뜨겁고 맛있었다! 확실히 전문점에서 하니 뭐가 달라도 달랐다.
야시장에서 1차를 하려니까 아무래도 지갑이 가벼워 통닭집으로 결정했다. 2마리에 12,000원짜리 저렴한 곳이라서 좋았다. 사람이 많아 테이블이 없어서 길목에다가 테이블을 설치하고 5명이 조르르 앉아 먹었다.
별도로 찢어먹을 수 있는 목장갑이나 일회용 장갑이 없어서 그냥 젓가락으로 찢어먹었다. 소스는 없고 소금은 조금 줬다.
보통 이런데에선 종이컵에 술을 먹게 되는데 종이컵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맥주와 소주를 함께 시킨다음 맥주 병에다가 소주를 넣어서 병나발로 먹었다.
이제 야시장 테이블을 둘러보다가 적당한 곳에 들어갔다.
지나가다가 닭발을 굽는게 정말 맛있어 보여서 메뉴는 닭발로 결정. 소주와 닭발을 먹었다. 그리고 닭강정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누군가가 다 먹어버렸다... 닭발은 의외로 가성비가 괜찮은 안주였다.
이렇게 2016년 안동 벚꽃축제 야시장에서의 밤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