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태실문화관과 세종대왕자태실(with 경북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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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5. 1.
경북 성주 태실문화관과 세종대왕자태실(with 경북관광공사)
세종대왕자태실이라는 문화자원을 보유한 경북 성주에는 태실과 태에 관련된 콘텐츠가 다수 있다. 특히 5월 3일에 정식개관할 예정인 태실문화관은 눈으로만 보던 태실 문화지를 콘텐츠로 바꿔 태실에 대한 종합적인 학습이 가능한 곳이다.
세종대왕의 왕자태실은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태봉 정상에 위치하며 세종 20년(1438)에서 세종 24년(1442)사이에 만들어진 19기의 태실이 있는 곳으로 수양대군을 비롯한 세종의 적서 17왕자와 왕손 단종의 태를 안장한 곳으로 한 번쯤 볼만하다.
태실문화관은 세종대왕자태실의 초입에 들어섰으며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한다. 본격적인 태실 관람에 앞서 미리 공부를 할 수 있는 코스다. 단순 태실만 관람하게되면 몇 장의 사진만 덩그러니 남을 뿐, 아무것도 알 수 없으므로 태실문화관에서 약간의 학습을 거친 뒤에 태실을 직접 본다면 더 많이 보이고,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태실이란?
태실이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를 봉안하는 곳이다. 예로부터 태는 태아의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라 여겨 태아가 출산된 뒤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다루었다. 민간에서는 땅에 묻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보통은 출산 후 마당을 깨끗이 한 뒤 왕겨에 태를 묻어 태운 뒤에 재를 강물에 띄워 보내는 방법으로 처리하였다.
왕족의 태실
왕족 태실의 경우에는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여겨 태를 항아리에 담아 전국의 명당에 안치시키는 방법으로 처리하였다. 이때 주관하는 태실도감에서 길지로 선정된 명산에 일정한 의식과 절차를 밟아 묻었는데, 이 의식과 절차를 거쳐 완성한 시설을 태실이라 부른다.
왕의 태실인 태봉은 태실 가운데 그 태의 주인이 왕으로 즉위할 경우에 왕의 격에 맞는 석물을 갖추고 가봉비를 세운 것을 말한다. 글로만 읽으면 조금은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일 수 있지만 태실문화관에서 각종 사진과 자료, 콘텐츠를 통해 쉽게 학습할 수 있다.
다양한 텍스트 자료와 사진, 실물 콘텐츠가 적절하게 배치돼있다. 주제가 태이다보니 아이 출산과 관련된 선조들의 지혜도 엿볼 수 있어 신혼부부도 한 번쯤 방문해볼만하다.
태교음식도 볼 수 있다.
크지 않아 가볍게 둘러보는 동선인 태실문화관은 전형적인 박물관을 떠올리게한다. 관람객이 직접 눌러보거나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는 아직 없는 상황이고, 대체로 공부하고 읽어보는 것으로 관람이 끝난다. 체험용 콘텐츠, 예컨대 태처리를 담은 360도 VR 동영상이나 관련 애니메이션 상영, 태교음식 체험 등으로 연계되면 확실한 테마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해설사님의 명확한 설명으로 보다 많은 학습을 할 수 있었다.
태실문화관을 잠깐 둘러보고 난 뒤에는 세종대왕자 태실로 올라가야한다.
세종대왕자 태실로 향하는 동선에는 수호사찰 선석사를 거치게되는데 태실법당의 웅장함이 볼만하다.
더불어 대웅전의 전통적인 모습에 잠깐 취했다가 마음을 가다듬는다.
선석사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야한다. 다소 오르막이 이어지므로 쉬엄쉬엄 가도 좋다.
보통의 관람객들은 등산로를 오르면서 앞만보고 가는데, 꼭대기에서 잠깐 뒤를 바라보면 산맥을 둘러싼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지니 놓치지 말자.
드디어 태실에 올랐다. 성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세종대왕자 태실은 옛 것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현대식으로 꾸며진 것 없는 고유의 모습이 정적(static)이었지만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좋았다.
세종대왕자 태실은 성주 여행에서 필수 코스다. 이제 곧 태실문화관이 오픈하기 때문에 더욱 풍성한 태실 관람이 될 것이다. 성주 여행에서 태실문화관을 시작으로 태실문화공원을 둘러보고 선석사를 거쳐 세종대왕자 태실까지 정복해보자. 역사를 거스르는 여행으로서 손색이 없다.
성주 태실문화관 & 세종대왕자태실 정보
- 주소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산8
- 내비 검색 : ‘세종대왕자태실주차장’ 검색
- 주차 : 태실문화관 앞 주차장 이용
- 문의 전화번호 : 054-930-8372(8373) - 성주군청 문화관광과